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지친편
그냥 방안을 어둡게 해놓고
에어컨 바람이나 쐬며 침대에 누워서
아무 생각없이 음악이나 듣고 싶을 때
써먹을 만한 유익한 정보 따위가 전혀 없는
주로 감상만 할 수 있는 글이나 사진
멍때리면서 유리잔에 맺힌 물방울들이
떨어지는 것을 보며 쓸데없는 생각
눈을 깜빡이는게 새삼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촉감에 집중하거나
커튼사이로 스며들어옷 햇빛에 손등을 대서
보이는 햇빛의 색감을 느끼거나
감성 생각 공감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