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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렌디퍼 제이드 Aug 09. 2024

열정과 불안사이

고기능 불안의 가면 

저는 많은 현대인과 같이 "최적화되고 효율적인 인생"을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인체공학적인 스탠딩 데스크가 설치된 재택근무에 구글스피커로 아침 알람과 집안 조명도 바꿉니다. 미리 결정해 둔 운동 루틴을 따르고, 설탕과 정제된 식품을 멀리하는 식단도 비교적 잘 지키고 있으며, 넷플릭스를 볼 때도 웬만하면 다큐멘터리를 선택하고 그 와중에 마스크팩을 붙이고 다리를 올려 스트레칭까지 합니다. 더 생산적이기 위해 매주 루틴을 끊임없이 조정하며 효율적이고 최적화된 삶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누가 주지도 않았는데 인생에서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는 신여성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낍니다. 여자들이 그저 약하고 의존하는 존재로 여겨지지 않는 시대에 살게 되어 기쁘지만, "나 혼자서도 모든 것을 해낼 수 있어"를 증명하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에서 반대편으로 너무 멀리 나아간 것은 아닐까도 생각합니다.


저는 삶의 많은 부분을 통제하려 했고, "효율적인 하루"를 보내기 위해 캘린더를 꽉 채우고 생산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 감정 따위는 최대한 멀리하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건 비현실적인 기대와 끊임없는 불안감 때문에 세상에서 제일 지질한 실패자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정말 아이러니하지 않나요? 


매우 열정적으로 회의에 참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꼬르륵 소리가 나는 배에 집착해서 한 마디도 집중 못하기도 합니다.


잦은 비즈니스 트립과 미팅으로 다른 사람들에게는 바쁘고 그럴싸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때때로 내 삶이 통제가 안 되는 것처럼 느껴지고, 아침에 마신 커피의 카페인 홍조가 올까 봐 초조해합니다.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해 매우 거창하게 말하지만, 자기 전에 올라오는 불안의 생각의 꼬리에 잠을 설치기도 하고, 피곤할 때는 잠을 9시간을 몰아 자기도 합니다.


호주 본사와 줌미팅을 하고, 여러 리더들을 코칭을 하며, 룰루레몬 요가복을 입고 운동을 하며 건강하고 여유롭게 삶을 살아가는 여성이 보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단어의 고민을 거듭하며 랩탑을 엎어버리고 싶은 심정, 일본에서 사 온 고추냉이 완두콩을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어서 콧물을 흘리고, 맥북 옆에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여성은 보이지 않습니다.


강한 여성이 보입니다. 이것이 바로 '여성 보스'의 모습 뒤에 숨어 있는 고기능성 불안의 얼굴입니다.


미국 임상심리학자 알리샤 클라트에 의하면, 상당한 불안을 지낸 채 살아가지만 불안장애 기준에 도달하지는 않는 사람들의 경험을 가리켜 고기능 불안 (high-functioning anxiety)이라 부릅니다. 사회적으로 잘 기능하지만 내적으로는 은은한 불안과 공포를 자주 경험하는 것을 일컫습니다. *임상적 표현은 아닙니다. 


대체로 높은 성취성과 불안감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쉴 때도 긴장을 푸는 것이 어렵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지 않기도 합니다. 주도면밀하고 생산적으로 세부 사항을 확인하다가도 사소한 것에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고기능”이기 때문에 문제의식을 갖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눈에 띄게 겉으로 고통스러워 보이지 않을 때 정신 건강에 대해 이야기하기는 훨씬 더 까다롭습니다. 자신조차 행동의 뿌리를 깨닫지 못하고 그냥 "야망"이라고 치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불안은 삶의 일부입니다. 중요한 미팅을 앞두고 있을 때, 관심 있는 사람과 데이트를 할 때 불안이 찾아옵니다. 배가 살살 아프고 손발에 땀이 난다는 것은 우리가 무언가에 대해 진심으로 신경을 쓰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중요하다는 의미이지요. 그렇지만 불안이 내 삶을 조종하고 지배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 그건 들여다볼 필요가 있겠죠.  


