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아님)
안녕하세요. 작가지망생을 표방한 아직도 작가지망생 LEONATO입니다.
웹소설을 쓰기 위해 조사 중에 브런치(구 브런치, 현 브런치스토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브런치의 이점은 블로그보다 좀 더 진지한 글과 연말에 책 지원하는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이하 출프)'이었습니다.
부가적으로, 브런치북을 통해 출판사와 연결이 된다고 하는데, 제 예상에는 중간 다리 역할인 브런치의 픽을 통해 메인으로 등극해야 가능한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연말 출프라는 이점에 끌려 신청했고, 3번인가 몇 번의 탈락 끝에 마지막이라 생각한(라며 마지막은 아니었을) 도전 끝으로, 합격하여 브런치에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례행사와 같은 브런치북 출프 공지가 떴고, 2달 전부터 계획을 짰습니다.
2일 간 작품기획을 최종 정리하고(습작 중),
하루에 1화씩, 4천 자로,
열흘 간 10편을 쓰고,
3일간 퇴고를 하여,
1 작품을 마칩니다. 총 15일입니다.
고민 끝에 총 3 작품을 계획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45일이 소요되고,
남는 기간은 최종 퇴고를 계획했습니다.
계획은 계획일 뿐.
계획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작품 기획은 무사히 마쳤으며, 문제는 하루 1화 분량이었습니다.
이전에 현실화되지 않았던 게, 진지해진다고, 할 수 있을 거라 믿은 제가 문제였습니다.
되돌아보면 일주일 중 글쓰기 가능한 날짜는 4일이었고, 그마저도 의지박약의 이유로 1일이나 2일만 쓰는 게 현실이었습니다.
그마저도 4천 자의 반이나 1천 자가 대부분이었습니다.
1번째 작품 시도는 쓰디쓴 맛이었습니다.
2번째 작품 기간이 되어서, 1번째 작품에 매달리지 않고, 2번째 작품에 돌입했습니다.
이번에는 진짜 진지하게 하자라는 의지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초반 3편까진 4천 자까진 아니지만, 나름 2천 자 이상 쓰게 되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기량 탓인지, 의지 탓인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1번째의 진척도 20%보다는 높았으며, 50%가 안 되어 쓴 맛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3번째 작품 기간이 되어, 3번째 작품만큼은 이루자!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잘하려고 시간 끌지 말고, 진짜 진짜 가능하도록 하자! 였습니다.
결국 가능한 작품인 1번째 작품의 재진행이었습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실패였고, 이유는 의지가 꺾인 상황에 부활은 쉽지 않았다고 포장된 이유와 냉정하게 말하자면 의지박약과 날 과대평가한 게 실수였습니다.
매일 쓰는 건 현실적이지 않았고,
일주일에 4일이 글쓰기 가능한 날이었고,
4일 쓰기가 가능하도록 연습이 필요했으며,
적어도 10화짜리 1편을 완성해 보고,
그 기간을 책정하여,
나 자신을 '정확히' 알았어야 옳았습니다.
글쓰기 지망을 금년 초에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연초에 여러 소설 공모전을 알게 되었고, 중반에 참여 시도했지만, 능력 부족으로 참여 시도조차 못했고, 이번 브런치 출프에 희망을 품었지만, 역시나 미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일 년 중에 크고 작은 공모전이 분기마다 하나씩은 있기에, 내년에는 결실이 만들어지길 기약합니다.
금년은 조사와 연습했던 해로 인정합니다.
금년 남은 1달은 나름 알차게 보내려고 합니다.
참여 하신 분들,
미참여 하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