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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J in Wonderland Oct 16. 2017

[책영사]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1)


 지난 목요일(10월 12일) 에세이집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의 작가 '도대체'님을 모시고 SBS 뉴스 팟캐스트 [책영사]를 녹음했습니다. '도대체' 님은 지금으로부터 무려 13년 전인 2004년에 지인들과 함께 홋카이도 렌터카 여행을 왁자지껄 떠났던 인연이 있습니다. 그 이후 트위터 등에서 근황을 접하다가 이번에 책을 내셨다는 말을 듣고 팟캐스트 출연을 종용(?)하여 녹음에 이르게 됐습니다. 

 팟캐스트 [책영사]에 고정 출연자가 되어 녹음을 진행한 것도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audio only'인 팟캐스트 녹음이 TV 출연보다 어려운 게 무어냐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수십 분을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어울려 이야기를 나눈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목소리 톤도 마음에 들지 않고, 가끔 터져나오곤 하는 혀 짧은 '어미語尾 처리'도 자괴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래도 처음보다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감히 생각해 봅니다.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는 요즘 서점가 매대의 한 축을 담당하는 '자기 위안 에세이'류流로 분류될 수 있겠지만, 특별한 편견 없이 차분히 읽으실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곳곳에 '도대체'님의 주특기인 위트와 통찰이 잘 녹아 있습니다. 가볍게 시작했는데 끝날 때쯤이면 무언가 뭉클한 깨달음이 찾아옵니다. 읽다 보면 매일 매일 상처받는 줄도 모르고 마음을 다치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떤 자세가 필요한지를 조근조근 설명해 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건 그냥 제 감상이니, 너무 믿지는 말아 주시고요. 

 이번 편은 녹음이 다소 길어져 두 편으로 나누어 편집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13일)에 이어 이번 주에 2편이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책영사]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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