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여행기
4시간 반의 비행끝에 시애틀 타코마 공항에 도착했다. 그런데 미국을 많이 가본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공항이 지은지 오래되서 그런지 시설이 낡은 경우가 많았는데 타코마 공항도 약간 그런 느낌이었다.
낮이었으면 우버 비용을 아끼기 위해 대중 교통을 타고 갔겠지만 저녁 시간이라 어쩔수 없이 우버를 불러서 숙소로 갔다.
개인 휴가를 내고 간 여행이라 숙소는 저렴한 3성급을 예약했는데 시내에 있고 시설이 크게 나쁘지 않았다.
체크인을 하고 저녁을 먹으려고 하는데 걸어도 안전하냐고 컨시어지에 물어보니 여기는 걸어도 안전한 곳이지만 커먼센스는 준수하는게 안전을 위해 좋다고 얘기해 줬다. 그러면서 음침한 뒷골목이 있느면 가지 말고 반대편에서 노숙자같은 사람이 오면 오던 길로 돌아가거나 이상해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 있으면 그쪽으로 가지 않는등 일반적인 상식대로 행동하면 문제 없을거라고 친절하게 설명해 줬다.
그래서 근처에서 이 시간에 갈만한 식당 좀 추천해 달라고 하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로컬 식당이 있는데 24시간한다고 좀 걷긴해야 하지만 시애틀 바이브를 느끼고 싶으면 거기 가라고 하더라.
그리고 혹시 번거로우면 근처에 홀푸드 있으니까 거서 사서 방에서 렌지에 데워먹어도 되고 쉑쉑 버거도 가까이 있다고 얘기해 줬다.
음 오랫만에 쉑쉑버거도 먹고 내일 아침이나 간식거리는 홀푸드에서 사기로 결정하고 짐을 풀고 먼저 홀푸드로 갔다.
홀푸드가 있는 건물 앞에 이런 조형물이 있던데 애기 엎은 모습이 약간 예전 한국 어머니들같은데 왜 이런게 여기 있는지는 모르겠더라.
홀푸드에서 IPA 맥주와 물, 그리고 이왕 미쿡에 왔으니 무지 짜고 불량한 육포도 하나 샀다.
그리고 쉑쉑에서 햄버거 하나 사와서 안주겸 저녁 삼아서 IPA 와 먹고 쿨쿨 잤다.
스타벅스를 좋아하진 않지만 시애틀에 왔는데 안 갈수가 있을까. 어차피 일찍 일어난 김에 모닝 커피를 스타벅스 1호점에서 마시려고 지도를 보니 운동 삼아 걸어갈 수 있는 거리같아서 숙소에서 나왔다.
오전 6시라 그런가 거리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고 간간히 길에서 자고 있는 노숙자들만 보였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매장에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커피 주문하고 여유있게 기념품도 구경할수 있었다.
물론 기념품을 사지는 않았지만.
하워드 슐츠가 쓴 문구도 보이는데 여지껏 하워드가 창업자인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창업자는 다른 사람들이고 커피빈 도매로 시작했고 하워드 슐츠가 경영할 때 커피샵 프렌차이즈로 변경했다고..
모닝 커피를 사들고 근처에 봐둔 식당(구글맵 링크)에 아침을 먹으러 갔다. 딱히 음식 종류를 보고 고른건 아니고 그냥 구글 맵 평점이 좋아서 간건데 입구에서 나이든 할아버지가 좀 있다가 여니까 밖에서 기다려 달라고 얘기했다.
좀 대기하다가 들어가보니 매장에 식당의 역사와 변천사등을 알수 있게 다양한 사진과 글이 있었다.
아까 응대하셨던 할아버지가 창업자가 아닐까 싶었는데 내용을 보니 아마 필리핀에서 이민온 이민자 가정이 패밀리 비즈니스로 시작한 식당인듯 싶었다.
오랫동안 주7일 일해서 사업을 일으켰고 이제는 자식들도 다 커서 물려주고 나와서 소일하시는거 같았다.
필리피노로서 이민와서 자리 잡기까지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힘들게 일했을까 생각하니 숙연해졌다.
스페셜을 시킬까 하다가 적힌 가격에 세금과 팁을 포함하면 30$ 쯤 할테고 아침으로 먹기에는 너무 무거운거 같고 또 퍼플 팬케이크가 금요일에만 주문 가능한 메뉴라고 해서 퍼플 팬케이크를 시켰다.
주문한 음식을 먹고 있는데 서서히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잠시후에 테이블이 거의 꽉 찼다.
