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성은 우리의 긍정적 심리를 키우는 시작이다.
오랫동안 긍정심리자본(자기효능감, 희망, 낙관성, 회복력)을 연구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이런 긍정적인 심리 자산 중에 어떤 것이 우선하느냐였습니다. 결론은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가지는 태도로 정의되는 '낙관성'이었습니다.
낙관성은 의도를 가지고 행동을 시작하게 하는 문고리, 마중물의 역할을 하고 지속적으로 동기부여 하는 엔진 역할을 합니다. 낙관성과 같은 긍정적인 기대감을 가지지 못하면 어떤 시도 못하고 지속하기도 힘듭니다. 구체적인 목표달성의 경로를 만들어 내는 희망, 스트레스나 역경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회복력, 자신의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써 자기효능감은 모두 낙관성이 문을 열어주고 땔감을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귀한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에서는 "행복한 사람이 낙관적일까? 낙관적인 사람이 행복할까"라는 제목으로 3년간 연구한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낙관성과 주관적 안녕감(삶의 만족도, 긍정 및 부정정서)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낙관성은 주관적 안녕감을 유의하게 예측했지만 주관적 안녕감은 낙관성을 유의하게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낙관성이 행복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행복이 낙관성의 원이 되지 못한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이런 결과는 한 시점이 아니라 3년간 구분된 연구 결과라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연구에서 사람들의 낙관성이 스트레스와 우울감, 불안감을 줄이고 삶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높이고, 심장 건강을 개선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더 잘 유지하도록 만든다고 증명하고 있습니다. 뇌의 전전두엽 피질과 중뇌의 도파민 경로의 보상회로를 활성화하고 부정적 감정을 일으키는 편도체의 활동을 감소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낙관성이 타고난 성향과 관련 있다고 하더라도 노력과 연습에 의해 개발하고 향상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최상의 결과를 구체적으로 상상하거나, 의도적으로 부정적 상황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하거나, 긍정적인 기분과 에너지를 일으키는 순간을 음미하거나, 마음챙김 명상을 꾸준히 하는 것들입니다. 우리의 마음의 무대, 심리를 낙관성의 기대감이 항상 흐르도록 패턴을 바꾸는 것입니다.
경쟁하고 대비하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본능적으로 부정편향적인 우리의 마음에 긍정적인 순풍을 일으키고 행복과 능력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낙관성을 키우는데 매일 투자하는 것은 참 귀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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