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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K Choi May 14. 2023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체크포인트

DIKW 프레임에 기반한 셀프 브랜딩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체크포인트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든다는 것의 의미

자신의 콘텐츠를 만든다는 것은 생각없이 자신에게 가해지는 자극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든 이를 바탕으로 산출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는 상사가 시킨 일을 해내는 것이 업무의 전부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그 똑같은 일이 속한 산업의 도메인 지식을 배우고, 상사/동료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 및 인간관계에 대해 고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처럼, 같은 일에서 자신이 관심을 두는 영역과의 연결을 통해 의미(Meaning)를 도출하며, 사회속에서 자신을 포지셔닝하고. 더 나아가 존재론적인 의미를 찾는 것, 그게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든다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전략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가장 먼저 선택해야할 것이다. 바로, 자신이 생산하는 콘텐츠가 DIKW 피라미드에서 어디에 위치하는지를 정하는 것이다. 그 계층에 따라 콘텐츠를 생산하고 배포하는 전략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박리다매식으로 자신이 구매한 상품, 방문한 장소를 모두 업로드하는 건 1차원적인 Data에 해당할 것이다. 메이크업, 패션, 쇼핑, 독서, 전자제품 등 자신이 집중하고자 하는 컨셉을 정했다면 그 안에서 최대한 많은 종류의 콘텐츠를 짧은 주기로 업로드해야한다. 이 분야에서 하나라도 사람들이 관심을 받아 검색 링크를 타고 들어와라, 즉 한 놈만 걸려라-라는 식이다. 해당 과정에서, 자신의 주로 생산하는 콘텐츠의 카테고리가 화장품이라면 자신이 사용하며 내린 평가가, 식당 평가라면 레스토랑의 주차정보 등 타인들에게도 도움이되는 Information이 더해질 수 있다. 


 DIKW 피라미드

그렇다면  Knowledge와 Wisdom의 영역에서의 콘텐츠 생산이란 어떤 것일까? 이 분야에 속하는 콘텐츠는,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고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번 곱씹고, 찾아보고, 계속해서 수정에 수정을 거친 인사이트를 담아 제작된 콘텐츠일 것이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에게 해당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간이 아깝지 않고, 더 나아가 똑똑해지는 기분을 주고 유용하다는 생각을 심어줄 수 있는 콘텐츠가 이 영역에 해당한다. 


브런치와 같은 글 기반의 매체에서는, 정말 뛰어난 인사이트 담긴 수필이 아니라면, 대부분 전문성이 뒷받침되는 특정 학문/분야에 대한 글이 Knowedge와 Wisdom 영역에 해당하는 콘텐츠가 될 가능성이 큰 편이다. 간과하기 쉬운 부분은, 피라미드 그래프에서 보듯, Data와 Information이 뒷받침되어야한다는 사실이다. Wisdom 영역에 해당되는 콘텐츠는 보다 확실한 콘셉과 자신만의 인사이트가 전제되어야 할텐데, 이를 생산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따로 다룰 예정이다.


브런치/블로그 운영 방안

익히 깨닫고 있는 부분인데, 현재 내 블로그와 브런치는 존댓말과 반말을 오가며 작성되어있다. 스스로도 통일성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정보성으로 전달하자니 나도 평소에 체크하지 않는 쓸데없는 세부 사항까지 하나하나 사진을 찍고 글을 남겨야한다는 것이 번거롭고, 너무 일반 블로그와 다를바가 없어서 나 혼자 말하듯 기록을 남기는 식으로 꾸려왔다. 


하지만 계속 이에 대해 생각을 하던 중, 내 초목표(Ultimate Goal)에 비추어 보았을 때 내 목표는 사람들과 소통하는데 있는데, 그런 목표에 비추어 봤을때 기록과 보관(Archiving)에 적합한 나혼자 일기쓰듯 적는 말투는 부적절하다는 나름의 결론을 내렸다. 그다음 정할 것은 편 당 콘텐츠의 길이이다. 콘텐츠를 업로드할 매체 또한 확정해야 한다. 남자친구와의 유쾌한 일상과 데이트 코스, 언박싱 등의 영상은 틱톡과 블로그로, 미술사 및 커리어 관련 유튜브와 브런치로 생각하고 있다. 


형식(Format)에서 말투의 이슈는 해결. 그렇다면 나는 어떤 분야에 특화된 콘텐츠를 생산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마주한다. 그냥 그림읽어주는 여자- 식의 정보를 전달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대학원다닐 때부터 크게 했던 것 같다. 그렇다면, 입문자에게도 유용하고 어느정도 미술을 아는 사람에게도 유용한 콘텐츠를 생산하려면 인사이트와 쉽게 찾기 어려운 미술사적 팩트를 함께 전달해야할 것일텐데. 


비즈니스의 기본인 상대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가 최근의 내 화두이다. 이 모든 것이 과도기에 있기때문에 혼합적으로 모든게 전개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연내로 초점을 맞출 주제와 매체, 전달방식 등에 대한 1차적인 확정이 이루어지도록 하려한다.


To be continued... 




*이 글은 내가 어떻게 앞으로 내 콘텐츠를 만들어가야할 지 계속해서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온 중간 산출물 중 하나임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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