저는 열정적인 리더들을 코칭을 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여기서 리더라 함은 어떤 회사나 팀의 리더를 지칭할 뿐만 아니라 내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려 하는 사람들을 일컫습니다. 


수백 시간의 코칭을 통해 알게 된 것은 겉으로 열정적인 사람들일수록 고기능 불안을 숨기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었어요. 그 열정이 결핍에서 비롯된 경우가 대부분이고 내면의 결핍은 외부의 것으로 메꿀 수 없기 때문에 결과를 만들어 내도 늘 공허함을 가지고 삽니다. 


코칭은 질문을 통해 우리의 내면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대화를 인지하고 새로운 자아를 형성하는 과정입니다. 나를 지배하던 불안은 새로운 힘의 씨앗으로 바뀌어, 주변을 환기시키며 삶을 깊이 변화시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 "취약함"이 인간 경험의 자연스러운 부분이라는 것도 인지하고 사회가 전체적으로 정신 건강에 대한 이해가 성숙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생산성 또는 강인함에 대한 이해는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 같아요. 


강인함은 더 이상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거절하고 건강한 바운더리를 세우는 것처럼 간단할 수 있습니다. 미라클 모닝, 명상, 감사일기 등 다른 사람이 하는 것들이 나에게는 맞지 않는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일 수도 있습니다. 과거의 말이나 행동에 대해 스스로를 용서하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종종 최적화나 야망이라는 표면적인 모습 아래에 은밀하고 미묘한 불안을 숨기고 있습니다. 결핍이 아닌 이미 충분함을 깨달음으로써 자신의 삶을 디자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


"내 인생에서 풀고 싶은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문제를 풀어감으로 세상에 어떤 영향 끼칠 수 있을까요?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 Ben Stein



"고기능 불안"의 특징을 알려드릴게요. 여러분은 몇 개나 해당하는지 세어보세요.

 

속으로는 기겁을 하고 있지만 겉으로는 침착해 보인다. [감정을 분리하는 법을 배웠기 때문에 비밀스럽게 불안을 숨기는 것 가능]

늘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낀다. [쉴 때도 생산적으로 쉬고 실용적이지 않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해서 완전히 쉬는 시간이 극도로 적다]

남을 실망시킬까 걱정한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사실 인스타그램에 좋아요가 얼마나 있는지 의식하고 확인한다]

회피를 중심으로 삶을 구축했다

과도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늘 피곤하다 [정신이 바빠서 피곤함을 잘 느끼게 된다]

잘 놀란다 [신경계가 과부하되어 문 닫히는 소리나 사이렌 등에 잘 놀란다]

생각을 그냥 멈추기가 어렵다 

겉으로 보기에 사회적으로 괜찮은 직업을 가졌어도 늘 충분하지 않다, 더 많이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스스로를 타박하고 채찍질하는 것에 능숙하다

일은 잘하지만 개인사는 힘들다. [업무패턴과 다른 일상생활의 인간관계는 통제가 더 어려워 힘들다]

쉬는 날이 일하는 날보다 힘들 때도 있다 [쉬는 날은 재충전이 아닌 못한 할 일을 해야 하는 날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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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능불안 스몰 비지니스 리더들의 
 걱정을 해결로 바꾸도록 돕습니다.    
 
 

� 뇌의 작동 원리 바탕에 기반한 [무의식 패턴 파악]
 �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리프레이밍]
 �지속적 트래킹 & 피드백을 통한 [자기 인식 향상]

� 결핍이 아닌 확장의 뿌리에서 실행 및 변화 
 
 ��‍♀️ 성장과 열정의 아이콘의 남모를 불안, 
 제가 도울게요.  
 
 

명확성은 고민이 아닌 관여에서 비롯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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