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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loresprit Feb 17. 2016

Midnight In Paris

에펠과 함께 춤을


20140906_꿈에 그리던 유럽 여행기 4막


긴 독일 여행을 마치고 아름다운 도시 파리로 이동한다. 독일 패스의 마지막 날 이용권으로 독일 이체를 타고 만하임까지 이동한 후, 거기서 파리행 테제베로 갈아타야 했다. 독일에서의 여행은 주로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기차여행이 주가 되었지만, 파리에서는 이번 타는 테제베가 고속열차로는 처음이자 마지막 열차다. 우리는 파리에서 서울로 바로 아웃하는 일정이므로. 좀 더 알차게 루트를 미리 짰었다면, 알자스나 몽생미셀, 프로방스 등의 파리 근교를 돌아볼 수 있었을 텐데 이번 여행 준비가 많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게 된다. 


예약한 숙소 일정이 어긋나 갑작스럽게 이동한 파리에서의 숙소는 오래된 저택을 유스호스텔로 사용하는 운치 있고 집으로 아름다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마침 숙소가 상제리제 거리에 있어서 개선문을 비롯해서 대부분의 관광지를 도보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첫날은 파리 시내 주요 관광지를 오픈투어 버스인 레카 루주를 타고 돌아보기로 결정하고 투어버스가 시작되는 샹젤리제 거리 L'avenue des Champs Elysées 의 중심에 있는 개선문을 향했다. 


개선문에서 콩코드 광장까지 이어지는 이 거리는 루이뷔통, 샤넬, 지방시 등 수많은 유명 명품 브랜드의 본점과 고급 레스토랑 등 문화에 관한 모든 것이 있는 개선문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뻗어 있는 12개 도로 중 가장 화려한 길이다. 사실 이곳은 벌판에 불과하던 곳을 마리 드 메디치 왕비의 산책길을 만들고자 튈르리 정원에서부터 센 강을 따라 조성한 것이었는데, 이후 많은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첫 상점을 내기 시작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브랜드가 다수 탄생하며 자연스럽게 패션과  문화생활의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되었다. 낮에 보는 모습보다 가로수 조명이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어내는 샹젤리제 거리에서 바라보는 개선문의 야경은 파리의 낭만을 상징하는 명성에 걸맞게 강렬하고 아름답고 인상적이었다고 기억된다.




오, 샹젤리제~ 오, 샹젤리제~ 해가 뜨거나 비가 오거나 낮이나 밤이나 샹젤리제에는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게 다 있어요” - 프랑스 샹송 ‘오, 샹젤리제’ 



개선문이 있는 광장은 개선문을 중심으로 샹젤리제와 함께 12개의 도로가 방사선으로 펼쳐져 있는 모양이 별과 같다고 해서 에투알 광장이라고 불리던 것이 프랑스 전 대통령인 샤를 드골의 사망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샤를 드 골 에투알 광장 Charles de Gaulle  -Étoile이라는 공식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개선문 Arc de Triomphe은 1806년 나폴레옹의 프랑스 전쟁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높이 50m, 너비 45m 크기로 만들어졌다. 30년을 걸쳐 완성된 개선문 외벽에는 나폴레옹의 공적을 모티브로 한 10개의 부조가 세세하게 조각되었고, 각각의 전투 명, 558명의 장군 이름 등 전쟁을 기념하는 내용이 빼곡히 채워져 있다. 


개선문을 올라 전망대에서 파리 시내를 보는 것은 나중으로 미루고, 투어버스로 시내를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투어버스는 오픈형 2층 버스로 맑은 초가을 하늘의 파리를 더욱 눈부시게 볼 수 있었다. 더구나 친절한 한국어 서비스가 된다.


사진 속에 가장 멋진 에펠탑을 보기 위해 찾은 곳이 바로 샤이요 궁 Palais de Chaillot 테라스. 작은 언덕에 세워져 있는 샤이요 궁은 건물 자체도 아름답지만 에펠탑 사진이 잘 나오는 곳으로 더 유명해서인지 사진을 찍기 위해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우리도 에펠탑 인증샷을 찍기를 잊지 않았다.

