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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자까 Jun 21. 2018

독서(讀書) 단상

단상

예전에 SNS에 올렸던 독서에 대한 짧은 생각들과 어록들을 모아봤다.


'책을 구입하면서 화려하게 장정된 책을 갖고자 하는 것은, 벗을 찾되 화려하고 선명한 의관을 차려입은 친구만을 사귀려 하는 것과 같다.'

 - 서유구 <금화독경기> 중


'도(道)로 드러내는 데는 이치를 따지는 것보다 앞서지는 것이 없고, 이치를 따지는 데는 독서보다 앞서는 것이 없다.'

 - 이율곡 <격몽요결>


'중도에 깨닫고 비로소 간약한 독서를 하기 시작했지만, 이미 총명이 따라주지 못하는 것이 개탄스러웠고, 흘러가는 세월을 붙잡지 못하는 것만 절감하였다.'

 - 홍석주 <독서록> 중


"독서가 중요한 것은 그 책 자체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감동을 만나기 위해서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책을 읽으면서 촉발된 내 안의 무언가를 발견하고 그것을 이끌어내는 데 있는 것이 아닐까. 독서는 결국 '책'을 통해 '나'와 만나는 것이다."

 - twitter @invictus78


"독서는 하지 않는 것이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대저 독서할 날을 따로 구하고자 한다면 찾을 수가 없으리라. 여가가 없어도 하루 한 편의 글을 읽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쌓이다 보면 이내 몇 권, 몇 질의 책을 읽게 된다.(일득록 2)"

 - twitter @King_JeongJo



그리고 나의 단상들...


"책은 참 좋은 수면제임에 틀림없다. 잠 못 드는 새벽, 잠깐의 독서가 참을 청하는 데는 제격..."


"시간이 있어서 독서를 하는 게 아니라, 독서를 하면서 여유를 만드는 거다."


"책 몇 권 더 읽어서 학문의 깊이나 자기 수양은 심오해질지언정 사람을 헤아리는 인덕은 고양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다만, 독서는 훗날 두 눈 감기 전 인생을 돌아볼 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왔노라 자조하기 위함일 지어다."


"감성과 이성을 키워 본질을 파악(이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독서'이다. 독서가 길이다."


"얼마 안 되었지만 책 보는 즐거움에 푹 빠진 거 같다. 만물의 이치를 깨달아가는 재미를 왜 이제야 발견했을까 하는 뒤늦은 후회도 해본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간이 무엇보다도 행복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어디서 왔고, 왜 나란 실존이 여기 있으며, 어디로 가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모든 세상 의문은 바로 여기서 출발하는 것이고, 그 답은 책에서 찾아볼 줄 알아야 하며, 끊임없는 사고와 사색이 동반되어야 한다... 그렇게 믿는다."


" '독서(讀書)'는 책을 읽는 행위가 아니라, 타인의 인생을 통해 내 '길(道)'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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