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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문 서식자 Feb 16. 2019

주말 독서  <임플란트 전쟁>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피 튀기는 세상

작년 여름에 나온 책이다. 읽어보고 싶었지만, 임플란트에 관심이 없어 미루다 이번에 읽었다. 가족의 임플란트 치료를 계기로 독서를 시작했는데 순식간에 읽었다.


치과의사 세계, 가격 담합, 내부고발자, 따돌림, 폭로, 각종 소송과 언론전, 의료계와 정치권, 공천 로비 사례가 소설 형식으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사연없는 무덤은 없다고, 이해단체의 각자 입장은 있었겠지만 사회 부조리 대목에 씁쓸한 느낌이 가득하다.


소설 속 대다수 사례들은 이름만 달리 표기됐을뿐 신문에서 접했던 사건이었다. 작가도 치과의사인데 직간접적 경험을 풀어낸 것으로 충분히 판단한다.


주사를 안아프게 놓는 방법은 ''주사바늘은 빠르게, 주사액은 천천히 넣기''란 구절이 와닿았다. 임플란트, 치아미백제 원가가 상당히 낮은 점도 인상적이었다. 커피 원두는 얼마 안하는데 아메리카노 4000원 넘는 요즘 카페와 비슷하다.


물론 원가를 떠나 숙련된 실력과 노동의 가치는 정당히 반영되어야 한다.


2019.02.16. 소설 읽으며 느낀 점은, 나도 억울한 일이 생기면 위축되지말고 더욱 당당하게 맞서야겠다. 모든건 사필귀정으로 귀결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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