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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코치 Dec 24. 2023

[자기계발습관] 23년 12월 3주차 - 인생은 초콜릿


필자의 자기계발을 주 단위로 기록하는 글입니다. 필자가 10년 동안 자기계발을 위해 만든 엑셀 포맷에 대한 글은 아래를 참조하세요.



https://contents.premium.naver.com/13brix/idea2biz/contents/231007174849317bn



[자기계발습관] 23년 12월 3주차 기록 -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다.


5개월 동안 협상을 했던 OO억원짜리 계약이 체결되었다. 온전히 인건비로 채워졌으며, 수의계약이라는 방식으로 진행된 협상이어서 계약이 지연될 수록 이슈들이 점점 커졌다. 총합의 원칙이랄까... 상반기에 널널했던 시간은 하반기의 긴박함과 스트레스로 총합은 같아져버렸다. 


이번에 사업을 만드는 과정과 계약이 날인되는 과정에서 주변에서는 '강책임의 독보적인 성과'였다고 말한다. 그도 그럴것이 OO억 계약을 맺어준 고객도, 고객사 본부장도, 고객사 대표도 나를 언급하며 믿을만 하다고 말했다 한다. 그만큼 무게감이 있는 말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이뤄지기 까지 그 과정을 모두 체험하고 지켜본 나로서는 지난 5년 동안 팀장인 내가 벌렸던 일들과 리스크를 묵묵히 감당해냈던 팀원들이 있었다. 그들이 무모한 나의 추진력에 군말하지 않고 따라주었기에 이루어진 일이었다. 안타깝게도 그들은 다른 조직에 있다. 그러니 이 성과의 기여를 전혀 인정받지 못한다. 이 사업이 1년만 더 일찍 왔더라면 그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을 건데.. 하필이면 지금 이 조직에 남아있는 이들이 그 혜택을 누린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나는 무대에서 물러나기로 다짐했다. 5년간 사업을 만들면서 경영진과 관련된 사람들이 챌린지했던 재무적 성과에 대해 소임을 다한 듯하다. 팀 후배들에게도 부끄럽지 않게 물러날 수 있는 듯 하다. 나를 필요로하는 상무님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인 이유이기도 하다. 



인생은 오묘하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엄마가 말한 초콜릿 상자와 같다. 


윗 상사와 부딪쳐 이맘 때쯤 팀장을 그만둘때 생각지 못했던 일들이 1년동안 일어났다. 다시 1년 후의 이때는 무엇을 복기할 것인가? 참으로 신비로운 인생이다. 



아이디어기록 습관 - 1,396개 기록


아이디어 기록을 한지 10년이 넘었다. 아이디어는 1,400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영업과 사업을 하다보니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는게 쉽지 않다. 



영어말하기 습관 - 940시간 기록


네플릭스로 새도잉 연습에 빠져있다. 외교관을 5번정도 반복했다. 다시 그 유명한 굿닥터를 연습하고 있다. 말을 할 수록 외우는 방법 밖에 없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길벗출판사에서 비즈니스 영어를 다룬 신간 ' 비즈니스 워크플로 101'이란 책에 대해 서평을 요청하였다. 그간 계약 때문에 못보다가 지난 주부터 이 책을 활용해서 새도잉을 해보고 있다. 비즈니스 영어에 정말 괜찮은 책이다.. 아직 MP3가 나오지 않아 아쉽다. 


올 겨울 영어 말하기를 집중적으로 해서 1,000시간을 채우리라. 



프리미엄콘텐츠 글쓰기 습관 - 117개 기록


업무 때문에 바빠서 제일 못한 것은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글쓰기였다. 확실히 글쓰기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소재도 있어야 하고, 시간도 있어야 하며, 의지도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예전에 홍보팀에서 회사 블로그에 글쓰게 만드는 사내 블로거 제도는 직장인이 자연스럽게 글 쓰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다. 특히나 원고료를 꾸준히 주다보니 와이프가 반 강제적으로 글쓰기를 시켰었는데 돌아보니 그런 메커니즘이 책 출간과 글쓰기라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 같다.


아내가 프리미엄콘텐츠에서 발생하는 것은 온전히 나보고 가지라는 말이.... 결국 꾸준히 글을 쓰지 못하게 만드는 것 같다. 만약 와이프가 그 돈 달라고 하고 블로거 활동에서처럼 내가 글쓰도록 채찍질 했다면 꽤나 글을 썼을 것이다. 



SW스킬 배우기 습관 - 71.3시간 달성


OO억짜리 프로젝트에는 기획/아키/PM/품질/개발 등 전문인력이 투입된다. 그리고 애자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다보니 소통은 절대적으로 중요해졌다. 컨플루언스, 슬랙, 지라 같은 협업툴들이 연결되고 있다. 참으로 생소했다. 프로젝트 실무를 손놓은지 10년이 지나니 그런 툴들을 쓰는게 너무 낯설었다.


그래도 이게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계약이 끝나니 한동안 시간이 널널해졌다. 투입된 전문가들이 그 일을 해내니 나는 이슈나 고객만 관리하면 되는 상태이다. 정신을 바짝 차려 그런 툴들을 살펴보고 이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언제 쓰일지 모르니.. 



멘토링/코칭 습관 - 348회 기록


멘토링 프로그램이 끝이났다. 한 명은 울 회사 데이터조직에, 또 한명은 전자에 합격했다. 경쟁사를 간 친구도 있으며 아직도 취업 준비를 하는 친구도 있다. 프로그램 동안 취업 불안에 눈물 흘리는 애들도 있으며, 나에게 작은 선물을 해주는 친구들도 있다. 아내가 오빠처럼 멘토링을 해주는 사람은 없을거라고 하는데.... 매년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때마다 나의 조언이, 지식이 그들에게 등대같은 의미가 있길 바란다.



마지막 식사를 하고 돌아온 날 그들의 메시지가 내 맘 속에 가득하다.



멘토님, 저녁 잘 먹었습니다!! 연수 시간을 멘토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인연으로 이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멘토님 오늘 저녁 감사합니다!! 올해 멘토님 만나서 넘 좋았습니다� 내년 초에 진서랑 또 다같이 찾아뵙겠습니다!ㅎㅎ



생활운동 습관 - 24.1회 기록


아내가 직장다니면서 말도 안되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땄다. 말도 안된다.. 학원도, 유료인강도 듣지 않았는데 몇 개월만에 1차, 올해 2차를 붙었다. 유투브 영상틀어놓고 책을 펴놓은 상태에서 졸고 있는 아내에게 옆에서 왜 쓸데없는 공부를 하냐고 핀잔을 줬던 내가 무안했다. 운동하러 가자고 해도 시험 끝나면 어디든 따라가겠다고 했는데...


시험에 합격하자 마자 낮잠만 잔다. 역시 뭐든 생각대로 안된다. 



아이디어 책 집필 - 315 페이지 기록


올 겨울 책을 쓸거야.. 다짐을 했다. 다짐을 하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회사를 떠날일이 가까워옴을 느낀다. 평가를 잘 받고 역량이 높은 것과 상관이 없다. 물러난 사람들도 온전히 성과나 역량 때문만은 아니었다. 배우도 때 되면 물러나야 하고, 선수도 때 되면 누군가에게 왕관을 물려줘야 한다. 인생의 진리이다. 그래서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올 겨울 준비하고 있는 책의 완성도를 받드시 높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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