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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희류한의원 Jul 03. 2024

더운여름기력보강, 녹용보약과 사향공진단이 제격!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땀도 많이 흘리고 식욕과 의욕이 떨어지며 기운이 없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노인들은 폭염에 취약하여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더운 여름을 맞아 보약을 찾는 분들도 많은데, 땀으로 다 배출되어 효과가 없다는 낭설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여름은 더욱 기력을 보충할 수 있는 보약이 필요한 계절입니다.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는 방법






땀을 과도하게 흘리면 기가 함께 빠져나가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때는 빠져나가는 기운을 막고 지나친 땀 배출을 막아 기력을 보강하여 몸의 기능을 바로 잡고 대사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보약이 필요합니다.


또 에어컨 등의 냉방 기기로 대부분의 시간을 찬 바람을 맞으며 보내는 분들도 많습니다. 우리 몸은 자연의 일부로써, 기후 변화에 따라 인체가 적응하는데 실내와 실외의 온도, 습도 차에 노출되면 균형이 무너져 냉방병이나 여름감기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는 보약을 섭취하면 기혈순환이 원활하게 유지되면서 건강을 잃지 않고 여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녹용보약



대개 보약은 '치료약'이 아닌 건강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보약은 막연히 몸에 좋다고 하는 약재를 넣어 처방된 것이 아니라 복용하는 사람의 약한 부분, 넘치는 부분 등을 파악하여 맞춤으로 적절하게 처방된 약재로 지어진 약과 같습니다. 요즘처럼 기력이 저하되어 증세가 나타날 때, 허약한 기운은 채우고 넘치는 부분은 막아 주어 병의 원인을 다스리고 몸의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녹용은 수사슴의 뿔이 돋아나 딱딱하게 각질화되기 전에 사용하는 뿔을 말합니다. 사슴은 매년 봄에 새로운 뿔이 자라면서 110~130일 동안 성장합니다. 이때 뿔 속에는 혈액순환이 왕성하게 이루어지고 표면에는 짧고 부드러운 털로 덮여 있습니다. 아직 골질화가 되지 않았거나 약간의 골질화가 된 연한 사슴의 뿔을 잘라 말린 것이 바로 녹용입니다. 녹용은 아주 대표적인 자양강장제로서 인체에 부족한 양기를 보충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 서적에서는 녹용이 몸을 튼튼히 하고 양기 회복과 정혈 보충, 신체를 조화롭게 하여 독기를 빼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녹용은 원산지와 품질이 중요한데요.


경희류한의원에서는 식약처의 KGMP 인증을 거친 의료용 녹용만 취급합니다. 중국산, 뉴질랜드산, 러시아산을 주로 쓰지만 같은 부위라면 러시아산이 가장 좋고 비쌉니다. 녹용 부위가 위쪽으로 갈수록, 성장점이 갈수록 고가의 약재가 되고 효능도 다릅니다. 이를 분골, 상대, 중대, 하대로 나뉘며 분골이 가장 고가에 해당됩니다. 녹용의 중대부터는 보약으로 사용되지 않고 관절용이나 골다공증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진단에 들어가는 녹용은 대부분 러시아산 분골을 사용합니다.





회춘당 사향공진단





공진단은 사향과 녹용, 산수유, 당귀 등으로 구성된 보약으로, 원대 위역림의 ‘세의득효방’에서 최초 언급되었습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는 ‘선천적으로 몸이 허약한 이들에게 원기와 혈기를 보충하고 오장육부의 기능을 정상화하여 질병을 예방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조상들은 공진단을 명약으로 여겨오며 천명을 보존하고 신수를 오르게 함으로써 오장을 강화시켜 백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고, 공진단이 간이 허한 것을 치유하는 처방으로서 얼굴의 혈색이 좋지 않을 때, 근육이 늘어지고 힘이 없으며 눈이 침침할 때 사용됐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간이 허하다는 말은 스트레스가 많고 과로했다는 말과 같습니다. 오늘날 현대에 이르러서는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약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역사 속 공진단은 황제에게도 진상되었을 정도로 그 효능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최초 기록은 위역림의 '세의득효방' 허손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천원일기(天元一氣)'를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수승화강을 순조롭게 하여 오장 육부를 조화롭게 하면서 각종 질환과 노화에 대한 강장제로 사용할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복용할 수 있는 한방의 대표 보약으로, 냉한 기운은 내리고 따뜻한 기운은 올리는 수승화강의 기운으로 다양한 질병을 다스립니다. 공진단의 효능은 떨어진 원기를 회복시켜 면역력 증진과 허약체질 개선, 피로회복, 항산화/항염증 효과, 만성통증 완화, 뇌 활성화 개선, 기억력 증진, 정력 강화, 성 기능 장애 개선 등의 효과를 가집니다.


녹용은 앞서 설명드린 것과 같은 효능을 발휘하고 산수유는 몸에 부족한 생식기능을 강화하고 정력을 강화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귀는 몸에 부족한 혈을 보충해 주고 혈류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공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약재는 바로 사향입니다.


사향은 사향 노루의 수컷들의 향선낭의 분비물을 말합니다. 본원에서 사용하는 사향은 CITES 보호종인 사향노루에서 얻기 때문에 아주 한정적이고 귀한 재료로, 식약처의 인증만 받은 진짜사향 입니다. 사향이 전신으로 기운이 통하게 돕고, 강심 작용을 유도하여 호흡 순환을 개선해 주며 혈류 촉진,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는 등 의식을 깨어나게 하고 머리를 상쾌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공진단, 언제 먹어야 좋을까?



동의보감에는 공진단이 과로 후 몸이 약해진 사람이나 선천적으로 허약한 사람, 병으로 몸이 약해진 경우, 혈색이 부족하거나 근력이 떨어지고 시력이 좋지 않을 때 등 간이 허약해졌을 때 사용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선천적으로 기와 혈이 모두 허약한 사람을 보강해 주고 피로가 쌓인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또 면역력 증강 효과로 병이 발생하지 않게 도와줍니다.


따라서 만성 피로에 시달리고 있는 직장인, 공부로 지친 수험생,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노화 현상으로 고민이 많은 노인, 갱년기 증후군, 수술 입원 등으로 신체가 허약해져 회복이 필요한 분들, 정력이 떨어지거나 성 기능이 감퇴된 남성분들께 추천드리는, 남녀노소에게 효과적인 보약입니다.






여름철 기력 보강, 원기회복에 효과적인 보약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보약은 쉽게 지치기 쉬운 체력을 강화하고 찬 음식 섭취, 과다한 땀 분비로 허약해진 부분을 채워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을 드리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을 보다 활력 있게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경희류에서는 개인 체질과 증상 등을 모두 고려하여 처방해 드리고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보약으로 여름을 보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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