샤이요 궁은 파리 만국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트로카데로 궁전 위치에 다시 세워진 궁전으로 날개가 달린듯한 아름다운 반원형의 건물이 인상적이고, 궁 바로 앞 트로카데로 정원 Jardins du Trocadéro 에는 큰 직사각형의 인공 연못, 분수와 주변으로 잔디에 앉아 에펠탑과 주변 경관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제 이에나 다리를 건너면 바로 앞에 프랑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파리의 아이콘, 에펠탑 La tour Eiffel 이 보인다. 구스타프 에펠의 설계로 세워진 에펠탑은 처음 세워질 당시에는 파리의 미관을 망친다는 비난이 많았다고 하는데, 낮에 보는 에펠탑은 커다란 회색 철탑으로 정말 삭막해 보였다. 높이가 총 321m에 이르는 거대하고 웅장한 토목 구조물이 가까이에서 보면 철 레이스 장식으로 뒤덮여 있는 모습은 파리에 와 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상기시켜 주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줄이 너무 길어 올라가는 것은 뒤로 미루고 마르스 광장에 앉아 에펠을 감상하기로 했다. 밤에 야경을 보기 위해 다시 찾은 에펠탑은 무엇보다 아름다웠고 특히 매시 정각에 5분씩 진행되는 에펠탑만의 조명쇼는 동영상으로 찍어올 정도로 감탄스러웠다. 


엄청나게 길게 늘어서 건물과 그 사이에 웅장한 둥근 돔이 하나 보이는데, 나폴레옹 관이 있어 유명해진 앵발리드 Les Invalides 다. 원래 부상병을 치료하거나 퇴역 군인들의 요양소로 세워진 곳인데, 지금은 군사박물관이 되었다. 앵발리드에서 센 강까지 연결된 넓은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다 보면 파리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다리 알렉상드르 3세 다리 Pont Alexandre III 가 나온다. ‘미드나잇 인 파리’의 인상 깊었던 엔딩 장면의 배경이 되었던 바로 그곳이다. 

이 다리는 러시아의 차르 알렉산드르 3세의 이름을 따 명명되었으며, 러시아와 프랑스 간의 친교를 표현한다는 의미였다. 이 다리는 오텔 데 쟁발리드를 1900년 만국 박람회 때 예술 작품을 소장하고 프랑스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의 최고 기량을 보여 주려는 목적으로 지어진 그랑 팔레와 프티 팔레와 연결해 주는데, 두 갤러리로 향하는 만큼 그에 어울리는 매력적인 통로가 되기 위해 설계되었다고 한다. 낙관주의적이고 심미적인 벨 에포크 시대의 미학을 전형적으로 보여 주는 우아한 다리에는 코너마다 17m 높이의 4개의 화강암 기둥 덕분에 먼 곳에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기둥 꼭대기에 있는 각각 날개 달린 말 페가수스와 금박을 입힌 조각상은 과학, 예술, 산업, 상업을 우의적으로 표현하고 있고, 다리 양쪽 면의 램프, 아기 천사, 님프들과 함께 중세, 르네상스, 루이 14세, 그리고 현대의 프랑스를 상징한다.


다리를 건너오면 만나게 되는 샹젤리제 거리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그랑 팔레 Grand Palais와 프티 팔레 Petit Palais. 그랑 팔레 는 박람회와 전시회장으로, 프티 팔레는 시민 미술관 등 모두 문화 예술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커다란 건물이 주는 위압감과 화려함은 보는 이로 하여금 경건한 마음을 갖게 한다. 


바로 옆으로는 프랑스 역사상 굉장히 의미를 가진 콩코르드 광장 Place de la Concorde이 보인다. 사방이 시원하게 트여 있는 광장은 한쪽으로는 샹젤리제 거리에서 개선문에 이르고, 그 반대 방향으로는 튈르리 정원과 루브르 궁전의 우아한 경관이, 북쪽으로 마들렌 교회가 남쪽으로 앵발리드 방면의 전망도 아름답다. 팔각형으로 구획된 이 광장은 루이 15세의 기마상을 장식하기 위해 조성되어 ‘루이 15세 광장’이라 불렸으며,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결혼식이 거행되기도 했다. 하지만  프랑스혁명이 발발하면서 기마상이 파괴되고 단두대가 놓여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 혁명가인 로베스피에르 외에도 왕족과 귀족, 성직자 들이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공포 정치가 끝나고 광장의 명칭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아 '화합'을 뜻하는 콩코르드로 바뀌었고 광장 중앙에는 이집트 총독이 루이 필리프 왕에게 선물한 룩소르의 오벨리스크가 우뚝 서 있다. 오벨리스크에는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고 좌우에는 로마의 산 피에트로 광장을 본뜬 분수가, 8개의 모퉁이에 코르투아 플라디에가 만든 각각 마르세유, 낭트, 리옹, 보르도 등 프랑스의 8대 도시를 상징하는 여신상이 아름답다. 광장은 격동의 역사를 씻어 내듯 평화롭고 낭만적으로 다가온다.





