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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unaC Apr 29. 2020

햄버거

오랜만이구나~

도대체 얼마 만에 쓰게 되는 글인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집콕을 한지 한 달 조금 넘은 오늘 오랜만에 밖으로 나가봤다.  며칠째 계속 비가 오고 겨울이 다시 온 거같이 춥더니— 아 맞다. 눈도 왔었지..- 오랜만에 하늘이 맑고 해도 쨍쨍한 좋은 날이다.

엄청 장을 보고 들어오는 길에 어깨는 무겁다.. 3 주만에 보는 장이니 어깨가 멍이 들도록 사고 왔다. 집에 오자마자 드는 생각... 아 오랜만에 외식을?? 그동안 실력도 안 되는 내 음식 솜씨를 견뎌준 나를 위해 햄버거를 사러 갔다. 노란 엑스 표시에 사람들이 건너 건너 서서 모바일 오더 번호를 기다렸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드디어 내 이름이 불려지고 봉투를 든 순간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래 잘했어!!  10 블락을 넘게 걸어 집에 와서 뜯어보니 박스들이 열렸있고 콜라도 넘쳐흘러 여기저기 적셨지만 다 괜찮았다. 남은 감자 프라이도 다 먹고 약간의 젖은 빵도 남김없이 다 먹었다. 오랜만에 마시는 파운틴 소다도 반가웠다. 집에서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며 오랜만에 먹는 햄버거란...

장 본 거 정리하려면 또 머리가 띵 하려고 하지만.. 잠시나마 그냥 좀 쉬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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