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 걷는 것만으로 인생이 바뀔 수 있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똑바로 걷는 것으로 자신의 정서 상태를 교정할 수 있다. 사람이 매일매일 감정 모드를 리셋할 수 있다면 인생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살다보면 갑자기 우울해질 때, 자존감이 바닥 칠 때, 일상에서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다. 감정의 덫에 빠진 것이다. 여기서 탈출하기 위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바르게 걷기'다. 따뜻한 햇살 아래서 10분만 제대로 걸어도 기분이 확 달라진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바르게 걷는다는 것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허리를 곧게 펴고, 전방 15m를 주시하면서, 11자로 반듯하게 걸으면 된다. 조금 더 신경을 써야할 부분은 가슴을 내미는 느낌이다. 명치 약간 위에 줄이 연결돼 있고 그 줄을 앞에서 누가 당기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걸어 보자. 가슴이 가장 먼저 나가고 몸이 뒤따르는 식이다.
조금 익숙해진 다음에는 몸의 리듬을 느껴보자. 걸을 때 무게 중심이 어디에 위치하는지 파악하고 계속 그 감을 유지한다. 한걸음 한걸음 걸을 때마다 발바닥에 닿는 촉감에 집중한다. 눈에 보이는 풍경, 주변의 소리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냄새도 깊게 맡는다. 딴생각 하지않고 오직 걷는 것에 마음과 오감을 집중해야 진정한 걸음이다.
바르게 걸을 때면 시야가 확 늘어나면서, 키가 평소보다 15 센티는 더 커진 느낌이 들 것이다. 몸에서 빛이 나서 길가를 환하게 비추는 상상을 하는 것도 좋다. 이게 바로 힐링이 되는 걸음이다.
잡생각을 차단하고 걸음에만 집중하는 것이 포인트이지만, 이렇게 걸으면 신기하게도 아이디어가 펑펑 샘솟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고민이 있다면 그것을 풀 수 있는 실마리 역시 '바르게 걷기'를 통해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