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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병철 Oct 16. 2023

207. 봐야 보이는 것들

2023.10.01

7시 스타벅스가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맥카페에서 커피 한잔. 작은 게 120엔. 착하다. 


오사카는 처음. 누나네와 따로 똑 같이 여행. 오가는 비행기, 호텔만 같이하고 있다. 구성원 각자를 존중한 컨셒. 막내와 누나는 첫날 보고 오늘 돌아갈 때나 볼 듯. 


어제 USJ에 갔다. 택시기사도 유에스제이로 말했다. 누나 쪽 교토도 고민했다가 외쿡 테마파크를 선택했다. 더 나이 들기 전에. ㅎㅎ


롤러코스터+VR로 해리포터가 되었다. 닌텐도는 게임 실물세상 같았다. 우리 애들을 골탕 먹인 놈을 찾았다. 유니폼을 입고 축구 야구를 즐기듯 여기서도 그랬다. 해리포터 교복을 입고 마리오 모자를 쓰고 요시 머리띠를 했다. 


즐거움은 편리함보다  상상이 한수 위다. 거기에 지갑 연다. “한 푼 두 푼” 보다 “이번 한 번은 “ 으로 무장해제된다. 오히려 고맙고 아쉽다. 


미국 놀이동산의 오사카지점. 용인과 비교하면. 갤럭시와 아이폰 그 느낌. 기능을 팔 거냐 추억을 팔 거냐. 오사카에선 마리오가 인기 제일이다. 기사도 추천했다. 미국회사 지점에 자기 거가 있어 그런 듯. 우리가 류현진의 토론토, 손흥민의 토트넘을 반기듯. 


심사역으로 좀 더 일찍 왔어야 했다. 이 직업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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