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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라 클래스 Apr 07. 2020

'팩트풀니스'를 읽고

당신은 세계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가 or 관심이 있는가



이 책 덕분에 내가 세계(또는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나 역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침팬지보다 제대로 알지 못했다.

세계에 대한 질문 13문제가 있었는데 나는 겨우 2문제를 맞혔다. 

(침팬지라면 확률상 4문제 이상 맞췄겠지.. 3 지 선다형이니깐 찍어도 그 정도는 되겠지) 인간 평균은 16% ㅎㅎㅎ


세계 or 다른 나라(특히 저소득 국가)에 대해서 나는 확실히 잘 모르고 있었다. 

아니다. 잘 모른다기보다는 관심이 없었다고 하는 것이 더 맞겠다. 

그리고 더욱 심각한(?) 것은 이 책을 읽고 나서도 사실 관심이 크게 늘지는 않았다. (특히 저소득 국가에 대해서는..) 

이 것은 아프리카 기아 난민 구호 광고의 메시지와 비슷한 구석이 있다. 

애플 사진+ 한 사람이 죽었을 때 백만 명이 울었다.  

아프리카 사진 + 백만 명이 죽었을 때, 그 누구도 울지 않았다.


하지만, 책의 제목이 말하듯, 내가 무언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잘못된 사실을 진짜인 양 믿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깨닫기는 했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부정 본능, 일반화 본능, 공포 본능 등 여러 가지 본능에 의해서 

생각, 판단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말한다. 

세상에 관심이 없더라도 자신의 지식에 대한 반성을 통해, 좀 더 넓게 사고할 필요를 느꼈다. 


+

이 책을 읽으면서 “아하! 그렇구나” 했던 부분을 첨부한다. 


인간의 뇌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속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덕분에 즉각적인 위험을 피하기도 한다. 


더 이상 ‘가난한 개발도상국’이라는 집단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간극은 없다. 

전 세계에서 겨우 9%가 저소득 국가에 산다. 


세상을 이해하려면 어떤 식으로든 분류를 해야 했다. 

인간에게는 이분법적 사고를 추구하는 강력하고 극적인 본능이 있는 것 같다. 

언론인도 이를 잘 안다. 반대되는 두 시각, 반대되는 두 집단 사이의 갈등으로 구성한다. 


온갖 좋지 않은 일에 대한 소식을 듣기는 쉽다. 하지만 좋은 일을 알기란 어렵다. 

은밀하고 조용하게 이루어지는 인류 발전의 기적처럼 말이다. 


항상 직선을 상상하는 본능을 억제하는 최선의 방법은 세상엔 여러 행태의 곡선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공포에 떨면 상황을 똑바로 보지 못하는 법이다. 


술을 마신 사람 손에 사망할 위험은 테러리스트 손에 사망할 위험보다 거의 50배나 높다.


우리는 주목 필터나 언론에 걸러진 무서운 것을 보고 듣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를 이런 힘든 상황으로 내몬 건 제일 잘 사는 당신네 나라들입니다.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소는 종교나 문화, 국가가 아니라 소득이라는 점이다. 


운명 본능을 억제하려면 늘 새로운 데이터를 받아들이면서 지식을 신선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나와 생각이 같은 사람 하고만 이야기하거나, 내 생각과 일치하는 사례만 수집하기보다 내게 반박하는 사람이나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만나고, 나와 다른 그들의 생각을 오히려 세상을 이해하는 훌륭한 자원으로 생각하라. 


전문가는 자기 분야에서만 전문가일 뿐이다. 


악당을 찾지 말고 원인을 찾아라. 영웅을 찾지 말고 시스템을 찾아라.


신뢰가 없으면 길을 잃고 만다. 


데이터는 진실을 말하는 데 사용해야지,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행동을 촉구하는 데 사용해서는 안된다.


새로운 지독한 독감이 여전히 전 세계인의 건강에 가장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 (코로나 19 ㅎㄷㄷ)


심호흡을 하라. 다급함 본능이 발동하면 다른 본능도 깨어나 분석적 사고가 멈춰버린다. 


“모른다”라고 말하는 걸 꺼리지 않는 것이자,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을 때 기존 의견을 기꺼이 바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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