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2024년 11월8일 no. 887
새티스파이 : 러닝의 낭만을 캐치한 운동복, 어떻게 달리기 문화를 이끌었나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248
1. 달리기를 하다 최고점에 도달한 그 순간을 기억합니다. 뇌가 붕 뜬 듯한 느낌이 들면서 다리나 호흡에 대한 생각조차 하지 않게 되죠. 그저 생각에 빠져들 뿐이죠. 이걸 도우려면 최고의 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러닝은 시각뿐 아니라 촉각적인 경험이라고 봤거든요.
2. (제 생각엔) 나이키나 아디다스 같은 대형 브랜드는 성과 중심의 철학을 갖고 있어요. 그들의 철학은 모두가 함께 운동선수가 되게끔 유도하죠. 반면 새티스파이는 개인을 위한 브랜드예요. 기록에 연연하거나 속도나 거리에 집착하지 않고, 달리기 그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죠.
3. 저는 달릴 때마다 옷의 마찰과 휴대폰 등을 걱정하곤. 뛸 때마다 저를 산만하게 했던 존재죠. 이런 문제를 조화롭게 푸는 게 저의 목표. 다른 브랜드가 강조한 습기 흡수도 물론 챙겼지만, 그보다 좀 더 낭만적인 접근을 하려했죠.
4. 제품을 사는 건, 정체성을 사는 것. 사실은 아무 반바지나 입고 달려도 되죠. 그런데도 우리 제품을 구매했다는 건 새티스파이의 정신에 공감한다는 것. 그 정신은 '자기 속도와 취향에 맞춰 달리기'
5. 저는 운동선수도 아니고 마라톤을 2~3식단 안에 완주하지도 않아요. 그렇다고 제가 최고의 제품을 가질 자격이 없다는 뜻은 아니죠. 저도 가장 좋은 제품을 원해요. 누구나 외식을 하러 갈 때, 최고의 레스토랑에 가고 싶은 것처럼요.
새티스파이 인스타(24.7만) https://www.instagram.com/satisfyrun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