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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림 Sep 02. 2021

시작점에 함께 선 우리

in the cabin’s room <4> 운영팀 두 번째 인터뷰

트윈세대는 어린이 시기를 지나 독립적으로 자신만의 취향과 의견, 또래 문화를 만들어가는 전환기의 12-16세 친구들을 말합니다. 자신과 세계에 대한 탐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트윈세대 친구들을 위해 슬기샘어린이도서관 3층에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트윈웨이브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은 12-16세 트윈세대의 가능성이 실현되는 공간입니다. 트윈세대라면 누구나 자유롭고 편안하게 드나들며 다양한 취향과 콘텐츠를 접하고, 집이나 학교에서는 하기 어려운 경험을 혼자, 또는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서퍼가 다양한 파도를 넘나들며 바다를 탐험하듯, 쉼, 만남과 소통, 탐색과 탐험, 표현과 창작이라는 네 가지 핵심 경험을 통해 때로는 편안한 휴식을 때로는 낯선 콘텐츠를 통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너른 바다를 연상케 하는 트윈웨이브가 만들어지기까지, 그 과정의 생각과 고민들을 <in the cabin’s room> 인터뷰를 통해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네 번째 인터뷰는 트윈세대 친구들을 만나고, 트윈웨이브를 운영하시는 김현수 선생님, 송현아 선생님을 만나 사서로서의 기쁨, 변화 그리고 도전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았습니다.



Part1 : 트윈웨이브의 출항을 맞이하여


이소림│한분씩 소개를 부탁드려요! 그리고 이제까지 어떤 일을 해오셨는지 궁금합니다! 

 

김현녕하세요, 저는 수원문화재단의 슬기샘어린이도서관팀에 있는 김현수라고 합니다. 수원문화재단 입사 후 도서관팀에 발령을 받아 이곳에서 첫 사회생활이자 직장생활을 시작했어요. 도서관 운영에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어요.


송현아안녕하세요, 같은 팀에서 일하고 있는 송현아라고 합니다. 저는 유아교육을 전공했어요. 수원문화재단에는 처음에 관광사업부로 들어왔었고, 어린이 도서관에 발령이 나서 트윈웨이브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트윈웨이브 창작존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어요.


트윈웨이브 운영팀의 김현수 선생님. 트윈웨이브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으로 야외 테라스를 꼽아주셨다.
트윈웨이브 운영팀의 송현아 선생님. 트윈웨이브의 창작존 운영을 담당하고 계신다.


이소림│순환보직이다 보니 어린이도서관, 그것도 운영과 관련된 일을 우연히 맡게 되신 것 같아요. 힘들 때도, 기쁠 때도 있으실 것 같은데 사명감을 갖게 하는 순간도 있으실까요?


김현수│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입사 후 도서관의 프로그램 업무를 맡게 되면서 겪었던 일들이에요. 어린이도서관에서 진행하는 행사는 대부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보니, 행사를 마치면 아이들이 좋았는지 아닌지가 표정에서 적나라하게 보여요. 참여했던 어린이들에게서 밝은 표정을 봤을 때 ‘아 통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음에는 뭘 해보지?’라는 생각으로 이어지더라고요. 이런 경험이 이 일을 하는데에 원동력이 되는 인상적인 경험이지 않을까 싶어요.


이소림│송현아 선생님께서는 트윈웨이브 창작존에서 일하고 계시지요. 어려운 일 중에 하나를 맡아 주신 것 같아요. 근무하시며 인상 깊었던 일이 있으실까요?


송현아│오픈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두 번 세 번 방문하는 친구들이 생기고, 이 친구들의 경우에는 무언가를 만들어야겠다는 자신만의 목표의식을 뚜렷하게 갖고 와요. 연필꽂이나 휴대폰 거치대 같은 실생활에 쓸 수 있는 실용적인 물건들을 마치 도안이 주어진 것처럼 막힘없이 만들어내고요. 그 목표를 이룰 때까지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놀랍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이들은 공간에 정말 순식간에 적응하더라고요. 

