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K Choi May 21. 2023

침대에 누워 스트레스만 받는 관성 타파하기

개리 비숍, <시작의 기술> 

동기부여 책이나 영상을 보고 내가 행동하지 않으면 바뀌는게 없다는 건 잘 알지만,요새 느끼는 건, 그래도 그런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스스로에게 인풋으로 주지 않으면 아예 동떨어진 삶을 산다는거다. 그런 세계가 있다는 걸 까마득하게 잊은 채로.


행동하는 사람이 되기에 앞서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하루에 5만 가지가 넘는 생각을 한다고 한다. 그 어느날을 되돌아보아도 당신이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눈 사람은 당신 자신이다. 아무도 모르게 당신 머릿속에서 조용히 혼자 떠들어서 그렇지.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이 때의 대화 방식에 따라 삶에 대한 인식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지금 내 삶이 요 모양 요 꼴인 이유는 처한 상황이나 주변 환경 때문이 아니라, 나와 나누는 자기 대화가 의욕을 꺾어놓기 때문임을 알겠는가? (p.14-18)


1년 전, 길을 가다 발견한 표지판이 있다. 

요새 한창 이슈인 하루살이와 게으른 나를 딱 표현하는 그림

내일부터 운동해야지-의 내일이 원데이투데이가 된 지 오래

운동을 한 번 하면 습관이 되는 싸이클이 있다는 걸 알지만

피곤한 하루하루, 잠은 충분히 자야겠고

밥먹고는 소화시켜야하니 못하고

샤워하고 나서는 땀이나서 못하겠고-

의 이유들이 반복되는 요즘이다


엊그제 회사 사람들과 이야기하는데

나 포함 5명 중, 4명은 남녀할 것 없이 모두 

1일 1식을 하거나, 음식 섭취를 최소화하며 자기관리를 하는게 아닌가


그렇게 마른 사람들도 자기 관리를 하는데,

제일 몸집도 크고 먹성좋은 내가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다 책장을 정리하며 발견한 <시작의 기술>, 개리 비숍. 3년전 즈음 사서 밑줄치며 가볍게 읽었던 책이다

좋게좋게가 아니라 뼈때리는 말을 하는 책이라 안버리고 집에 꽂아뒀다.



게으름 대신 행동을 택해야 하는 이유 

우리는 늘 무언가를 증명하는 일에서 이기고 있다. 당신은 시간이 없다는 것, 혹은 당신이 꾸물대는 사람이라는 것, 호은 루저라는 것ㅇ르 증명하는 데 성공했따. 이 모든 일의 진짜 이유가 무엇인가(p.74)

세상은 좀 더 단순하고 확실하고 실행하는 사람에게 열광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나의 강점이 바래지고 이미 실행하는 사람이 선점해 나는 더 이상할 수 없을 것 같은 무력감이 든다. 오늘도 내 인스타에 누군가 팔로했는데, 내가 생각하는 프리랜서 사업분야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준전공자 입장에서 부족한 점이 눈에 보였지만, 이미 무언가를 이뤄서 사립자격증 발행권을 선점한 게 배아팠다. 


그래도 "나도 더 잘할 수 있는데"라는 영역이 있는게 얼마나 다행일까-  나는 내가 살아오며 쌓은 경험 자산이 있고, 이런 행동주의/산출물 우선주의 책들을 보며 내걸 운영해서 차별화된, 공생적인 생태계를 만들어야지 한다. 지금 회사에서의 경험이 몇 년 더해지면 좀 더 차별화된 사람들에게의 접근과 입체적이고 듣는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전략과 솔루션을 도출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때를 위해 지금 게으르지 않게 살아야 한다 



Motion makes Emotion

학부 때, 과 대학원 입시설명회에서 한 박사님이 해주신 phrase에 나는 지금도 격하게 공감한다. Motion makes emotion이라는 말. 신기하게도, 무언가를 너무 하기 싫고 피하고 싶고 나를 스트레스받게 하는 상황에서 무언가를 하면, 정말 뭔가가 바뀐다.  내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경험하고, 두려워하는 것을 직시하고, 사소한 무언가라도 이루고, 가만히 있지 않고 실패라도 할 때 우리는 이전과 다른 사람이 된다. 마음 속 작지만 단단한 근육 하나가 생긴 느낌이 든다. 


이 책에서도 말하는 건 그거다. 내면의 부정적인 소리를 무시하고, 무언가라도 하라고. 러닝머신 30분을 뛰어도 당장 완벽한 몸매를 가지게 되는 건 아니겠지만, 조금씩 조금씩 분명히 변하고 있으니 계속해서 행동하라는 것.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 에픽테토스


 기다리지 말고 그냥 해라 

당신의 내면은 아무 의미도 없다. 그것은 삶의 위험 구역 밖에 머물고 싶어서 당신이 만들어낸 하나의 변명일 뿐이다. 문제는 그 위험 구역들이 바로 삶이라는 것이다. 당신이 초등학교 2학년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미래를 창조함으로써 과거를 잊을 수 있다. 당신은 많은 훌륭한 점들을 가지고 있고, 그것들이면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에 충분하다(p.216)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너무 늦었다는 박명수 옹의 어록은 진리다. 하지만, 그는 이 말을 하고 이 말을 덧붙였다.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시작 해라"


당신은 다른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팔아남길 가능성이 훨씬 크다.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과 당신의 유일한 차이점은 그들은 그런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사람들과 당신의 유일한 차이점은 그들은 때가 되기를 기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감을 받거나 자신의 바이오리듬이 자신을 행동하게 만들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그들은 일어나서 행동을 한다. 그들은 준비 됐다고 느끼기도 전에 이미 시도하고 실패한다. 



옳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긍정적인 습관 기르기

당신이 '할 거라고' 말하는 일 말고, 당신이 '하는' 일이 당신이다 - 카를 융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당신이 행동하는 사람이다. 무언가를 갑자기 뚝 끊기란 힘든 일이다. 특히나 그게 음식이나 섹스, 약물, 비디오 게임, 핸드폰, 틱톡, 인스타그램처럼 인간 뇌에 영향을 미치는 중독성 강한 습관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를 도움되는 좋은 습관으로 대체해야한다. 열 번 중 한 번만 그렇게 해도 성공이다. 정말로 그렇게 하라. 할 거라고 말해놓고 안 하지 마라. 잠시 흥분했다가, 내일로 미루고, 또 다시 평소과 같은 삶을 살지 마라. 


방금 나는 동생이 점심으로 짜장, 짬뽕 중 뭘 먹을거냐는 질문에, 둘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고 아예 안먹는 다고 답했다. 이렇게 하나둘씩 건강하고 자기 통제하고, 실수하지 않는 삶을 위해 현재의 나를 바꿔가야겠다.


 To be continued...

작가의 이전글 찢어지게 가난했던 한 수다쟁이를 위한 변명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