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 768일 차에 시작한 엄마 일기
하루는 길-고,
일 년은 짧다는 말
엄마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이야기
매일 아침, 낮잠 시간을 기다리고
매일 오후, 밤잠 시간을 기다리며
1분이 1시간 같은
길-고, 긴 하루를 보내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어제 낳은 핏덩이가
오늘은 뛰어다닌다
그렇게, 후루룩
무섭게 시간이 흐르고
동거 768일 차가 되어서야
이 녀석과의 하루하루를 진-하게
새겨놓지 않으면, 호호 할머니가 돼서
땅을 치며 후회하고 그리워하겠다 싶어
이렇게라도 잡아보려는
엄마의 한-컷 발버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