동네 맛집이 맞나 보구나 싶은게 손님들이 관광객이 아니라 동네 주민이나 일찍 일을 시작하는 공사판 인부같아 보이는 이들이 많았다. 혹시 시애틀 가게 되면 한번 들러 보시라. 낮에 지나가다보니 꽤 대기줄이 길더라.
숙소에서 잠깐 쉬다가 이제 시애틀 관광의 필수 코스인 Pike Place Market 으로 향했다. 위치는 스타벅스 1호점이 있는 곳에서 멀지 않으니까 다른 길로 갔는데 건물벽에 다양한 그래피티들이 그려져 있었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근처에 부두가도 있길래 거기를 거쳐서 마켓에 도착했다.
입점한 업체중에 기념품점같아 보이는 곳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미국의 황금 시대를 추억하는 아재들을 위한 가게였다. 사실 스노우볼 사러 간건데 스노우볼은 없다길래 바로 나왔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은 수산물 시장으로 유명하다는데 전통 시장답게 많은 음식점도 입점해 있는 꽤 큰 규모였다.
이것저것 구경하고 다니다 보니 사람들이 줄 많이 선 빵집이 있길래 하나 사먹어 봤는데 꽤 맛있었다.
지나가다 스타벅스를 보니 이제 관광객들이 몰려드는지 꽤 긴 대기줄이 있었다.
애플 사이다를 파는 노점이 여러 군데 있길래 한 잔 마셔볼까 잠깐 고민 했는데 딱히 땡기지 않아서 스킵.
마켓을 보고 근처에 Pioneer Square 란 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가는 길에 노숙자같아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길래 뭔가 했더니 봉사 단체와 시청에서 급식을 제공해 주는 곳이었다.
시애틀 겨울이 꽤 춥던데 겨울을 어떻게 거리에서 나는지 모르겠다.
근처 공원에 몇몇 노숙자가 평화롭게 급식받아 온 음식을 먹고 있었다. 광장에는 여러 건축물이 있던데 아프리카 토템같아 보이는 이건게 여기 왜 있는건지는 모르겠더라.
예약해 둔 스페이스 니들을 보러 이동했는데 큰 건물앞에는 딱히 의미를 알수 없는 상징물들이 서 있었다.
여기도 혹시 우리나라처럼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을 지으려면 일정 금액을 예술작품이나 상징물에 사용해야 하는 규제가 있는건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지나가다 보니 어제 모텔 컨시어지가 추천해준 시애틀 바이브를 느낄수 있다는 식당이 눈에 띄었다. 근데 레딧에서 찾아보니 사장이 바뀌었는데 좀 문제있는 사람이고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다고 해서 안가기로 결정.
스페이스 니들을 찾아가는건 아주 쉽다. 멀리서도 보이니까.
입장하면 스페이스 니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건축했는지 볼수 있다.
설명을 보면서 줄을 따라 가다보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이동한다.
전망대답게 시애틀의 조망을 한 눈에 볼수 있다.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Museum of Pop culture 를 볼까 말까 하다가 City Pass 를 안 산 관계로 내일 고민하기로 하고 요새 힙하다는 Capitol Hill(캐피톨 힐)로 이동했다.
버스와 도보로 이동했으므로 좀 쉴겸 가다가 있는 카페 & 디저트 바에 들어갔다.
Molten cake 란걸 주문했는데 딱 봐도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킬 구성이었다. 뭐 이렇게 여행와서 이런거 한 번 먹어보는거지, 그리고 꽤 많이 걸었고 앞으로도 걸을테니 먹어도 괜찮다고 자기 최면을 걸고 마음 편해 먹었다.
다시 캐피톨 힐로 이동했는데 내게는 사실 크게 매력적인 동네는 아니었다.
인사동같은 곳이라고 들었는데 DVD 를 파는 상점등 그리 특색있어 보이진 않았다. 아 그러고 보니 나이들어 그런가 인사동도 거기서 약속있을때나 가지 뭐 특별히 좋아하는 동네가 아니긴 하다.
캐피톨 힐에 마트가 있길래 생각지도 않은 한국 라면 코너, 그것도 처음보는 종가집 김치라면이 있길래 내일 아침으로 먹으려고 하나 샀다.
가까이에 University of Washington 이 있다길래 버스와 기차를 타고 열심히 갔는데 방학이고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볼수 있는게 없었다.
이제 오늘 마지막 코스로 전 세계에서 첫번째로 시작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로 향했다.
