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의 힙한 AR 아바타 콘텐츠 '제페토'
출처: 소셜마케팅코리아블로그 - https://bit.ly/아바타만들기_제페토
'아바타'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다양한 생각이 떠오릅니다. 어떤 분들은 2009년에 개봉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가 떠오르시는 분들도 있을 테고, 조금 더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2000년대 초창기에 유행했던 세이클럽, 싸이월드 등에서 사용하던 아바타를 떠올리는 분들도 있을 것 같네요.
혹시 2000년대 초반부터 즐겨 사용하고 유행했던 '아바타' 문화가 올드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가요? 놀랍게도 '아바타' 문화는 지금도 힙한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아바타 서비스는 증강현실(AR)을 활용하여 3D 아바타를 출시한 '제페토' 앱입니다.
'제페토' 앱은 카메라 앱으로도 유명한 네이버의 자회사 SNOW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제페토의 인기는 국내뿐만이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뜨거운 지지를 받아 누적 회원 수 1억 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출처 : 매일경제).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제페토' 앱을 모바일 시장 분석 앱에이프(App Ape)를 활용하여 데이터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해당 포스팅은 '안드로이드 데이터'와 '안드로이드 + iOS 합산 데이터'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앱에이프(App Ape)를 사용하시면 '안드로이드 데이터', 'iOS 데이터', '안드로이드+iOS 합산 데이터' 추정치를 다양한 지표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페토' 앱의 주요 사용자 데이터
<'제페토' 앱 성별 비율(20.05) / 안드로이드+iOS 합산, 출처: App Ape>'제페토' 앱의 성별 비율 데이터 그래프입니다. 설치 사용자 기준으로 여성 69.4%, 남성 30.6%의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남성에 비해 여성의 비율이 더 높은 편입니다. 활용 사용자 기준도 함께 확인해보겠습니다. 여성 70.5%, 남성 29.5%로 설치 사용자 데이터와 마찬가지로 여성이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났습니다.
설치하는 사람과 실제 사용자 모두 여성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단순 수치로 환산해본다면 10명이 있으면 7명은 여성 사용자, 3명은 남성 사용자라고 볼 수 있겠네요. 조금 더 자세하게 연령대/성별 데이터도 살펴보겠습니다.
<'제페토' 앱 성별/연령대별 비율(20.05) / 안드로이드+iOS 합산, 출처: App Ape>'제페토' 앱의 성별/연령대별 활성 사용자 그래프입니다. 여성 기준으로 데이터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한 연령은 40대(18.6%)로 나타났으며 근사한 수치로 30대(18%)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다음부터 50대 이상(13.1%), 10대(12.8%) 그리고 20대(7.7%) 순입니다.
남성 수치도 살펴보겠습니다. 남성은 50대 이상이 가장 높은 수치(11.9%)를 보였습니다. 그다음으로 40대(10.2%), 30대(4%), 20대(1.9%) 그리고 10대(1.2%)로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여성의 경우, 전반적으로 3040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령대에 사용자들이 분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남성들은 비교적 젊은 1030세대들의 비율이 매우 낮고 40대, 50대 이상의 사용자들이 많이 분포되어있는 모습입니다.
'제페토' 앱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간대는?
<'제페토' 앱 활성 시간대 그래프 (20.05) / 안드로이드+iOS 합산, 출처: App Ape>'제페토' 앱의 활성 시간대 그래프입니다. 해당 그래프를 통해 사용자들 언제 '제페토' 앱에 가장 많이 접속하는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그래프를 살펴보면 오전 8시부터 급격하게 그래프가 상승하여 오후 6시 이후부터 점차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업무, 학업 생활 등 하루 일과 시간 중인 오전 8시 ~ 오후 6시 사이에 가장 많이 활성화되는 모습입니다. 오히려 하루 일과가 끝나고 나서 사용량이 줄어든다고 판단할 수 있겠네요.
'제페토' 앱의 이용 빈도별 사용자 비율을 확인해보자
<'제페토' 앱 이용 빈도별 사용자 비율 (20.05) / 안드로이드, 출처: App Ape>'제페토' 앱의 이용 빈도별 사용자 비율 그래프입니다. 그래프를 살펴보시면 Light Users(월간 실행 일수가 10일 미만인 사용자)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Inactive(월간 실행 일수가 0일 사용자)가 그다음을 잇긴 했지만 Heavy Users(월간 실행 일수가 20일 이상 사용자)가 그 다음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비율에서 Light Users와 Heavy Users의 비중이 꽤 높은 편으로 '제페토' 앱에 꾸준히 접속하는 충성 사용자가 많은 편이라고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페토' 앱과 동시 소지율이 높은 앱
<'제페토' 앱과 동시 소지율이 높은 앱 / 안드로이드, 출처: App Ape>'제페토' 앱과 동시 소지율이 높은 상위 5개 앱을 확인해보겠습니다. 동시 소지율이 높은 5개 앱 중 '라인 플레이, 파스텔걸, 나의최애캐' 3개 앱이 패션/옷입히기 장르의 게임으로 나타났습니다. 캐릭터를 예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의 사용자들이 '제페토' 앱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 소지율이 높은 5개 앱 중 나머지 2개 앱은 숏비디오 플랫폼 '틱톡' 앱과 비디오 편집툴 'VITA' 앱입니다. 동영상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성향의 사용자들이 '제페토'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네요.
#글을 마치며
'제페토' 앱은 단순히 아바타를 꾸미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적 제약을 초월하는 가상 공간에 다양한 놀이 문화를 잘 접목시켰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제페토' 사용자는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만들어 사용자들에게 판매하여 재화를 획득할 수 있고, 획득한 재화를 소비하는 경제활동까지 가능한 것은 물론 지역 제한 없이 다양한 나라의 사용자들과 만나 놀 수도 있습니다.
이제 아바타는 순히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는 하나의 캐릭터 수준을 벗어나 새로운 월드에서 활동하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더욱 고차원적인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시대와 기술의 발전으로 그때마다 아바타가 내포하고 상징하는 의미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연 몇 년 뒤 아바타는 우리에게 생활 속에 어떤 존재가 되어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