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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쨍쨍 Feb 09. 2022

옆 테이블의 남자 2

-길위의 남자들




그래서 섹스는?


만난지 채 1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저녁 약속을 잡고 

만난지 채 1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2차를 가자고 하고 ...


일단 우리는 2차를 갔다

가까운 곳에 들어가서 같은 종류의 술을 시켰고

또 비슷한 대화가 이어졌다

-당신은 어디 어디에 가 보았느냐? 


2차후 잠시 헤어졌다

멕시코 산 미겔 데 아옌데는 낮엔 뜨거웠다가 해만지면 춥다

그리하여 옷을 단단히 챙겨입고 

1차 2차 술기운이 조금 남아 있는데....저녁 약속 장소로 .....! 


우리는 대성당 근처에서 다시 만났다

저녁 약속 장소로 갔다

바로 쿠바 음악이 연주 되는 곳, 내 옆방 친구 제프가 알려준 곳으로 ! 


세상에 아바나 음악 클럽인줄 알았네

음악이며 분위기가 너무나 비슷하다

그리운 쿠바



메스칼mezcal , 

저거 들이 부으면 분명 사고 날건데 

마시면 안 되는데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데! 


근데 테리가 한 잔을 한 방에 휙! 들이킨다

아니 뭔데 ! 

왜 글케 빨리 마시는데 ...정신 차리자! 해놓고

오! 나도 고만 한방에 마셔 버렸다! 

정신! 


시간은 가고 , 음악은 깊어가고, 우리의 이야기도 깊어가고

메스칼은 세잔째를 향하여 가고 있고....

우리가 마지막 손님임을 알았고 ....



음, 

손을 잡고 

팔짱을 끼고 

아름다운 산 미겔 데 아옌데의 야심한 밤길을 걸었다


벌써 추억이네 


여자.혼자.세계여행.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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