또 처음에 트윈웨이브에 왔을 때 공간이 좋아서 아이들이 안 나가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까지도 들었어요. 어른인 제가 봐도 공간이 너무 훌륭할뿐더러 무엇보다 친구들의 취향에 맞게 맞춤식으로 공간 구성이 된 점이 놀라웠어요. 이런 멋진 곳이 나의 근무지라고 하니 더 감동이었고요.


이소림│개관을 맞이한 현재의 소감은 어떠세요?


김현수│'아직 적응 중, 신기한 날의 연속'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상대적이긴 하지만 저와 아이들하고는 나이 차이도 꽤 있고, 저와는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아예 다른 존재라는 것을 많이 느껴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대하면 안 되겠구나 싶어서 더 조심성이 생기도 하고요. 제가 조금 더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제가 어른인 것처럼 굴면 안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돼요.


송현아│얼떨결에 와서 근무하게 되었지만 개관부터 그 시작점을 같이 하는 것에 대해서 좋다고 생각해요. 반면에 제가 아직 이 공간에 적응이 안되어서 친구들이 언제 무엇을 필요로 할지 아직 잘 모르고, 마음이 편치만은 않아요. 예를 들어 친구들이 게임을 하고 싶다고 하면 제가 그보다 먼저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저도 아직 서투르기 때문에 그런 긴장이 생기는 것 같아요. 


신혜미│트윈세대 친구들은 오히려 조금은 서툰 운영자에게 공감을 하고, 동료 의식을 느끼더라고요. 완벽한 운영자에게 의지할 수도 있는 거지만, 동료 같은 운영자에게 오히려 친밀감을 느끼고 함께 공간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더 좋아하고요. 현아 선생님도 잘하고 계실 거예요.  


송현아│네, 맞아요. 그래서 제가 모를 경우에는 나도 잘 모르는데 같이 알아보자고 하는 경우도 많아요.


이소림│만약 코로나 상황도 없어지고,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갖는 제약이나 예산의 한계도 없다면, 트윈웨이브에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까요? 혹은 어떤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혹시 있으실까요?


김현수│지금의 트윈웨이브는 저희가 제공하는 콘텐츠와 재료로 아이들의 창의력을 발휘하는 곳이라면, 앞으로는 저희가 제안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의 피드백을 통해서 콘텐츠들이 짜이고 이를 통해 창작의 바운더리를 넓혀주는 공간이 되면 좋겠어요. 피상적으로 표현해보자면, 공간보다는 아이들이 눈에 띄는 공간이랄까요.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게 많아지는 동시에 활동의 종류가 다양해지기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아직은 재개관 시기여서 공간의 모습이 어떻게 바뀌었을지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 같은데, 아이들이 완전히 내 공간이라 생각하고 이용해줬으면 싶은 생각이에요.


이소림│트윈웨이브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으로 현아 선생님은 창작존, 현수 선생님은 외부 테라스를 꼽아주셨어요. 각자 꼽아 주신 공간이 왜 좋으셨는지, 개관 후에 트윈세대 친구들로부터 새롭게 발견하신 장면이 있으신지 혹은 그 공간에서 더 해보고 싶으신 게 생기셨는지 궁금해요.


김현수│저는 테라스를 꼽았던 이유를 ‘밝아서'라고 말씀 드렸었는데, 그 밝다는 게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표현했던 것 같아요. 프로젝트 초기에 아이들한테 설문했던 내용을 보면 휴식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거든요. 휴식을 생각했을 때 가장 필요한 것이 편안함이라고 생각해서 테라스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라고 말씀드렸어요. 얼마 전에는 중학생 여자 친구가 테라스에서 앉아서 혼자 책을 읽더라고요. 그 모습이 제가 생각하는 휴식과 잘 맞닿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기준에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송현아│저는 최근에 키친 쪽에 있는 아일랜드 식탁에서 친구들 여럿이 함께 앉아 각자 할 일을 하는 장면을 봤어요. 식탁에 충전기가 있다 보니까 핸드폰을 연결해서 화상수업을 듣기도 하고 도서관처럼 공부도 하더라고요. 혼자 온 친구들이 공부를 하는 것은 많이 봤었는데, 여럿이 와서 각자 할 일을 하다가 또 시간이 지나면 모여서 함께 노는 것은 신기한 장면이었어요. 상상하지 못했던 모습이었거든요. 앞으로도 요리를 해본다든지, 더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모습들을 보고 싶어요. 


