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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yju Oct 06. 2022

또다시 멘땅에 헤딩 중

평생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취업? 일? 그런 걸 왜 해!'라고 생각 없이 말하고 다녔던 대학시절. 지금 나는 취업준비생이다.



 기억이 떠오르는 어린이집 시절부터 1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림만 그려왔다. 당연히 순수미술로 대학을 갔고 졸업하면 작가가 될 줄 알았는데 웬걸 졸업한 지 3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전공과는 전혀 무관한 UX기획자 or UX디자이너를 준비하고 있다. 디자인 전공자도 그렇다고 툴을 엄청나게 잘 다룰 줄 아는 것도 아닌데 디자이너라니. 그렇지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채울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전공자가 아니라는 자격지심은 원동력이 되어서 몇 배는 더 노력하자는 마음을 들게 해 준다. 


 왜 기획자, UX를 선택했냐면 '사용자 경험'이라는 단어에 확 끌렸다. 예전부터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질문하고 나라면 이렇게 해볼 텐데,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매일같이 해온 나에게는 

UX라는 단어는 마치 방황하는 나에게 니 길은 여기야!라고 알려주는 느낌이었다. 




 이제 나는 출발선에 서있다. 남들보다 늦은 만큼, 경험이 없는 만큼 숨이 넘어갈 만큼 열심히 해야 만한다. 취업을 하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  일 = 정체성이라고 생각기 때문에 정체성이 끊임없이 발전할 수 있는 것이 목표다. 더 나아가 최종 목적은 프런트엔드 개발까지 같이하는 디자이너가 되는 것. 그렇기에 꾸준히 기록해보려 한다. 경험도 결과물도 없으면 만들어나가면 되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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