"젊은 시절 한때를 파리에서 보낼 수 있는 행운이 그대에게 따라 준다면, 파리는 움직이는 축제(A Moveable Feast)처럼 평생 당신 곁에 머물 것이다. 내게 파리가 그랬던 것처럼." -어니스트 헤밍웨이




센 강과 파리의 야경을 보기에 알맞다는 바토 뮤슈 Bateaux Mouches를 타기 위해 알마 다리로 향한다. 유람선은 이 다리와 노트르담 성당 근처 선착장에서 왕복 루트로 운영되는 유람선으로, 파리의 센 강을 따라 에펠탑, 샹젤리제, 오르세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 시청사, 노트르담 성당과 곳곳에  각각 모양으로 놓여 있는 파리의 또 다른 명물인 30여 개의 다리를 볼 수 있다. 

알마 다리 - 앵발리드 다리 - 알렉상드르 3세 다리 - 콩코드 다리 -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을 이어는 솔페리노 다리와 퐁 로열 다리 - 카루젤 다리- 예술의 다리로 유명하고 다리 가득 걸린 자물쇠가 인상적인 퐁 데자르 다리 - 센느 강의 다리 중 가장 유명하고 오래되었다는 퐁네프 다리 - 샹쥬 다리 - 노트르담 다리 - 생루이 다리 - 마히 다리 - 설리 다리 - 에펠탑과 샤이요궁을 이어주는 이에나 다리 - 영화 ‘인셉션’에 등장해 더욱 이름을 알려진 다리 위는 메트로, 아래는 사람과 차가 모두 다닐 수 있는 독특한 구조의 다리인 비라켕 다리 -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파리의 인공 섬 위의 철로 된 그르넬 다리, 두 여신상은 서로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서 있다고 -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은 흐르고..’라는 기욤 아폴리네르의 시로 유명한 미라보 다리까지!!!

유람선을 탑승하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다리만 10개나 되고 각각 수백 년에서 수십 년의 역사와 사연을 품고 있는 다리와 건물에 관련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가 제공된다.





20140907 파리의 문명을 찾아서


퐁 네프 다리 건너 보이는 곳이 바로 파리의 발상지, 시테 섬 L'île de la Cité 은 센 강이 양쪽으로 갈라진 물 사이에 떠 있는 섬이다. 섬에는 가장 오래된 퐁 네프를 포함해 9개의 다리가 놓여 있고, 다리를 통해 시테섬에서 생루이섬으로, 쉽게 섬과 시내를  이동할 수 있다. 센강이 흐르는 시테섬의 다리 밑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시테섬은 게르만족의 잦은 침입을 피해 파리를 섬 안에 한정시킨 곳으로 파리의 주요 정부 기관들이 모여 있는데  그중 하나가 콩시에르쥬리 La Conciergerie다. 19세기까지 감옥으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국립역사기념관으로 사용되는데, 마리 앙투와네트가 단두대에 처형되기 전 수감되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프랑스의 공포정치 기간 동안 한 번에 1200여 명을 수감했던 악명 높은 곳으로, 투옥된 자들이 처형되기 전 단두대로 가는 대기실로 사용되었다. 당시 처형됐던 사람들의 2600명의 명단이 아직도 있다. 오히려 외관은 감옥으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웅장하고 화려하다.


장미 창에 구약성경의 내용을 묘사한 86개의 스테인드 글라스로 유명한 생트 샤펠 Sainte Chapelle은 1층은 평민, 2층은 귀족과 왕족들이 미사를 보던 곳이다. 2층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파리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마치 파노라마를 보는 것 같은 이 스테인드글라스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장미 창이 이곳을 모티브로 만들었을 정도로 섬세하다.





