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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7월 유럽 출장/여행 #1 - 일정 짜기

런던, 코펜하겐, 브라티슬라바, 죄르, 부다페스트 여행기

by 정광섭

지금 다니는 회사는 외국 회사다보니 업무 프로세스나 문화등이 한국기업등과 다른 점이 많은데 큰 장점중에 하나는 해외 출장이 있을경우 앞뒤로 개인 휴가를 사용할 수 있고 이에 대해서 아무 눈치를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당연하게도 개인 휴가는 개인 비용을 사용하지만 평소에는 가기 힘든 유럽이나 미국등으로 출장갈 경우 개인 휴가를 쓰고 평소 가고 싶었던 곳을 갈수 있다는 것만해도 엄청난 혜택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는 회계 연도가 7월에 시작되므로 24년 7월은 회계상 25년 첫 달이며 새해 사업 계획이나 워크샵도 이에 맞게 7월에 진행된다.


올해도 전 세계의 세일즈나 고객 지원등 고객을 직접 만나는 부서(보통 GTM 팀이라고 부르는데 GTM은 Go To Market의 약자이다)들이 워크샵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다고 공지가 되었다.

사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과연 내가 살면서 코펜하겐을 갈 일이 있을까 싶다보니 기뻤고 어차피 애용하는 대한항공은 코펜하겐으로 직항이 없으니 앞뒤로 개인 연차를 써서 다른 유럽도 들러보자고 마음을 먹었다.


일단 계획은 코펜하겐이 가까운 유럽 대도시에 내려서 몇 일 개인 여행을 한 후에 코펜하겐으로 가고 출장 일정을 마치면 다른 유럽 도시에 가서 여행을 하고 한국에 돌아오기로 대략 계획을 짰다.


그동안 유럽은 딱 2번(터키, 네덜란드)만 가봐서 대부분의 유럽 도시를 못 가보긴 했지만 구글 맵을 펼쳐서 보니 런던이나 파리가 가보고 싶어져서 둘 중 하나를 중간 기착지 및 관광지로 우선 선정을 하였다.

근데 파리 올림픽이 있다는 걸 알게되서 파리는 취소하고 런던을 목적지로 삼고 런던에서 British Airways 를 타고 코펜하겐으로 가는 걸로 항공권 비용을 산정해서 내부 품의를 올렸는데 결재를 받고 항공권을 사려고 보니 몇 일새에 무려 2배가 올라있는 것이었다.


파리 올림픽 영향으로 숙소,항공,렌트, 심지어 대중 교통 가격까지 치솟았다는 기사는 봤지만 런던에서 코펜하겐가는 비행기까지 이렇게 영향을 주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방법은 변경된 가격을 기준으로 새로 품의를 올려 결제받거나 최초 금액내에서 다른 항공사에서 구매하는 2가지가 있어서 다른 항공사 항공권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악명높은 Ryanair 를 타고 싶지는 않아서 몇 개 검색해보니 SAS(Scandinavian Airlines) 이 괜찮아 보여서 런던에서 코펜하겐행 비행기는 여기에서 구매했다.


구매후 여권 정보를 입력하는데 국가를 넣는 항목에 South Korea, Republic of Korea 둘 다 작동하고 않고오로지 Korea 만 입력 가능한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국기 표시도 없고 둘다 Korea 로 표시되는데 하나는 북한일텐데 홈페이지에 콜센터도 안 보이고 FAQ 밖에 없어서 이거 어떻하는지 한참 고민하다가 위에께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일 확률이 높으니 아랫걸 선택하고 나중에 확인후 바꿔달라고 하기로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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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항공권 가격이 나날이 올라서 빨리 코펜하겐 이후 항공권도 예매해야 할것 같아서 가보고 싶었던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내려서 여행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걸로 일정을 짜고 코펜하겐 -> 부다페스트행 비행기는 또 다른 저가항공인 "Norwegian Air" 에서 항공권을 구매했다.


그런데 예매하고 몇 일 지나서 지도를 보니 비엔나에서 부다페스트로 가는 고속철도가 있길래 코펜하겐에서 부다페스트 가는것보다는 비엔나로 가서 하루 정도 묵고 기차를 타고 오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항공권을 변경하려고 보니 "Norwegian Air" 는 저가 항공이라 그런지 취항지가 많지 않아서 나중에 부다페스트가서 상세 일정을 결정하기로 하였다.


전체 일정

2024-07-11 인천 공항 -> 런던 히스로 공항 (KE 907)

2024-07-14 런던 히스로 공항 ->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 (SK 502)

2024-07-18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 ->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항 (D83550)

2024-07-22 부다페스트 공항 -> 인천 공항 (KE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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