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슬로우 스타터 May 07. 2022

마지막, 그 아쉬움은

사랑하는 사람은 같은 곳을 바라본다 9

마지막, 그 아쉬움은


우리는 가끔 이런 얘기를 하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거라고


/푸른하늘, 마지막 그 아쉬움은 기나긴 시간 속에 묻어둔 채

마지막, 그 아쉬움은 2021 (C)슬로우 스타터


; 덧붙이는 말


코시국에 다녀왔던 롯데월드의 폐장시간.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폐장시간 일찍부터

사람들이 하나둘 빠져나가고

마지막 쇼타임에 몰렸던 사람도 숫자를 헤아릴 만했다.

내년에는 괜찮겠지!

아쉬움은 각자의 몫이어도 쇼는 어김없이 화려했다.


시간이 지나 2022년 오월,


어린이날 에버랜드 사진 실화냐 나들이 인파 북새통


90년대 한창 들락거렸던 노래방에서

언제나 마지막 곡은 015B <이젠 안녕>과

푸른하늘 <마지막 그 아쉬움은 기나긴 시간 속에 묻어둔 채>

노래로 대미를 장식했다.

한 소절씩 마이크를 돌려가며.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이 아니겠지요'


'헤어짐은 다른 만남을 기약하는 거야'


잃어버렸던 일상이 회복 중에 있다.

비록 예전처럼은 아닐 수 있겠으나

어쩌면 더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겠으나

무엇이든 영원한 것은 없다.


영원한 만남도

영원한 헤어짐도 말이다.






작가의 이전글 세 가지 소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