어릴 적 한 달여 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자면서 종이로 접고 붙이고 만들어 완성했던 모형물로 보던 노트르담 성당을 지금 눈앞에서 실제로 본다. 나폴레옹의 대관식이 거행되기도 했던 노트르담 대성당 Cathédrale Notre Dame de Paris은 12세기 대표적인 고딕 건축물로, 거의 3세기에 걸쳐 만들어진 탓에 앞면, 측면, 뒷모습이 마치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성당 중앙 출입구에는 최후의 심판 장면이, 왼쪽에는 성모 마리아의 대관식 장면이, 오른쪽에는 성좌를 안고 있는 성모의 모습이 부조로 아주 디테일하게 묘사되어 있고, 지름이 13미터나 되는 장미창의 스테인드글라스는 놀랍도록 환상적이다. 두 개의 탑 중 북쪽 탑으로 연결된 386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종탑이 있는데,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 소설에 나오는 엠나누엘 종도 실제로 이곳에 있다. 

성당 앞 포앵 제로 Point zero는 현재 프랑스 도로표지의 중심점을 표시한 것인데, 포잉 제로를 밟으면 다시 파리로 돌아온다는 의미가 있다고 하니 살포시 밟아보는 것으로!


1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책과 문화를 사랑하는 프랑스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 Shakerspeare and Company는 사람들의 손을 타고 바랜 책들이 쌓여 있는 모습이 매력적인 곳이다. 헤밍웨이가 즐겨 찾던 서점으로도 유명하지만, 영화 ‘비포 선셋’에서 주인공들의 만나는 장소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책을 구입하면 책에 스탬프를 찍어준다는데 다음번 방문할 때는 프랑스어로 된 어린 왕자를 꼭  사 와야지.



철학자 루소, 볼테르, 미라보, 빅토르 위고, 알렉상드로, 퀴리부인 등 77명의 프랑스를 빛낸 역사적 인물이 잠들어 있는 곳인 팡테옹 Panthéon은 그리스식으로 지어진 멋들어진 건물이다. 

건물 정면에 코린트식 기둥과 삼각형 페디먼트가 인상적인 파사드는 로마의 판테온을 모방해서 만들어졌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는 아쉽게도 중앙 돔이 보수중이었다. 기둥과  페디먼트에 사이에는 '조국이 위대한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AUX GR ANDS HOMMES LAPATRIE RECONNAISSANTE'라는 비문이 황금 색으로 새겨져 있고,  양쪽 벽면에는 레네프보가 그린 잔다르크가 양치기 소녀였을 때, 프랑스를 구하기 위해 전사로 나섰을 때, 샤를 7세 대관식에 참석했을 때, 마지막으로 마녀로 몰려 화형 당할 때로 나눠진 연작 그림이 있다. 





그 유명하다는 달팽이 요리를 점심으로 먹은 후 몽마르트르를 향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파리 예술의 중심지로 가장 파리다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몽마르트르 Montmarte.

세계 250여 개 나라의 말로 ‘사랑해’가 가득히 쓰인 일명 ‘사랑해 벽 Le mur des je t'aime’으로 유명한 아베스 광장이 보이고, 올라가는 길 주변에는 작은 상점, 노점상이 많았다. 호객하는 사람들과 소매치기가 많다고 해서 잔뜩 긴장해서 지나던 기억이 난다. 푸니쿨라를 타고 언덕 위까지 바로 도착. 

몽마르트르 언덕 꼭대기에는 몽마르트르의 상징이라 불리는 사크레쾨르 대성당 La Basilique du Sacré Coeur de Montmartre이 우뚝 서 있는데 로마 비잔틴 양식으로 지어져 파리의 다른 성당들과는 다른 이국적인 모습도 멋스럽지만, 내려다보이는 파리의 야경이 무엇보다 아름답다. 내부에는 뤽 올리비에르 메르송이 제작한 세계에서 가장 큰 모자이크와 지금도 시간마다 종이 울리는 26t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종이 있다. 

성당으로 가는 길에 매일 길거리 공연이 열리고 거리에서 초상화를 직접 그려주는 화가들을 쉽게 볼 수 있는 테르트르 광장이 있다. 주변에는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가 함께 살았던 ‘반 고흐의 집’, 시인 ‘트리스탄 차라의 집’, 작곡가 ‘조르주 비제의 집’ 등 예술가들의 살아온 흔적이 남아 있다. 


근처에는 뮤지컬 영화 ‘물랑루즈’로 유명해진 실제 물랑루즈 Moulin Rouge가 있다. ‘빨간 풍차’라는 뜻으로 외관의 모습이 의미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데, 캉캉춤의 원조가 되는 카바레로 매일 밤 화려한 공연을 펼친다고 한다. 밤이 되니 그 앞으로 공연을 보기 위한 긴 줄이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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