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경칩. 정부가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한 날이다. 원래 관계 부처 합동으로 오전 9시30분 발표 예정이었으나 브리핑 10분 전에 취소됐다. 브리핑을 오후 3시로 훌쩍 미뤄 발표한다는 것이었다. 어떤 이유인가 살펴보았더니 마스크 판매 기준 부분이 달라져있었다. 오전에 발표할 내용은 마스크 요일별 구매 기준이 출생년도 홀수,짝수였다. 홀수년 출생자는 홀수일에 구입하게 하는 대안이었다. 이 부분은 오후 브리핑에서 출생년도 5부제로 바뀌어있었다. 마스크 구매 기준을 보다 높인 것이었다. 폭증하는 마스크 수요, 이를 못 따라가는 공급량, 들끓는 여론, 깊어가는 정부 고민이 묻어난 브리핑 시간 변동이었다. 미세먼지 심할 때도 마스크 걱정 안하고 지냈는데, 요즘은 바이러스보다 마스크가 핫 키워드다. 이래저래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종식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