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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달 May 24. 2024

박경리작가 "토지"2편

독서챌린지 토지 5기


"토지" 책 속에는 동학혁명 이야기가 나온다. 김개남 인물에 대한 고증 자료가 많지 않아 김개주 인물을 상상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드라마 녹두꽃 배경이 된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동영상 자료, 고성오광대에 대한 동영상 등의 자료가 밴드에 올라온다. 함께 책 읽기가 아침 루틴이 되었다. 3장 정도의 분량을 읽고 인상 깊은 문장을 올린다. 자료도 무척 도움이 되어 꼼꼼히 본다. <토지>는 사투리가 많이 나와 학생일 때 나는 흥미를 갖지 못했다. 지금도 모두 이해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뜻도 모르면서 구수하게 느껴진다. 마치 옆에서 말하는 것 같다. 역사적인 고증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기에 사실적 현장감이 느껴진다. 윤 씨 부인의 비밀을 알았을 때 놀란 가슴을 달랠 수가 없었다. 아들 치수의 고뇌가 더욱 애잔하게 느껴졌다. 구천이를 잡으려는 이틀이 치수에게는 생명과도 같았다는 문장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구천이에 대한 치수의 심리 묘사가 굉장히 탁월하다고 느꼈다. "비록 십만 대군을 거느린 꽃다운 장수로서 소리 높이 질타하며 전신을 들어 용솟음치는 화려무쌍한 전지는 아닐지라도 넓고 넓은 벌판에서 이삭 하나 줍는 하찮은 하인 한 놈의 추적일지라도 구천이를 만난 후 이틀 동안은 팽팽한 시간이었는데 이제 산은 더 무거운 권태의 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시간은 축 늘어지고 말았다."


박: 박경리 작가는

경: 경외롭기 그지없고

리 이성적이면서 더욱 이성적인

작: 작가입니다

가: 가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라고 말하고 싶네요



5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소설 토지 완간 30주년 기념 전시를 한다.



https://dmvillage.info/336










1장 사라진 여자-


윤 씨 부인은 길상이에게 글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이른다. 길상이는 어르신의 관심이 기분이 좋다. 봉순네는 용이를 불러 장에 갈 때 월선이에게 줄 옷을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월선이는 주막 문을 닫고 사라졌다. 이웃 할머니 말이 강원도 삼장사를 따라갔다고 한다. 용이는 절망에 빠진다.



2장 윤 씨의 비밀-


문의원은 윤 씨에게 환이가 문전에 왔을 적에 받아들인 것이 잘못했다고 말한다. 간난할멈은 문의원에게 몰래 환이도련님(구천이)이 별당아씨를 업고 가는 것을 본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별당아씨는 백일기도를 드리는 중 우관 선사의 실제 김개주에게 겁탈을 당해 임신을 한다. 그때 최치수의 나이 열두 살이었다.



3장 실패-


삼수와 김평산은 강포수를 찾기 위해 장으로, 산으로 돌아다닌다. 산에서 강포수를 만나 최치수의 청을 전하지만 강포수는 매이는 것이 싫다며 거절한다.



4장 하늘과 숲이-


강천댁이 월선이에게 찾아가 행패를 부린 것을 알게 된 용이는 강천댁을 때린다. 그것 때문에 월선이가 떠남을 알고 용이는 화가 나 산에 오른다. 쓰러져 있는 용이를 돌이가 업고 내려온다.



5장 풋사랑-


용이는 신세를 진 돌이에게 찾아간다. 용이는 어릴 적 치수에게 노상 두드려 맞은 것이 생각한다. 어머니는 힘이 세니까 참으라고 어진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셨다. 용이의 누이 서분이는 열한 살 천연두로 죽었다.



6장 음양의 이치-


최치수는 신식 총으로 강포수를 꾀인다. 김 훈장은 조준구가 역관이라는 말을 들은 후 괄시를 한다. 그러나 역관이기 때문에 일본인에게 신식 총을 구할 수 있다고 조준구는 생각한다. 강포수는 우리 속에 갇힌 신짐승 꼴이 되어 답답하다. 그러다 귀녀에게 마음이 간다.



7장 살인 교사-


낚시를 하던 한조는 한량인 평산을 대놓고 무시한다. 조준구가 다가오자 한조는 무시하는 뜻으로 자리를 피한다. (후에 조준구는 잔인한 보복을 한다) 조준구는 다른 사내를 보아 애를 밴 계집이 남편을 살해한 이야기를 하는데 평산은 뜨끔하다.



8장 행패-


평산 아들 거복이 자기네 콩밭에서 서리를 했다며 과부 막딸네가 함안댁에게 불평을 늘어놓는다. 함안댁은 집으로 가서 방문을 걸어 잠그고 거복이를 때린다. 평산을 문을 부수고 들어가 자초지종을 듣고 막딸네를 찾아간다. 화가 난 평산은 막딸네를 때린다.



