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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문 서식자 Mar 20. 2020

 출근길  친동생에게 커피 얻어먹는 날도

코로나19로 대학생 동생은 학교를 안가고 원격수업을 한다. 직장인으로서 몹시 부럽다.. 어쩌다 동생이 나를 출근길 회사 앞까지 바래다주었다. 이 애는 나를 데려다주고 턱관절 치료차 치과를 간댔는데, 예약 시간이 남아서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겠단다. 문득, 아주 문득, 우리 회사 건물 1층에 카페가 있어 ''커피 한잔 사다줄까?''라고 물었다. 동생은 ''나도 갈수 있어?''라고 관심을 보였다. 카페는 외부인 출입도 가능해서 동생과 나란히 카페에 갔다. 나는 아침으로 먹으려고 블루베리 베이글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동생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키며 ''나 기프티콘있어!''라며 자신이 결제했다. 차액 1200원은 내가 냈다ㅋ 어쨌든 살다보니 출근길 회사빌딩 카페에서 동생에게 커피를 얻어먹는 날도 생긴다. 소소한 일상이면서 기분이 좋은 하루였다. 동생아 고맙다


20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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