규모가 엄청 컸는데 제일 큰 로스터리는 최근에 개장한 시카고에 있다고..
술도 파는데 여기도 대기줄이 무지 길었다.
저녁시간이라 커피는 안 마시고 티를 시켰는데 직원이 바뻐서 그런지 속사포처럼 얘기해서 알아듣기 너무 힘들었다. ㅠㅠ
스타벅스에서 쉬다가 숙소로 돌아오고 둘째 날을 보냈다.
"Biscuit Bitch" 라는 도발적인 이름의 식당(구글맵 링크)이 근처에 있어서 여기에서 아침을 먹으려고 갔다.
적당한 비스킷을 하나 시켰는데 여기서 비스킷은 빵에 그레이비 소스를 올린 음식이었다.
원래 매장 앞 의자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추워서 포기하고 숙소로 리턴.
첫 맛은 고소한것 같았는데 너무 기름지고 느끼해서 얼마 못 먹고 냉장도에 넣어 두었다. 내일 아침으로 다시 먹어야지.
아침을 먹고 모노레일을 타보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모노레일 타는 곳은 스페이스 니들 근처라 쉽게 찾을수 있었다.
내려서 걷는 데 Musuem of Pop Culture 근처라 잠깐 들어 갈까 고민했는데 생각해 보니 Alternative 음악과 팝컬처를 또 딱히 좋아하는게 아니라 패스.
오늘 오전 목적지인 일요일에만 열리는 벼룩시장이라는 Fremont Sunday market 으로 향했다.
근데 프레몬트 벼룩 시장 근처 낡아 보이는 건물에 구글 로고가 있어서 깜놀. 보통 시애틀 IT 회사들은 Bellevue 에 사무실이 있는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가 보다.
벼룩 시장이다보니 중고 옷이나 여러 가지 기념품을 팔고 있었는데 돌과 화석은 예쁘고 신기한게 있어서 좀 땡기긴 했는데 사가면 짐만 될거 같아서 구매하진 않았다.
그리고 시장에 오는 중요한 이유인 주전부리를 파는 곳이 여러 군데 있었다.
점심을 여기서 때우기로 했기때문에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베이글과 커피를 주문해서 점심으로 먹었다.
점심을 먹고 Green Lake Park 로 이동, 찾아보니 시애틀은 이런 예쁜 호수 공원들이 여럿이 있었다.
오늘 무슨 행사가 있는지 아프리카 전통 복장을 한 사람들이 공원에 많이 모여 있었다.
호수 공원을 걷다가 예약한 BainBridge Island 로 갈 페리를 탈 시간이 가까워져서 버스를 타고 부두로 이동했다.
가는 길에 Pike Place Market 이 가까우니 어제 깜빡하고 지나쳐온 세상에서 가장 지저분하다는 껌벽을 잠깐 들렸다.
부두에서 좀 기다린후에 베인브리지 아일랜드로 가는 페리를 탔다.
저 멀리 스페이스 니들과 시애틀 시내가 보인다.
차를 가져온 사람들도 꽤 있던데 섬이 꽤 커서 곳곳을 둘러보려면 필요할 수 있겠지만 페리에 싣고 내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개인적으로는 자전거를 빌리는게 나을것 같다.
섬은 꽤 예뻤고 곳곳에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많았다.
섬안에 작은 박물관도 있길래 잠깐 들렸다. 은퇴한 걸로 보이는 할아버지가 지키고 계셨고 섬이 역사, 문화와 민족 구성등 다양한 정보를 볼수 있었다.
일본 이민자들이 19세기부터 이주해서 농사와 사업에 종사했고 2차 대전때 섬밖의 수용자 캠프에 격리되었다고 전쟁후 다시 돌아와서 섬에 완전히 정착했나 보다.
그 외에 섬을 구성하는 다양한 인종과 종족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다.
박물관은 무료였는데 기부와 기념품 판매로 운영비를 충당하는 것 같다.
출출할 시간이라 뭘 먹을까 잠깐 고민하다가 구글 맵에서 평점이 좋았던 식당(구글 맵 링크)에 들어갔다. 대표 음식이 영국식 피쉬앤칩스라 그걸 시켰더니 손님이 많아서 40분정도 기다려야 한단다. 알았다고 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생각보다 음식이 빨리 나왔다.
근데 피쉬앤칩스는 어디에서 먹어도 느끼하고 금방 질리는 맛인거 같다. 여기서도 마찬가지. 맥주를 안 시켰더니 이것만 먹기가 힘들었다.