신혜미│아이들은 따로 또 같이, 이것 했다가 저것 했다가 하는 모드의 전환이 정말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트윈웨이브를 통해 그렇게 할 수 있는 공간이 주어지니까 가능해진 것 같고요. 넘나드는 여러 활동을 상상했지만 키친 쪽에서 공부를 할 것이라는 것은 정말 예상외의 장면이네요.



"앞으로는 저희가 제안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의 피드백을 통해서 콘텐츠들이 짜이고 이를 통해 창작의 바운더리를 넓혀주는 공간이 되면 좋겠어요. 피상적으로 표현해보자면, 공간보다는 아이들이 눈에 띄는 공간이랄까요."

"여럿이 와서 각자 할 일을 하다가 또 시간이 지나면 모여서 함께 노는 것은 신기한 장면이었어요. 상상하지 못했던 모습이었거든요. 앞으로도 요리를 해본다든지, 더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모습들을 보고 싶어요."


Part2 : 트윈웨이브 운영자로서의 나


이소림│업무 이야기를 조금 더 여쭤보고 싶어요. 트윈웨이브 외에도 하시는 일이 많으실 것 같아요.


김현수│제가 속한 부서가 3개의 어린이도서관을 함께 갖고 있는 곳이어서, 저는 여러 가지 문서나 데이터를 취합해야 하는 행정업무들을 가장 비중 있게 맡고 있어요. 지출과 예산 관리를 하는 업무도 있고요. 그 외에는 슬기샘 1,2층의 도서관 자료실에서 벌어지는 대민 업무를 맡고 있기도 해요.


이소림│기존에 하고 계시는 업무와 트윈웨이브의 업무와는 다른 부분이 좀 있을 것 같아요. 그 차이점이나 새로 맡게 되신 부분들에서 힘든 부분은 없으신가요?


김현수│트윈웨이브의 업무는 좀 특별한 것 같아요. 만약 다른 부서에서 일을 했다면 접할 수 있었을지 조차 모를 일인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일을 하면서 즐거움이 더 컸어요. 제가 해왔던 일은 부서 내에서만 이루어졌는데, 트윈웨이브 프로젝트를 하며 회사 밖의 여러 협업 기관들을 만나게 되었거든요. 저의 업무가 확장되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또 트윈웨이브 안에 있는 모든 요소가 다 저희의 손이 타는 것이잖아요. 모든 것을 기획하고 회의해서 만들어간다는 뿌듯함이 있어요. 공간이나 콘텐츠의 많은 요소들이 왜 여기에 있는지, 그리고 그 요소들이 다 모여졌을 때 결국 트윈웨이브가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 제가 알고 있어요. 이 경험은 제 머릿속에 기억되는 성과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요.


이소림│직업인으로서의 나에게 앞으로의 목표 혹은 기대되는 점이 있으시다면?


송현아│트윈웨이브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 나가는 과정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그 과정에 저 또한 업무의 전반적인 기준을 잡아나가며 큰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합니다.


김현수│그동안 저의 업무는 오늘, 실수하지 말자에 초점이 많이 맞춰져 있었어요. 숫자를 다루는 업무를 많이 하다 보니까요. 트윈웨이브 업무를 하게 되면서 직업인으로서 한 군데 국한되지 않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장기적인 관점의 목표도 갖게 되었어요. 저는 이제 시작 단계이고, 다양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들을 통해 제 역량을 넓혀서, 유연하지만 조직에도 적합한 직업인이 되고 싶습니다.



"모든 것을 기획하고 회의해서 만들어간다는 뿌듯함이 있어요. 공간이나 콘텐츠의 많은 요소들이 왜 여기에 있는지, 그리고 그 요소들이 다 모여졌을 때 결국 트윈웨이브가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 제가 알고 있어요. 이 경험은 제 머릿속에 기억되는 성과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요."


