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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매그남 Apr 14. 2020

세밀화 일러스트로 감상하는 <101마리 댕댕이>

#15 인형인가 댕댕이인가 ‘포메라니안’


나는 독일과 폴란드의 북부 지역인 포메라니아 출신 토이견 포메라니안입니다.

 

여우와 닮은 깜찍한 얼굴에 작고 까만 눈망울이 초롱초롱 매력적이고 한편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귀여운 모습이에요.

 

‘폼폼’ 혹은 ‘뽀메’ 라는 애칭으로 많이 불리는 나를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님이 무척 사랑했다네요.

 

그 여왕님 시대부터 내 몸이 작게 개량되기 전까진 그리 작지 않은 체구였지요.

 

지금은 강아지 인형들과 함께 있으면 구별이 안 갈 만큼 귀염 귀염한 모습인데 통통 튀는 털 뭉치 같다고도 해요.




작고 우아한 내가 거리를 경쾌하게 걸어가면 모두들 시선이 집중되지요.

 

원래는 시베리아의 썰매견인 사모예드 혹은 독일 스피츠가 조상 견이었답니다.

 

그래서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튼튼하고 활발하며 대범한 성격이지요.

 

호기심도 많아서 다른 개들이 지나가면 꼭 참견을 해야 직성이 풀려요.

 

나더러 흔히 까칠한 성격이라고 하지만 키우고 훈련시키기 나름이라는 거 아시죠?




나는 주의 깊고 영리하며 기억력이 뛰어나 훈련을 잘 받아들여요.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각별하고 욕심과 애교가 넘쳐 항상 주인을 독차지 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니 고집이 세다고 오냐오냐 받아주면 예쁘장한 악동개가 돼 버리니 조심해야 해요.

 

큰 개가 개량되어 작은 개가 되면 많이 짖는다는데 나 포메라니안도 그런 편이니 조심시키려면 어려서부터 훈련을 잘 시켜주는 게 좋아요.

 

풍성한 털이 매력덩어리라고 하지만 잘 빠지는 편이니 항상 빗질 등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골격이 약해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면 슬개골 탈구가 되기 십상이니 얼른 붙잡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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