페리를 탈 시간이 가까워져서 부두에 돌아왔더니 이렇게 아기자기한 조형물이 있었다.
돌아오는 페리에서 바라본 시애틀의 야경이 꽤 근사했다.
부두에서 숙소까지 뚜벅뚜벅 걸어갔고 시애틀에서 마지막 밤이 저물었다.
처음에는 시애틀에서 차를 끌고 벤쿠버를 가는 걸 고려했었는데 시애틀에서 차를 빌려서 벤쿠버에 반납할 수 있는 렌트카 회사가 없었다. 출발 항공권은 벤쿠버 공항에 예약해서 다시 시애틀로 돌아올수 없어서 비행기를 탈까 암트랙을 탈까 고민하다가 암트랙으로 결정했다.
시간은 한 5시간 정도 걸리는데 시애틀 - 벤쿠버 구간은 비행기보다 가성비가 좋고 저 정도 시간이면 풍경 보고 가면 크게 지루할 시간이 아닌거 같고 기차 여행은 오랫만이라 이걸로 결정했다.
(암트랙으로 장거리 여행한 후기보니 이 돈이면 편하게 비행기로 가지 왜 이걸 탔는지 후회된다는 얘기들은 많더라.)
아침은 어제 먹다 남긴 비스킷과 홀푸드에서 사 놓은 사과로 먹을 계획이지만 커피가 없으면 안 될거 같아서 숙소 근처에 이른 시간에 하는 카페에 들려서 커피만 사왔다.
스타벅스가 곳곳에 있긴 하지만 어제 마셨고 스타벅스 커피를 좋아하진 않아서 로컬 커피가 마시고 싶었다.
체크인을 마치고 암트랙을 타는 역으로 향했다. 거리가 약 2km 정도 되는데 혼자니까 우버비도 아낄겸 캐리어를 끌고 걸어갔다.
암트랙을 타는 곳은 King Street Station 인데 역에 큰 시계탑이 있는 것은 전 세계 공통인가 보다.
암트랙이 지연으로 악명 높다는데 다행히 제 시간에 도착했고 암트랙에 올라탔다. 자리는 지정석이 아닌거 같아서 앞 부분에 타서 가방을 올려 놨는데 어떤 승객이 여기는 정기적으로 암트랙을 타는 사람들이 타는 곳이라고 해서 뒷 차량으로 이동했다.
풍경을 보려면 어디가 좋을지 고민하다가 자리에 앉았는데 지나가던 승무원이 반대쪽이 풍경 보기에 좋다고 안내해서 그리로 다시 옮겼다.
가는 동안 이런 풍경을 계속 볼수 있다. 지루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각종 디지털 기기에 노출된 지금은 이런 지루함이 뇌건강에 필수적인 시대가 아니던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최대한 창밖을 보면서 멍을 때리려고 노력했지만 중간중간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유혹을 이겨낼 수가 없었다. ㅠㅠ
암트랙안에 식당이 있다는 얘기가 생각나서 식당 칸에 가보았다.
간단한 스낵과 샌드위치, 커피를 팔고 있었는데 커피만 한 잔 사와서 마셨다.
그런데 미국 철로가 오래 됐고 차량이나 비행기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서 인프라 개선에 투자를 안 해서 상태가 영 안 좋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암트랙의 승차감은 우리 나라 80년대 기차같은데 철로가 노후화되서 승차감이 영 별로였고 커피를 들고 있는 손이 흔들려서 커피를 흘릴 정도였다.
벤쿠버에 가까워지자 안내 방송이 나왔고 암트랙 직원인지 국경 경찰인지 잘 모를 사람이 와서 승객마다 여권 검사를 시작했다.
여권 검사를 마치고 벤쿠버에 도착하면 이제 입국 수속을 해야한다. 여권을 제출하자 캐나다 국경 경찰이 문제 될만한 짐은 없는지, 얼마나 벤쿠버에 머무를지와 돌아가는 항공권은 예매했는지 물어봤다. 2박3일후 돌아가고 귀국 항공권 예매했다고 하니까 벤쿠버에서 돌아가는지 시애틀에서 돌아가는지를 다시 물었다.
벤쿠버에서 돌아간다고 하고 아침에 시애틀에서 남아서 챙겨온 사과가 생각나서 거서 사과 사서 가져왔는데 괜찮냐고 하니까 괜찮다고 해서 무사히 입국 심사를 마치고 벤쿠버에 내렸다.
숙소가 역에서 꽤 멀었기에 어쩔수 없이 우버를 호출해서 숙소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