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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면규 칼럼니스트 Oct 26. 2024

친중파 vs 반중파

살며 생각하며

우리나라 특히 정치권에서 친중파와 반중파로 구분된 입장은 오랜 기간 동안 국제 정세와 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라 형성되어 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이 두 집단의 성향과 지향점은 주로 외교, 경제, 안보 측면에서 차이를 보이며, 특히 중국의 성장과 동북아시아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반응에 따라 나뉘지 않을까 싶다.


먼저, 친중파의 성향과 지향점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 성향

친중파는 중국과의 경제적 협력과 정치적 관계를 중시한다. 이들은 중국을 중요한 경제적 파트너로 보고 있으며, 외교적으로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경제의 많은 부분이 중국과의 무역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과의 관계 악화는 경제적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고 있다.


- 지향점

1) 경제적 협력 강화: 중국은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이기 때문에, 무역, 투자, 기술 협력 등의 경제적 유대가 중요하다고 본다.


이들은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경제 성장을 촉진시키고,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 안정된 외교 관계: 북한 문제나 동북아시아의 안보 상황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중국과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문화 교류 확대: 문화적 교류와 상호 이해를 통해 한국과 중국 간의 우호적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반중파의 성향과 지향점에 관해 살펴보기로 한다.


- 성향

반중파는 중국의 정치 체제, 인권 문제, 경제적 불공정성을 비판하며,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한다. 이들은 특히 중국이 한국의 정치, 경제, 안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하며, 자주적 외교와 독립적인 경제 정책을 강조한다.


- 지향점

1) 안보 협력 강화: 중국의 군사력 확장과 남중국해 및 동북아시아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하며,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한미 동맹을 중심으로 안보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 경제적 자립성 추구: 반중파는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줄이고, 무역 다변화와 기술 자립을 강조한다. 이들은 중국 시장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한국 경제의 취약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


3) 인권 및 민주주의 가치 중시: 중국의 인권 탄압 문제(특히 홍콩, 신장 위구르 자치구 등)와 독재적 정치 체제에 대해 비판적이다.


이들은 국제 사회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더욱 강조하며, 이러한 문제에 대해 강경한 외교적 대응을 촉구한다.


다음은 정치적 상황과 맥락에 관한 부분이다.


- 한국의 정치권에서 친중파와 반중파의 대립은 주로 대중 외교와 대미 외교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에 대한 논쟁에서 발생한다.


또한, 중국과의 경제적 협력 필요성 vs 국가 안보와 주권 수호라는 대립된 이해관계가 이들 입장을 더욱 부각하고 있다.


- 예를 들어,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 문제는 중국과의 갈등을 초래했고, 당시 이를 둘러싼 논쟁은 친중파와 반중파 간의 갈등을 극명하게 드러낸 사건 중 하나였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한국 정치권에서 친중파와 반중파의 구분은 주로 경제적 이해와 외교적 전략의 차이에서 비롯되며, 이는 대외 관계의 복잡한 변수들에 의해 강화되거나 변화될 수 있다는 점을 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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