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는 당신의 일에서 시작해야 한다. 당신의 일을 키워드로 요약 해보라.
필자의 소재는 아래와 같다.
① 아이디어노트 이야기
② 신사업 개발 이야기
③ 직장 생활 이야기
④ 직무노트 이야기
⑤ 프로젝트와 이슈 해결 이야기
⑥ 직장인 저자 되기 이야기
⑦ 비즈니스 문서 만드는 방법
⑧ 자기계발 이야기
물론 이 소재는 한번에 생긴 것은 아니다. 10년 이상 걸려서 만든 소재들이다. 대다수의 직장인은 자기 일이 특별하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내 일에 관심이 있을지, 특별한 소재가 될지 확신하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소재를 만들어 내는데 어려움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냥 한 개로 시작해도 된다.
아래와 같이 메모 틀을 기반으로 소재 키워드 도출하는 것도 방법이 된다.
작은 일이라도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적어라. 당신이 잘하는 일만 쓸 필요 없다. 하고 있는 일을 써라. 노션같이 쉽게 메모할 수 있는 메모 도구를 이용하여 생각나는 대로 써 보라. 초기일수록 완벽한 글을 쓸 수 없다. 독자를 신경 쓰지 말고 써 보라. 가끔 중복된 글이나 소재가 나올 수도 있다. 처음부터 완벽하고 독립적인 글을 쓸 수는 없다. 중복될 수 있으니 아이디어를 새롭게 변형하는 것처럼 글도 중복하면서도 새롭게 변형 해보라.
어떤 블로그를 쓰는 게 좋을까? 결론적으로 어떤 블로그든 당신이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라라. 당신이 글을 쓴다고 해서 독자가 몰려들지 않는다. 당신의 글이 100개가 채워 질 때까지 독자는 신경 쓰지 말고 꾸준히 글을 써라.
주의할 점은 ‘붙여넣기’ 기능이 잘되는 블로그를 선택하는 게 좋다. 블로그 마다 차이는 있으나 원고를 붙여 넣기 쉬운 채널과 쉽게 되지 않는 채널이 있다. 특히 직무블로그의 경우 이미지나 넣는 경우가 많다. 이미지가 붙여 지지 않으면 글을 붙여넣기 할 때 여러 작업이 병행해야 해서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된다. 그런 면에서 네이버 블로그나 프리미엄 채널이 붙여넣기 잘 된다.
글을 쓸 때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일까? 장문의 글을 쓰려고 막상 쓰려고 할 때 막막함이 드는 상황이다. 목차를 어떻게 정의하고 문장을 어떻게 써 내려가야 할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처음에는 장문의 글보다 A4용지 기준으로 한 장 정도로만 작성한다.
주제를 딱 1가지만 정하고 이를 3가지 세부 메시지로 작성하는 것이다. 그렇게 모아 둔 원고를 다시 하나의 상위 주제로 엮어 내는 것이다. 책 1권 분량의 글도 결국은 개별 페이지로 작성한 원고들의 모임이라고 볼 수 있다. 글쓰기에 익숙해 져야 장문의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글쓰기에 어려움이 있다면 번호 형식으로 글을 짧게 치는 것도 방법이다. 일의 품격, 거인의 리더십을 포함해 재직 중 4권의 책을 쓰신 저자 김수정 kt 부사장님의 경우 SNS 블로그에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글을 쓴다.
최고 전문가가 되는 비결: 한국 펜싱으로부터 배우는 마스터리의 법칙--
1. 내가 "숙련가"와 "전문가"가 다르다고 하니 한 분이 그러면 어떻게 최고 전문가가 되는지 묻는다.
2. 어떻게 최고가 될 수 있을까? 파리 올림픽의 열기가 뜨겁다. 오상욱이 펜싱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번 올림픽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펜싱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유럽이 강세인 펜싱에서 한국 선수들이 어떻게 금메달을 딸 수 있었을까?
3. 그 비결은 다음과 같았다.
1단계: 유럽 선수들에게 정통 펜싱 기술을 배우려 했다.
