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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ash Jun 04. 2022

손웅정의 말, 되돌아보기

감사하기, 받아들이기, 겸손하기

최근 아시아인 최초 EPL 득점왕으로 손흥민 선수가 되었다.

한국인으로서 정말 자랑스러웠다. 이와 함께 화재가 되고 있는 사람이 바로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님이다. 2019년 시사/교양 프로로 나왔던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에서 손웅정 님은 손흥민이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2년 뒤, 2022년 손흥민 선수는 이제 월드클래스라고 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이때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손세이셔널을 당시에 봤을 때,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모습, 그리고 부담감과 즐기는 모습 등을 보고 울컥했던 기억이 난다. 2년이 지난 지금 사회생활을 하고 나서 손웅정 님이 손흥민 님에게 하는 말과 교육관을 다시 보니 이것이 축구 선수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관성적인 패턴에 젖은 나와 같은 직장인들에게도 살이 되는 말이었다.




많은 분들, 만나시는 분들이 저한테 참 대견스럽겠다 라는 말씀을 저한테 하시는데, 저는 절대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정말 하루를 살얼음판 걷듯, 돌다리 두들기듯. 저는 흥민이한테 하는 이야기가 이건 하늘이 주신 기적 같은 기회다.  그래서 흥민이한테 많이 강조하는 게 겸손, 겸손하게. 젊은 시절 잠깐 너한테, 우리한테 하늘이 주신 기적 같은 기회이기 때문에 은퇴하는 시기를 일 년 일 년 늦추면서. 이건 제한적인 기간이기 때문에 정말 집중해서 하루하루를 살아야 한다. 저 자신도 그렇게 살고 있고요. 


팀에서 본인이 생각하기에 분위기나 몸상태가 오늘 선발인데 제외되었더라도 그걸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또 잘 극복하고. 지금도 흥민이는 정말 축구를 행복하고 즐기면서 하는 것 같아요. 



축구는 절대 혼자 못합니다. 저는 흥민이한테도 항상 하는 이야기인데 축구는 절대 혼자 못해요.

예를 들어서 흥민이가 골을 넣어서 승패가 결정되었다 해도 이건 11명의 선수의 피와 땀이 흘러서 흥민이 발밑까지 온 거지, 흥민이 혼자 힘으로 절대 불가능하고 있을 수도 없고 또 그런 상황이 온다 해도, 그건 흥민이 몫이 아닙니다. 







첫 번째, 현재 처한 환경을 탓하기보다는 나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겸손하게 생각하고 감사하기.

두 번째, 나의 성과가 좋지만 인정 못 받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너무 좌절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

세 번째, 혼자 잘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팀 아래에 모두 함께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자만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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