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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권수 May 02. 2024

급한 불을 끄며 살다보니 회피동기로 기우러져 살았다.

힘든 이유가 동기의 문제였어!

당장 급한 불을 끄며 살다 보니

우리는 모두 다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춰서 열심히 살아갑니다. 때로는 불안한 문제를 해결하고, 때로는 원하는 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무작정 열심히 살다 보면, 당장의 불안한 문제를 해결하고 피하기 위해서 산다는 느낌에 빠질 수 있습니다. 당장의 불안이나 고통을 피하려는 마음에서 행동하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이런 행동 패턴은 단기적으로 안도감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기대와 설렘을 상실하게 만들고 우울과 불안, 무기력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회피동기 & 접근동기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심리학자 토리 히긴스는 인간의 동기를 '접근동기'와 '회피동기'로 구분했습니다. 접근동기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다가가고자 하는 욕구이고, 회피동기는 싫어하고 불편하고 불안한 상황을 피하려는 욕구입니다.      


당장 급하고 불안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회피동기를 사용하지만, 미래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접근동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힘들고 불안한 시간일수록,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피할 수 있는 회피동기가 우선합니다. 생존이 더 급하니까요.     


하지만 우리의 일상이 생존모드와 같은 회피동기로 기울다 보면, 기대감, 설렘, 기쁨을 염두에 둔 접근동기가 힘을 잃어버립니다. 불안과 두려움을 제거하기 위한 회피동기로 살다 보면 기껏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은 안도감 정도일 뿐입니다. 실패하면 불안감은 가중되고, 그 불안감을 피하기 위해 다시 회피동기에 집착하게 됩니다. 

동기가 문제였는지 몰라

불안과 두려움, 우울과 무기력에 시달리고 있다면, 이런 동기의 불균형이 자리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생존하기 위해서,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비난받기 싫어서 열심히 살다 보면 기대와 설렘 그 이후의 기쁨에 대한 에너지가 사그라들기 마련입니다. 방어만 해서는 골을 넣을 수 없고, 방어만 하다가는 덕점의 기대와 설렘, 기쁨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접근동기를 살리는 기대감

살다 보면 ‘접근동기’를 높여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선택하고 해야 하는 일에 ‘기대감’을 만들고 ‘기대감’을 놓지 않는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라도, 당장 해결해야 하는 일이라도 그 속에 자신의 ‘기대감’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명확히 하고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면서 기대감과 설렘을 녹여내는 것입니다. 나만의 작은 기대감, 의미를 심는 일부터 시작할 때 의욕이 살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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