상대해 주지 않는 유럽 국가들을 하나하나 찾아 다니며 그들의 기술을 배우고 흉내 내었다.
[신수정님 페이스북 블로그 글에서]
메모 양식으로 작성된 글은 매우 간결하고 명확하다. 시간이 부족하고 글쓰기에 자신이 없다면 저렇게 목록 형으로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저렇게 쓰게 되면 글쓰기에서 가장 좋은 방법인 문장을 짧게 치는 게 습관화 될 수 있다.
너무 완벽한 글을 쓰려고 애쓰다가 중도에 포기하는 것보다 꾸준히 많은 양을 쓰려면 블로그 글 쓰기 요령은 반드시 필요하다.
글을 꾸준히 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블로그처럼 단기에 아무런 금전적 보상이 없는 글을 쓰는 것은 상당한 노력을 필요로 한다. 글이 써 지지 않는 순간이 오면 필자는 원고 갈아타기를 한다. 블로그 원고를 쓰는 매체를 옮기면서 글의 완성도를 높여 가는 방식이다.
처음에는 노트에 중요한 내용을 적는다.
→ 구글 킵(Keep) 어플 메모에 간단하게 문장을 작성한다.
→ 노션(Notion)에 스토리 프레임을 구성한다.
→ 원노트(One Note)에 전체 스토리를 구성한다.
→ 워드(Word)로 정리하여 완성한다.
→ 직무 블로그에 올린다.
이렇게 메모앱과 매체를 옮기면서 원고의 완성도를 높여 가며 동시에 글 쓰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이 방식은 필자 만의 방식이며 이 책도 글이 막힐 때 마다 글 쓰기 도구를 갈아타기 했다. 직무블로그에 담길 글은 완성형일 필요가 없다. 미완성의 글이라도 많이 채워 넣어야 한다. 직무블로그가 당신의 직무콘텐츠를 담는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야 한다. 글 쓰는 게 막힌다면 당신만의 방식으로 우회 해보길 바란다.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고 꾸준히 써 나가는 것이다.
당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당신에게 독자가 있어야 한다. 인터넷 세상에서 당신의 직무블로그 구독자는 누구이며 그들은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 직업은 무엇이며, 연령대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에 대한 잠재적 가설을 기반으로 실제 당신의 독자를 찾아 나서야 한다. 직무 블로그에 사람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노출을 많이 시켜야 한다.
당연히 당신의 글 중 키워드가 있어야 하고 그 키워드는 구글이나 네이버 검색에 많이 노출되어야 한다. 필자의 경우 그 동안 쓴 글 중에서 경력자 이력서 쓰기가 구글 검색을 통해 가장 많이 유입되었다. 의도한 상황은 아니었으나 그만큼 경력직이 이직할 때 이력서 쓰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반증이며, 수요가 그만큼 많다는 것을 수치적으로 입증되는 것이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이미지나 링크로 당신의 직무블로그에 방문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특히 SNS는 공유 기능이 막강하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직무블로그를 통해 유명해 지고, 경제적 이득이 발생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당신의 독자를 직면하고, 그들의 피드백을 받는 것이다. 당연히 독자는 많아야 하고, 독자가 자주 방문해야 한다. 당신의 글에 대한 방문자수, 조회수, 댓글 수에 주목해야 한다. 대다수의 블로그는 이용 통계 기능을 제공해 준다. 특히 네이버 프리미엄에 재방문 등에 대한 상세한 통계 기능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당신 글이 얼마나 시장성(상품성)이 있는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당신의 글이 인기가 없다면 소재에 기인할 가능성이 높다. 표현은 그 다음이다. 당신의 일에서 수요가 있는 소재를 찾아야 한다. 수요가 있는 직무와 일로 당신의 일을 바꾸어야 한다. 그 일이 훨씬 힘들어도 당신은 그 일을 시도해야 한다. 당신의 직무 가치는 수요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직무 블로그를 써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당신이 하는 직무가 정말 가치 있는지 직면하기 위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