Part3 : 함께 걸어가는 일


이소림│이번에는 선생님들의 일상을 여쭙고 싶어요! 일하는 내가 아닌 나는, 어떤 것들을 좋아하나요? 혹은 해보고 싶으신 것들이 있을까요? 


김현수│좋아하는 물건이나 분위기를 생각해봤을 때 차분하다고 생각되는 영역의 것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전시와 영화처럼 무언가를 혼자 가서 차분히 보는 것이 좋아요. 요즘에 특히 좋아하는 것은 향이 나는 물건들에 관한 것이에요. 향을 통해 차분해지고 그런 차분한 시간들을 통해서 다시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얻는 것 같아요.


송현아│혼자서도 늘 바쁜 스타일이어서 저를 위해 쉼이 되는 시간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해요. 그래서 쉬는 날에는 밖에 나가기보다는 집에서 시간을 보내곤 해요. 드라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아껴 두었다가 한꺼번에 몰아보는 것도 좋아하고요. 저를 쉬게 하려면 무언가 하나에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더라고요. 


이소림│개인으로서 나에게 앞으로의 목표, 혹은 하고 싶으신 것이 있으시다면?


송현아│트윈웨이브에 오면서 근무패턴이 바뀌게 되었어요. 원래는 출근 전 새벽에 헬스를 했었는데 출근 시간이 앞당겨지면서 이 패턴을 놓쳐버렸어요. 제 생활패턴을 다시 되찾는 것이 지금 저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김현수│저는 내일을 잘 생각하지 않는 편인 것 같아요. 지금에 집중해야 내일 좀 더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요. 그래서 큰 목표를 갖고 살지는 않지만 좀 멀리 생각해본다면 저는 경험의 빈도에 따라 성장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해요. 그래서 ‘뭐든지 적극적으로 경험하자’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 같아요. 


이소림│씨프로그램은 트윈웨이브의 든든한 동료가 되어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동료로서 어떤 부분부터 먼저 도와드리면 좋을지를 선생님들께 먼저 여쭤보고 싶었어요. 지금까지 조금 어려우셨던 업무나, 아니면 앞으로 트윈웨이브가 더 좋은 공간이 되기 위해 기대되는 것들이 있을 때 저희가 어떤 것들을 도와드리면 좋을까요?


김현수│크게 걱정되는 부분은 없었고요, 정보를 취합하고 공유해서, 트윈웨이브 운영현황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하는 업무가 주로 수치를 취합하는 것인데 수치만 입력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해서 아이들의 경향, 혹은 취향을 이야기해볼 수 있는 있는 망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거창한 네트워크까지 아니어도 지속적인 소통만 있으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신혜미│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 나누고 그 의미에 기반해서 다음을 기획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김현수│네, 맞아요. 예를 들어 재료바에 어떤 재료를 넣어보자고 해서 넣었지만, 실질적으로 아이들이 사용하는 재료나 결과물을 봤을 때 우리가 의도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으니까요. 이러한 과정을 의논하고 조정해볼 수 있는 소통 창구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신혜미│의도대로 가고 있는지 혹은 의외의 지점은 무엇인지 발견을 하거나, 아이들이 잘 오는 시간대와 오지 않는 시간대를 분석해서 잘 오지 않는 시간대에는 트윈세대 친구들과 무엇을 더 해볼 수 있을지 얘기해보는 과정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트윈웨이브 운영을 위해 정말 필요한 부분이네요. 현아 선생님께는 어떤 부분이 필요하실까요?


송현아│저는 운영자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트윈세대를 위한 공간을 운영하는 것이 처음이라, 예상치 못한 여러 가지 상황에서 바람직한 방향이 무엇인지 헷갈릴 때가 있거든요. 씨프로그램은 경험이 많으셔서 저희에게 조언을 해주실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거라고 기대되기도 해요.


신혜미│창작존에서 아이들 활동 기록하시는 업무는 어떠세요? 힘드시지는 않으세요?


송현아│정신이 없기는 해요. 기록과 사진 촬영만 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과의 소통도 해야 하다 보니 아직은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기록과 정리를 하는 데에 적응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신혜미│지난번에 지점토 재료 관리에 대해 저희에게 문의하셔서 우주로1216 팀의 솔루션을 전달드렸던 것처럼, 중간중간 고민이 되는 부분이 생기시면 저희 채팅방에 편하게 아무 때나 말씀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창작존에서의 관찰 기록을 바탕으로 운영의 고민을 나누는 월간리뷰 회의를 매달 진행하고 있다.


