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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월 May 17. 2024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것

그림책으로 배우는 어린이명상7


우리의 교육은 학업 향상과 입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좋은 대학에 가려면 필요한 과목들로 커리큘럼이 짜여 있습니다. 학교에서 입시와 관련한 과목을 가르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가르치는 게 입시전략과 전술만이라면 문제입니다. 실제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 살려면 국영수 외에도 필요한 지식과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중에 하나가 사회적 관계 스킬 즉 비인지적 지식입니다. 다른 사람과 어떻게 소통하고 관계 맺는지 아는 건, 아이들이 원하는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됩니다. 문제는 학교에서 이 중요한 기술을 주요 교과목으로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살아가는데 정작 긴요한 인간의 생로병사와 회로애락, 돈을 벌고 관리하는 방법, 돈을 늘리는 방법도 없습니다. 연애하는 방법, 결혼하는 방법, 부모가 되는 방법, 가족과 대화하는 법 역시 없습니다. 사회에서 성공하는 방법, 실패에서 다시 일어나는 방법, 분노와 슬픔과 같은 힘든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도 누락되어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수업에 ‘집중’할 것을 강조합니다. 선생님들의 소망도 아이들이 온전히 수업에 집중해 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집중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 주의조절이나 집중과 관련한 어떤 교육도 받았던 기억이 없습니다. 집중하는 방법 ABC라도 알려주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때나 지금이나 현실은 달라지지 않아 씁쓸하기만 합니다.  


주의를 집중하는 방법을 배우면 스트레스와 관련한 증상을 가진 아이들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부정적인 상황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고 자신과 다른 친구들을 더 자비롭게 대합니다. 주의와 주의력 훈련은 학업적, 사회적, 정서적 학습 능력도 향상시킵니다. 특히 주의 조절을 돕는 명상은 아이들이 스트레스에서도 효과적으로 반응하도록 도와주고, 과제를 구성하고 시간을 조정하며 우선순위를 정하고 결단을 내리는 능력도 키워줍니다.  

 

교육학자 페스탈로치는, 아이들은 자연성, 즉 신성을 지닌 존재라고 말했습니다. 아이의 내면에 진정한 영성이 잠재돼 있다고 보았습니다. 어른이 해야 할 일은 이런 아이들의 무한하고 잠재적인 능력의 발현을 촉진하고 계발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중의 하나가 명상을 아이들의 삶 속으로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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