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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rector John Apr 28. 2024

집 인테리어 할 때,
애견가족을 위한 공간 만들기

꿈이 실현되는 집 인테리어_009

반려동물 양육 인구수가 1,000만을 넘었다.

그만큼 애견 시장도 문화도 함께 성장했다. 애견을 주제로 한 방송 프로그램도 꾸준히 방영해 애견문화 성장에 영향을 주고 있고, 주변에서는 애견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자연스럽게 많이 생겼다. 스타필드와 같은 대형 쇼핑몰에서 애견과 함께 쇼핑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애견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애견 시장의 규모가 영화, 공연시장의 규모보다 훨씬 큰 시장이 되었다는 것을 보면 앞으로 애견이 우리 곁에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는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애견을 기르는 가족이라면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공간까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집 인테리어 할 때 애견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애견가족의 경우 애견을 고려한 인테리어를 고민할 수 있다. 굳이 애견까지 고려해서 인테리어를 해야 할까?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그런 고민이 함께 사는 가족들에게 더 유익한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애견 가족에게 있어서 애견은 또 하나의 가족 구성원이다. 

그만큼 애견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영향력은 크다. 그렇기 때문에 애견을 고려해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은 가족들에게 의미 있는 고민이다. 이런 고민 없이 무작정 애견을 좋아하는 마음만 앞세워 애견을 방치한다면 집 환경은 점점 안 좋아질 수밖에 없다.


관리가 안된 집은, 

묘한 악취가 함께하고, 바닥의 흠집부터 파손되어 있는 가구나 벽지들이 보인다. 그리고 배변 훈련이 아직 잘 안되어 있을 댄 바닥 이곳저곳이 대소변으로부터 오염될 수밖에 없는데, 일반 마루는 그 틈새로 소변이 스밀 수도 있고, 대소변을 닦을 때 사용하는 스프레이 액체 등이 스며 또 그게 쌓였을 때 은근히 냄새가 나기도 한다. 


그. 대. 서 애견가족의 환경을 위한 공간 관리가 필요하다. 

첫 번째, 펫도어 설치로 자유로운 출입 동선을 만들다.

애견 가족이라면 공감하는 상황이 있다. 

애견은 방에 들어오거나 나가고 싶어서 닫힌 문을 긁으며 자기 의사표현을 한다. 그러면 우리는 그때마다 방 문을 열어줘야 한다. 사실 별일 아니지만, 애견과 함께하는 시간이 짧은 건 아니니 그때마다 문을 열어줘야 한다면 제법 많은 횟수가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독 심하게 긁는 애견도 있는데 그러 경우 문이 손상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애견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공간에 펫도어를 설치하기도 한다. 

펫도어를 설치하면 문이 닫혀있어도 애견 출입이 가능한 공간에는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또, 펫도어는 베란다 새시에도 설치할 수 있는데, 애견들의 배변공간과 실내공간을 분리할 수 있어서 좀 더 깔끔한 애견 환경을 만들 수 있다. 펫도어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문을 열어 놓을 필요도 없어서 여름 날씨엔 도움이 많이 된다. 



두 번째, 펫마루 시공으로 깔끔한 환경을 만들다.

애견과 함께 계속 지내온 가족의 경우 집 인테리어 할 때 바닥재에 관한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가장 먼저 대소변에 대한 오염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된다. 마루 바닥재를 사용하는 집의 경우 그 이음새가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애견이 다니면서 미끄러지는 경우도 많고 타일 바닥일 경우 애견이 주로 겪게 되는 슬개골 탈구나 디스크 등을 걱정하게 된다. 그래서 인테리어 할 때 디자이너는 애견을 고려하는 비중을 먼저 확인하게 된다. 

펫마루의 경우 흠집의 강하고 이음새 오염에 강한 제품이다. 미끄럼 방지 기능도 있어서 애견들이 덜 다칠 수 있다고 한다. 요즘은 디자인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게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아직 많은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바닥재는 아니지만, 애견 환경을 좀 더 생각하는 가족이라면 충분히 고민해 볼만한 바닥재라 생각한다. 


세 번째, 애견을 씻길 수 있는 세면대를 만들다.

집에서 직접 애견을 씻기는 가족들이 있다. 이런 경우 일반적인 집 욕실 사이즈에서는 불편한 경우가 많다. 주로 욕실 바닥에 앉아 씻겨야 하는데 협소하다 보니 불편하고 이런저런 용품들을 구비하자니 정리가 안 되는 것 같다. 

이런 경우 꼭 애견만을 위한 선택은 아니지만, 타일이나 스톤 마감재를 활용해 작은 애견이 충분히 들어가는 정도의 세면대를 제작하기도 한다. 소형 애견은 충분히 들어가는 사이즈여서 씻길 때 훨씬 편하다. 

집 인테리어에서 애견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해 놓는 경우 많이 편하다는 피드백이 있고 디자인적으로도 우수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으니 고려해 볼 만하다. 



네 번째, 적극적인 환기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다. 

애견이 있는 집에 방문해 보면 애견 기르는 집만의 특유 냄새를 경험하기도 한다. 

일상생활에 익숙해진 가족들은 크게 느끼지 못하지만, 초대된 손님들이 느끼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집 규모에 비해 큰 견종을 키우는 경우일수록 많이 느껴진다. 

당연한 것일 수 있지만 애견을 기르는 집일수록 환기를 많이 신경 써야 한다. 털이 날리는 견종도 있기 때문에 청소를 자주 해야 되고, 그때마다 환기를 신경 써주는 게 좋다. 실제로 겨울철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난방을 유지한 채 환기를 자주 안 시켜줘 습해진 집들이 은근히 많다. 

쾌적한 환경은 사람에게도 애견에게도 좋은 것이니 필수적으로 신경 써주는 게 좋다. 



다섯 번째, 중문 설치로 조용한 환경을 만들다. 

많은 집들이 요즘은 중문을 필수로 설치하기 때문에 큰 이슈는 아니지만, 애견을 기르는 집일수록 중문을 챙기는 게 좋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아직 훈련이 안된 애견의 경우 외부 소음 때문에 짖는 경우가 많고, 집에 누군가 찾아왔을 때 유독 심하게 짖는 경우도 많다. 짖는 소음은 항상 이웃집에 미안함을 갖게 된다. 

이럴 때 중문은 외부 소음으로부터 1차 적으로 차단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완벽 차단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중문으로 인해 택배 소리나 이웃집 발걸음 소리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도는 줄여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집에 방문객이 있을 때 1차적으로 애견의 돌발행동을 차단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큰 효과를 제공하는 요소는 아니지만, 그래도 애견 가족이라면 해두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https://youtu.be/7kEIX8xcbso?si=eTrpBZNYawRZ1S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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