9장 과거의 거울에 비친 풍경-


윤 씨 부인이 무당 월선네 권유로 절에 들어간다. 절에서 돌아온 윤 씨 부인은 어린 아들 치수에게 냉정하게 대한다. 환이는 윤 씨 부인의 아들이었다. 절에 있는 아들과 자신의 곁에 있는 아들을 비교하며 윤 씨 부인은 치수에게 다정하게 굴 수가 없었던 것이다.



10장 섬진강에 뿌린 눈물-


간난할멈이 죽었다. 두만네가 제사를 지내는 대신 받은 논 다섯 마지기를 사람들은 부러워한다. 임이네가 용이를 바라보는 눈이 예사롭지 않다고 느낀 강청댁은 질투를 느껴 말도 섞지 않았는데 이 일로 둘은 부럽다며 신세타령을 한다.



11장 황금의 무지개-


평산은 막딸네를 때린 후 집을 나갔다. 외나무다리 건너 황금의 땅이 있다는 욕망을 가진다. 귀녀는 평산에게 "계집아이만 남겨야 한다"는 계략을 꾸민다.



12장 자수당의 정사-


김 진사댁의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과부 신세이다. 밭에서 고추를 따는 모습을 보고 평산은 안타까운 마음에 "산 사람은 먹어야지요"라고 말을 하지만 시어머니는 부끄러움을 느낀다. 임이네는 감기에 걸려 온종일 누워있고 칠성이는 밤에 몰래 평산을 만나러 삼신당에 간다. 칠성이와 귀녀는 몸을 섞는다.



13장 한 서린 꿈-


농사를 짓는 김 훈장은 늙어 보이고 문의원은 젊어 보인다. 둘은 지금의 세태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용이는 몸이 낫자 농사일을 열심히 한다. 강청댁은 자신을 거들떠보지 않고 일만 하는 용이가 미워 마을 사람들에게 이상한 행동을 하며 욕을 먹는다. 영팔이는 강청댁과 잘 지내라고 충고를 한다.  



14장 분노의 추적-


치수와 강포수, 삼수는 길을 떠났다. 연곡사에서 우관을 만났다. 우관이 알고 있는 비밀을 치수는 알고 싶지만 우관은 모른 척한다.



15장 무명번뇌의 뿌리-


우관의 친동생 김개주는 구천이의 아버지이다. 구천이의 어머니는 치수의 어머니 윤 씨 부인이다. 치수는 비밀을 알고 있다.



16장 사람 사냥-


연곡사에서 나와 셋은 산속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치수는 사냥은 둘째고 사람을 찾는다고 말한다. 삼수는 구천이를 찾는다는 속뜻을 알고 안절부절못한다.



17장 탐욕의 밀회-


칠성이와 귀녀는 삼신당에서 목적을 위한 탐욕의 밀회를 가진다. 아들을 낳는다면 셋은 승리의 술잔을 들 것이다. 봉순네는 봉순이 아버지의 사고를 생각하며 그리워한다.



18장 초록은 동색-


구천이를 찾았으나 놓쳤다. 삼수가 소리를 쳤던 것이다. 초록은 동색이라더니 치수는 말했다. 삼수는 치수의 보복이 무섭다.



19장 대자마비의 꿈-


임이네는 밭에서 일하는 용이에게 무를 건네며 다정하게 군다. 윤 씨 부인은 연곡사에서 편지를 받았다. 환이가 절에 찾아와서 은신처로 옮겼으니 안심하라고 한다. 치수는 추석을 지낸 후 다시 사냥을 가겠다고 한다.  



20장 이지러진 달-


강포수는 밤마다 귀녀가 어딘가로 가는 모습을 보며 질투심에 따라간다. 평산은 망을 보고 있다가 강포수를 보고 놀라 주막으로 데려간다. 귀녀에게 강포수를 조심하라고 이른다. 강포수는 귀녀에게 같이 살자고 애원한다. 자신을 목적으로만 대하던 평산과 칠성이에게 느끼지 못한 정을 귀녀는 느낀다.



21장 운봉의 명인들-


봉순네 조부는 운봉 사람이었다. 봉순네 어릴 적 명창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봉순이는 오광대 구경을 괜히 시켜주었나 싶다. 봉순이도 노래를 부른다고 하고 월선이도 갑자기 사라진 것도 그렇고 자기 탓인 것 같다.



22장 그리움의 심연-


용이처럼 강청댁도 말이 없어졌다. 어머니 기일에 용이는 장에 오랜만에 간다. 월선이를 한 번 본 적이 있다는 할머니의 말을 듣는다. 강청댁은 제사 후 마을에 음식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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