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HN SIHYO Jul 02. 2023

2023.1H, 시간 순삭, 또 순삭

2023년 상반기 회고

"어느 때 보다 더 빠르게 지나가버린 상반기"


2023년 상반기,

지난 2022년 회고에서도 그랬지만 더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1] Plus

1. 주니어와 함께 보낸 180일(6월 30일까지는 206일)

주니어와 1월 1일을 맞이하고, 6월 30일까지 보냈습니다.

육아 힘들지만, 주니어가 웃어주고, 그 웃음을 보고 저도 하루의 긴장이 풀리고, 더 잘해야겠다.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보내니까 힘듦의 저항선이 발목까지 내려갔습니다.

1월에는 바라보면 웃어주고, 책을 읽어주면 웃어주고

2월에는 음악을 같이 듣기도 하고, 좁은 집이지만 여기저기 구경다니고,

3월에는 100일 잔치도 하고, 여기 저기 다니고

4월에는 뒤집기 마스터가 되어 터미타임 계속 연습하고

5월에는 처음으로 기어다니고, 더 많은 시간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돌아다니고, 웃고

6월에는 행동반경이 넓어지고, 이유식도 먹으면서 애기에서 아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반기, 주니어와 더 붙어있어야겠습니다.


2.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입학

지금보다 조금 더 깊이 있는 연구도 해보고 싶고, 

내 생각을 뒷받침해 줄 강력한 연구를 탐험하고, 또 생각의 폭과 깊이를 더 넓히게 하기 위해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던 차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저보다 더 많은 커리어를 쌓은 원우들,

깊이있는 연구를 하고, 때로는 제가 꼭 듣고 싶었던 말들을 해주신 교수님들과 함께했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분야, 하고 있는 일,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다루는 내용들을

학문적으로 정리해보고 있습니다.

제일 좋아하고, 제일 재미있게 들은 과목에서는 B+가 나왔지만,

다른 3과목에서 A+이 나와서 1학기 목표는 달성했습니다.

방학에는 제가 더 연구하고 싶은 분야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3. 코스피 이전상장

계열사 코스닥 상장을 해본지 5년만에,

지금 다니는 회사가 상장되어있는 코스닥 시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더 난이도가 있었고, 그동안 보이지 않던 Grey area를 내부, 외부에서 많이 찾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개인적으로도 보완이 많이 되었고, 회사도 조금 더 체계적으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가까운 경영 체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회사 그리고 계열사들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2] Minus

1. 체중감량과 운동

90kg 이하로 몸무게를 줄이겠다는 1차 목표는 어느정도 도달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목표는 80kg...

먹는 것도 많이 줄었지만, 머리 쓰는 시간이 늘었고,

대학원과 일을 병행하다보니, 어떻게든 초과근무를 하지 않기 위해

점심시간에 1시간 정도 걷던 것을 하지 않고 일하느라 살이 더 안빠졌습니다.

운동, 학교 갔다오면 늦고, 학교 안가는 날에는 복습하고, 애기 돌보느라 더 운동을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7월부터 1달간 PT 10회를 등록했습니다.

운동 습관을 들이기 위해, 이번엔 10회지만, 앞으로 20회 30회 이렇게 늘어나겠죠.


2. 줄어든 독서량

작년까지 1주일에 1권은 구입하고, 2~3권을 도서관에서 빌려와서 읽었는데,

올해는 정말 책 읽을 시간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출퇴근을 지하철이 아닌, 차량 운전으로 하다보니 확실히 독서시간 2시간이 운전하는 시간으로 되었습니다.

운전하는 동안 무엇을 하냐면...

경제/경영 콘텐츠를 듣습니다. 평소에 못들었던 것들 다 챙겨 듣고 있습니다.

영어 학습 콘텐츠를 들었다가 멈췄습니다. 집중이 안되어서

그럼, 올해 읽은 책은

- 공간과 장소

- 칩워

- 혁신에 대한 모든 것

- 혁신기업의 딜레마

- 성장과 혁신

- 인생의 절반쯤에 왔을 때 읽어야할 손자병법

- 성장의 문화

- 립싱크 하이웨이

- 투명도 혼합공간

- 소피의 세계

이렇게 읽었고, 하반기에 위 책들은 한 번 더 읽고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이젠 읽은 책들 짧게라도 브런치에 정리하려고요.


3. 몰스킨 룰드 라지 구매량

생각을 정리하거나, 

업무 일지를 작성하거나,

뭔가 고민하거나,

책을 읽으면 메모를 할 때

몰스킨 노트에 정리를 했는데요.

노트에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급격하게 감소했고, 아이패드 원노트를 쓰게 되었습니다.

업무일지, 이 역시 아이패드 원노트를 쓰게 되었고,

고민할 때도 아이패드 원노트를 쓰게 되었습니다.

책 메모? 그냥 책에 적어서 몰스킨을 쓰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로 원노트 쓰는 것, 정말 편합니다.

어디서든 아이패드로 정리하고, 아이패드를 쓰지 못하는 곳에서는 PC 원노트로 볼 수 있고, 브라우저를 통해서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업무일지와, 생각/고민의 절반은 원노트로 이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책 읽고 나머지 절반은?

몰스킨으로 하겠죠....


[3] Interest

1. 기술경영에서 흥미로운 것을 찾고 있습니다.

앞으로 커리어를 기술과 경영이라는 프레임으로 이어갈 것이기 때문에

흥미로운 것을 찾고 있습니다.

General Purpose Technology

창업 생태계

기술 로드맵

등등 다양한 것들 중 정말 끌리는 것 2~3가지로 추려보려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엔 어느정도 윤곽 나오겠죠.


2. 글쓰기

브런치에 그동안 써왔던 에세이 형식이 아닌, 

조금 전문적인 글을 쓰기 위해서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평소, 글 쉽게 쓰는 타입인데, 확실히 전문적인 글을 쓴다고 하니까 퍼즐이 맞지 않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2~3개의 주제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3. 애플 생태계

아이폰, 맥북, 아이맥, 에어팟, 아이패드, 아이클라우드 등

저는 애플 전자기기 생태계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메인 폰으로 갤럭시를 쓰다보니 고민이 많았습니다.

(메인 폰과 서브 폰(회사 사람들만 아는 번호)으로 분리해서 살고 있습니다.)

애플 워치도 쓰고 싶고,

아이폰을 메인 폰으로 쓰면서 주니어 사진도 많이 찍고 싶고

Seamless한 경험을 쭉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Space Computing Device와 기기간 상호 호환성이 더 강력해진 애플 생태계를 보면서

1년만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삼성 갤럭시폰이 애플 아이폰보다 강력하게 편하고 좋은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2023년 상반기

시간은 빠르게 갔지만, 

더 재미있고, 조금이라도 더 해보고 싶어서 발버둥을 많이 쳤습니다.

하반기에는 그 발버둥이 수영 초급반 1~2일차 수준으로 관심을 보이는 수준이 아닌,

마스터반 수준으로 잘하고 있는 모습을 만들어내었으면 합니다.


30.06.202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