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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쨍쨍 Feb 09. 2022

닭 300마리 이름을 외운다고?

-코시국여행 11일째

2021-12-06-하와이-호놀룰루



5일간의 카우아이 여행을 마치고 

지난밤 다시 호놀룰루로 왔다

원래 계획은 마우이섬 여행이었으나 

마우이 숙소를 검색해본 L 외쳤다

-쨍쨍! 마우이는 카우아이보다 더 비싸요~~~~~!

그래서 쉽게! 포기하고 다시 호놀룰루로!



호놀룰루 숙소에서의 식사

뭔가 화려하고 뭔가 좀 한국스럽고?

맞다

 곳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이다 

(요청에 의하여 숙소 이름을 밝히지 못함)

마지막 사진의 저 빵이 하와이 전통? 빵이라고 한다


빵과 갈치 샐러드와 야채죽

그리고 석류를 곁들인 화려한 샐러드!


감사합니다 원장님!



식사하는 동안 계속 들은 이야기가 있다

닭, 닭이야기

이 농장에 닭이 300마리쯤 있다고 한다

30마리의 고양이도!

(닭 고양이, 모두 야생이다)


 300마리 있는  이해가 된다,

하와이에 워낙 닭이 많으니!

그런데 그 300마리의 닭에게 이름을 지어 주셨단다....

세상에!


닭 모이를 정성껏 만들어

닭의 이름을 부르면서 모이를 주셨다.....


이층 내 방에서 보니 닭은 나뭇가지에서 자더라...




참으로 환상적인 숙소였다

(내가 개판으로 만들었구나...)

좀 오래 머무리라 맘 먹었는데...


이틀만에 손을 들었다, 여긴 안되겠다...


이유가 명확했다


농장이 있는 지역이 시내에서 버스로 2시간 거리다

이것쯤은  문제가 되지 않을  있다,

시내에 날마다  이유가 없으니


하지만   곳에 머물지 못하게  결정적 이유는 

이곳이 홈리스 지역이란다

산책 불허!

산책이 내 여행의 정점! 인데


조금만 걸어가면 아름다운 해변이 나오는데 

거기도  가고

조금만 걸어가면 산이 있는데 

거기도  가고


이러한 이유로 농장에서  이틀 머물고 

다시 짐을 꾸린다

방랑자여!


-삶이 계속되는 한 나의 여행도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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