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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공간디자인은 고객에게 유용함을 전해야 한다

롱블랙 2024년 8월30일 no. 827

롱블랙 2024년 8월30일 no. 827

에리어플러스 : 블루보틀 밍글스를 디자인한 스튜디오. 한국적인 공간 기획법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172 


1. 에리어플러스, 9년차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겸 공방. 블루보틀 한남, 여의도, 과화문, 잠실점 디자인. 파인다이닝 밍글스, 소설한남, 한식구의 설계도 맡았어요. 스튜디오엔 디자이너와 공계 작가가 함께 협업. 일체감 때문. 


롱블랙과 인터뷰하는 유일선 에리어플러스 대표. 미국 듀크대에서 MBA 과정을 밟고, 인테리어 자재 대기업의 해외사업부 직원으로 일했다. 유명한 해외 건축가와 디자이너를 만나며 깨달았다. 디자인은 주관의 영역이며, 자신도 뒤늦게 시작할 수 있다는 걸. ⓒ롱블랙


2. 유일한 공간을 만드는 법. 에리어플러스는 '공예'에서 답을. 공간에 놓은 수저부터 밥그릇, 화병에 서랍장까지. 각각의 집기를 공예가들과 함께. "VIP는 인테리어 돈을 아끼지 않아요. 값비싼 소재나 해외 유명 가구를? 그들은 '유일한 공간'을 선호합니다"


3.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의 경험은 공연과 비슷. 매장의 온도, 조명, 들려오는 음악까지 신경. 그러니 우리 역할은 공연의 연출자인 '셰프'의 의도를 선명하게 전할 '무대'를 만드는 것.


홍콩의 레스토랑 한식구에 걸린 이배 작가의 그림. 유일선 대표가 레스토랑의 주인인 강민구 세프의 강인한 인상과 닮았다고 생각해 들여온 작품이다. ⓒ에리어플러스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소설한남. 새하얀 공간 디자인이 특징이다. 에리어플러스는 엄태철 셰프의 맑고 투명한 인상을 공간에 녹였다. ⓒ에리어플러스


서울 한남동의 주거단지 ‘나인원 한남’에 위치한 블루보틀 한남점. 천장에 알알이 박힌 조명은 한강의 윤슬을 표현한 것이다. ⓒ에리어플러스


서울 광화문 부근 청계천에 위치한 블루보틀 광화문점. 문을 열고 들어오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천천히 움직이며 주문할 수 있도록 동선을 설계했다. 청계천의 물 흐름, 산책하는 사람들과 비슷한 실루엣을 연출하기 위해서다. ⓒ에리어플러스


4. 공간디자인은 단순히 '좋은 느낌'을 주는 데서 그치면 안 됨. 중요한 건 '유용함'. '더 낫게 만들려는 마음'이 모여 공간과 물건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롱블랙 인터뷰 도중 유일선 대표가 나무와 에나멜로 만든 휴지케이스를 들어 보여주고 있다. 두 물성이 서로 어울리는 물건을 만들기 위해, 적어도 수백 번 샘플을 만들었다고 한다. ⓒ롱블랙


에리어플러스 인스타(1.6만) https://www.instagram.com/area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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