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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inking Oct 22. 2015

아버지

아픔

어제는 악몽을 꾸었다.
 
어렸을 적 무서워서 한마디도 제대로 건네지 못했던
 
늘 항상 나와는 아주 멀리 있는 사람처럼 느꼈던
 
  아버지와 오래전 크게 싸 


멀리서 바라보는 꿈이었다.
 
머리가 크고 독립이라는 걸 했을 때쯤
 
아버지랑 아주 크게 다툰 적이 .
 
쌓아 놓았던 말을 바가지로 쏟아 붓듯
 
아버지에게 큰소리를 내고 눈을 부라리고
 
내 모든 쌓였던 감정을 표출해 냈다..
 
     장
 
보고 있었고 그리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약해진 아버지 모습에 울었고
 
인정받진 못하는 차남 꼭 차남 이여 서가 아닌
 
못난 나의 모습에 더 울었던 것 같다.
 
울분을 사랑받지 못한 것에 토해 내고
 
사랑받게 행동하지 못한 나에게 심어 주었다.
 
난 결코 아버지에게는 형보다 나은 동생이


될 수 없을 것 같  .
 
아버지에게 세상은 한 사람만 존재하는 듯..
 
인정받지 못한 아들슬픔을 아버지는 아는지..
 
그냥 그런 꿈에 하루 종일 마음 한구석이 쑤시다.
 
어젯밤 꿈이 나에 마음 한쪽 구석에


영원히 자리 잡을 듯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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