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제브(Megève)는 프랑스 남동부 오베르뉴론알프(Auvergne-Rhône-Alpes) 지역의 오트사부아(Haute-Savoie) 주에 있는 코뮌으로 인구는 약 3,000명 정도의 작은 마을입니다. 이 마을은 프랑스 알프스의 몽블랑 근처 스키 리조트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안시에서 메제브까지는 차로 약 1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메제브로 가는 길이 정말 멋집니다. 양쪽에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저 멀리 만년설로 뒤덮인 산이 보입니다. 차로 가는 길이 멋져서 드라이브하기도 좋습니다. 가는 길에 멋진 폭포도 만났습니다. 산을 따라 올라가니 예쁜 샬레가 많이 모여있습니다. 산장 모양의 노보텔에 도착했습니다. 메제브 노보텔은 마을 특징에 맞게 이쁘게 꾸며놨습니다. 이곳은 스키로 유명하기 때문에 12월부터 3월까지가 성수기입니다. 저희는 비수기에 왔기 때문에 가격도 성수기만큼 비싸지 않았어요. 이곳에서 3박 했어요.
비수기라서 그런지 사람들도 거리에 많이 없었어요. 메제브 동네를 한 바퀴 둘러봅니다. 디즈니랜드에 온 것 같습니다. 즉, 만들어 놓은 인공 마을 같았어요. 아기자기하게 예쁜 마을이에요. 마치 스머프 마을 같기도 했어요. 개인적으로 스키를 즐기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비수기가 저는 좋았어요. 비록 눈 덮인 산은 볼 수 없었지만 초록빛으로 물든 산도 너무나 예뻤어요. 그리고 사람이 없으니 걷기도 좋았어요. 겨울 시즌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고 합니다.
메제브 노보텔을 적극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메제브 노보텔은 테라스가 있는데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커피 한잔을 들고 밖을 바라보면 눈 덮인 산도 보이고, 초록빛 나무도 보입니다. 앞에는 산장이 있고요, 경치가 끝내줍니다. 힐링하기 좋은 곳입니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보니 날씨도 쌀쌀하고 공기도 다릅니다. 따뜻한 옷을 꼭 챙겨가세요.
메제브 노보텔 바로 옆에 스포츠 센터가 있어요. 수영장도 크고, 헬스장도 있으며, 테니스 장, 클라이밍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시설이 들어있어요. 노보텔 투숙객은 이곳 수영장과 헬스장을 이용할 수 있어요. 수영복을 챙겨가긴 했는데, 그곳에서 규정하는 수영복에 부합하지 않아서 입장을 할 수 없었어요. 남자 수영복은 몸에 딱 붙은 수영복을 입어야 해요. 반바지 형식의 통이 있는 것은 안 돼요. 저는 래시가드를 가져갔는데 래시가드도 안 돼요. 반팔, 반바지여야 가능한데 저는 긴팔, 긴바지라서 입장이 불가하다네요. 아쉽게도 수영장을 이용하지 못했어요. 이곳 시설을 이용하실 분들은 수영복을 꼭 잘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대신 놀이터에서 놀다가 방으로 들어왔어요. 마을 자체가 예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힐링이 됩니다. 메제브에서 샤모니까지는 차로 약 30분이면 도착해요. 사실 메제브 보다는 샤모니가 더 유명하지요. 메제브에 숙소가 있다면 이곳에서 놀다가 샤모니에 다녀오는 것도 좋습니다. 샤모니는 그 유명한 몽블랑 산을 볼 수 있는 곳이며, 에귀디미디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