이소림│트윈웨이브를 운영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새롭고 또 정의 내려지지 않은 부분들도 있어요. 이 여정에 내 곁의 동료가 더욱 필요한 이유이기도 한 것 같고요. 또 동료가 바라봐주는 나의 강점과 장점에 대해 들었을 때 힘도 되고, 이 조직 안에서의 나만의 역할을 해내고자 하는 의지도 생겼었고요. 이 자리를 빌려 서로가 바라보는 강점을 한번 나누는 시간을 가져볼까 해요.


김현수 선생님이 바라본 송현아 선생님의 강점 │

트윈공간을 운영하는 데에 적합한 장점이 정말 많다고 생각했어요. 작은 일을 잘해서라기 보다는 작은 장점들이 엄청 많이 모인 존재 같아요. 예를 들어, 정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지만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를 몰라서 막막하기도 한데, 현아 선생님은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 지를 이미 다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실행을 하고 계셔요. 꼼꼼하고 세심한 면이 정말 믿음직스러운 사람이에요.


송현아 선생님이 바라본 김현수 선생님의 강점 │

제가 느낀 현수 선생님의 장점은 무슨 업무가 되었든 차분하고 세심하게 정리해서 전달해주는 사람이라는 점이에요. 되물을 필요가 없게 해주는 사람이랄까요. 무슨 내용이 되었든 전달을 침착하고 세심하게 해주는 점이 함께 일하면서 정말 감사했어요.

 

이소림│트윈공간을 만드는 것은 지난 전주의 우주로1216이 처음이었고, 그때의 경험들이 기반이 되어 각 프로젝트들이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 다음 spaceT를 만들어가게 사서 선생님들께 동료이자, 선배 스태프로서 남겨주실 말씀이 있으실까요?


김현수│제가 이 프로젝트를 해낼 수 있던 건 저희를 이끌어 간 공통된 목표점이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목표를 모르고 일만 진행했다면 중간에 힘들어했을 것 같은데 관장님과 부장님의 목표도 뚜렷하셨고 그것을 중심으로 제 위에 계신 선생님들께서도 다각도에서 노력을 많이 해주셨기에 이렇게 트윈웨이브 개관을 잘 해낼 수 있던 것 같아요. 만약 다음 프로젝트에서 저처럼 막내인 분께 메시지를 전한다면, 프로젝트 초기에 우리가 무엇을 향해가는지에 대해 빨리 이해하고 공감하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송현아│제 자신에게도 하는 말인데요, ‘시행착오를 두려워말자!’ 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우리는 모두 시작점에 서있으니까요.


우리 함께 걸어가 보아요!



▶ 건축사사무소 53427 웹사이트: www.office-53427.com

▶ 씨프로그램 웹사이트: https://c-program.org

▶ 트윈세대를 위한 제3의 공간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 트윈웨이브를 만날 수 있는 방법 : 트윈웨이브 인스타그램

▶ 트윈웨이브 구축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는 방법 :

트윈웨이브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씨프로그램 spaceT 총괄 디렉터, 신혜미 님과의 인터뷰

너른 바다를 연상케 하는 트윈웨이브 공간에 대해 더 궁금하시다면?

건축팀 인터뷰 <일상적이지 않은 경험을 일상처럼 하는 공간>

트윈웨이브 공간 운영자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운영팀 인터뷰 1 <사서에서 운영자로, 그 새로운 도전에 대하여>

운영팀 인터뷰 2 <시작점에 함께 선 우리>

운영팀 인터뷰 3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는 일>

컬렉션 서가? 아날로그 재료바?! 트윈웨이브의 콘텐츠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콘텐츠팀 인터뷰 <낯선 경험으로 안내하는 콘텐츠의 힘>


○ 인터뷰 진행: 씨프로그램 신혜미 디렉터, 이소림 매니저

○ 편집: 씨프로그램 이소림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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