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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명 Aug 16. 2021

UX디자이너가 병원준비

01.병원 입지분석, 동선분석

책을 별루 좋아하지않고 글을 잘 못쓰는 내가 이런브런치를 하는것은

소중한 정보를 공유하고싶어서이다.

(글을 못써 읽기 불편하더라도 불평말,고 필요한사람이 있겠지하고 넘어가주길 바란다.)



나는 UX디자이너이다.

전자제품등의 사용자환경을 고려하여 물리적인사용성이나

디지털적인 환경을 쉽고빠르게 인지하고 사용할수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일이다.


S전자에서 세상에서 가장복잡한 구조의 UX부터

자율주행차의 사용자환경, 아직 해본사람이 별루없는 VR UX의 환경등 

4차산업에 중요한 기술이나 기기들의 UX(User experience)와 BX(Brand experience)를 많이 해왔다.


이번에 와이프가 병원을 개원하면서 디자이너로만 참여하려했던 일들이 앞,뒤로 아주 넓어졌고

이런 경험들과 이야기들을 공유하고싶다.


대략의 목차이다.

1. 병원자리

(1.5 BX디자인)

2. 인테리어

3. 시설/기기

4. 홍보

5. 운영



1. 병원자리.

필자도 부동산 전문가가 아니기때문에 입지분석과 부동산 유투버와 책을 많이 보았다.

모든업종이 비싸고 좋은 목이라고 잘되는건 아니다.

내가본 유투브중 입지분석을 해주는 컨텐츠는

"편의점이 강남대로에 있는게 좋을까요? 뒷골목에 있는게 좋을까요?" 라고 묻는다

답은 뒷골목이였다.


강남에 지나다니는 사람이 많은 유동인구가 빵빵한 곳은 편입점 이용빈도가 높을수있지만

오히려 빨리 가야하기때문에 월세에 비해 매출이 별루없고,

뒷골목에 파라솔이 있는 편의점은 담배한대 피면서 캔커피로 매출이 상당하다고한다.

내가 회사다닐때도 대로변에서 담배피면서 커피마시는 사람은 못봤다.


상가를 구하거나 매장을 구할때는 해당업종에 필요한 곳이 있다.

이부분은 본인이 주인이기때문에 소비자를 이해하고 분석을 하여

왜 거기여야하는지 수십번 자문하기 바란다.


병원은 사람과 대면하는 공간이라 위치와 공간이 중요하다.

우리병원은 노인환자가 많기때문에 엘베가 빨리오나 걸어서 바로 움직일수있는 저층을 선택했다.

그리고 아직 지하철이 완공이 안된 신도시라 주차장도 고려해야한다.

하지만1년만 지나면 지하철이 바로 코앞이라 좀해결되겠지만.

소비자들의 접근과 동선을 체크하고 배려해야한다.


또한 신도시라 지하철로 출퇴근하는사람들의 동선을 많이 분석했다.

메인골목이면 많이 노출되고 나중에 다른 업종이 들어와도 기본이상은 하는곳이 될수있다.

지하철 이동 동선분석


또한 해당도시뿐이나라 GTX나 인근에 호재도 미리 파악하고 5~10년을 성장할수있는곳을 보는게 좋다.

본인의 사업이 근거리위주의 사업인지 원거리도 커버가 가능한지에따라서도

나중에 부동산의 상승이나 권리금등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우리는 서울인근에 신도시를 선정하고

물건을 물색하였다. 약 1년넘게 찾았던거 같다.


준공전에 미리 선점 하면 좋겠지만

시행사도 이부분을 잘안다. 이때가 젤 비싸다.

그래도 그위치 그층 그공간을 꼭 선점해야겠다면

30~50%바가지는 감수하고 구입해야한다.

이렇게 사서 대박나기에 버텨야할 시간이 길다.

분양가가 말하는 월세는 택도없다. 도시가 완성이 안된곳은

랜트프리가 1년씩되기때문에 상가분양은 공부를 아주많이하고

초반에 까먹을 생각하고 몇개해보시라.



어떤 유투브는 위례신도시를 이야기하며

일반인들이 상가분양받는거는 80~90%는 바가지쓴다라고했다.

맞는말이 신도시를 개발하여 안정화되는데 10년정도 걸린다고한다.


시행사들과 분양사들은 초기에 선량한 양들에게 신도시가 다 지어지면

가격이 폭등하고 손님들이 몰려와서 월세를 엄청받을수있는것 처럼 이야기한다.

그리되면 얼마나좋을까? 그러면 너는 왜 그좋은걸 안사냐? 라고 묻고싶었다.

내가 파악하기로 신도시의 상가들은 최초분양때 분양가가 있는데 대부분이 거품이다.

이걸로 삥을 다뜯고 나중에 미분양되어도 벌써 돈을 벌었기때문에 할인 엄청해주는척 하면서 판다.

신도시에 분양가를 함 찾아보면 서울 만큼 비싸다.

그리고 그분들도 시행사>분양사>부동산으로 중간에 때먹어야하는사람이 많다보니

눈탱이 맞으면 거의 사기당해 샀다고 봐야한다.

아무리 좋다해도 현혹되지말고 3~4군대 비교하여 평균시세를 알아보고.

1~2군대는 안할생각하고 30%이상 깍아서 불러봐라.


우리의 경우에는 첫번째 아주괜찮은 건물과 동선과 주차장이 있었지만

경험이 많지않고 더 이상 깍을수가 없는 상태에서 다른 병원에 빼앗겼고,

두번째는 위치와 크기는 괜찮았는데 시행사가 상가 쪼개기(한층에 엄청많은 가게)를 해서

비용에 네고가 불가능하여 질질끌다가 불발되었다.

너무나 급해져가는 마음에 좋은매물도 다 사라졌지만.

인터넷으로 찾다가 작지만 좋은 자리를 발견하고 시행사와 네고를 시작하였다.

보통 부동산을 통하는데 부동산은 중재라기보다는 그냥 중간에 수수료를 때먹는다.

그냥 당사자 시행사와 다이다이 붙는게 훨씬좋은것 같다.

(깍을 능력이 안된다면 부동산보고 대박 깍아주면 얼마줄께 라고 인센티브를 걸어라)


그렇게 수개월을 끌어서 우리가 원하는 금액에 계약을 했다.


여러곳이 알아보고 밀당하고 불발되고 다시또 알아보고

이일을 1년하고 나서 도장을 찍었다.

(분양계약을 하고도 너무 많은 이슈들이 있었지만

이부분은 우리의 자금사정과 권리에 대한 계산이기때문에 나중에 이야기하기로함.)


이제 공간은 정해졌으니. 인테리이와 오픈일을 정할일이다.






다음이야기는 병원컨셉을 정하는일이다.

요즘은 병원도 경쟁이 심해서 그냥 차린다고 옛날처럼 오지는 않는다.

얼마나 전문적인가 얼마나 편리한가 중요한 요소가 많다.


작은병원들은 예약시스템이나 대기시스템에 신경을써야한다.

요즘소비자들은 참을성이 많지않다. 이유없이 너무 오래대기하면 불만이 생기고

별점테러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런부분도 병원UX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이부분은 뒷부분에서 다시 추가설명하기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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