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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 and Terri Aug 06. 2016

캐나다 오로라 여행기(18) - 휘슬러에서의 스키

밴쿠버 올림픽 개최지, 휘슬러(Whistler)에서의 스키

Tom입니다.


캐나다로 떠나기 전 날, 저희는 휘슬러로 향합니다.
예전에 홋카이도에서 스키를 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눈 상태도 너무 좋고,
김연아가 금메달을 땄던 밴쿠버 올림픽 때 스키 경기장으로 쓰였던 휘슬러를 꼭 방문해 보고 싶었습니다.

휘슬러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저희는 구글링해서 가장 저렴한 Epic Rides란 곳에서 예약했습니다. (링크)

인당 CAD$35이고, 오전 6시 30분에 출발해서 오후 3시에 돌아오는 일정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짧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아주 짧진 않았습니다...)
갈 때는 차로 1시간 반 조금 넘게 걸렸던 것 같고, 올 때는 차가 막혀서 2시간 반 정도 걸렸네요.

실제로 이런 버스가 와서 픽업을 해 줍니다.

그런데 교통편만 해결한다고 스키를 탈 수는 없죠. 문제는 리프트와 스키 렌탈...
차례대로 해결을 해 봅시다.

사실 둘 다 Whistler Resort에서 해결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가격이 차이가 있을 뿐...
일단 리프트권부터 보여드릴려 했는데... 

지금은 프로모션 중이라 이틀권만 판매하고 있네요;;;
저희는 인당 CAD$109불 정도 준 것 같고, 

아무래도 미리 하면 조금 더 저렴해지긴 합니다.
(참고로 휘슬러 공식 명칭은 Whistler-Blackcomb Resort입니다 - 헷갈리지 않게 주의)


참고로 우리나라처럼 신용카드 할인 이런 게 없어서 정말 싸다고 못 느끼실 겁니다... 걍 비싸요


그리고 스키는... 

개인적으로 휘슬러에서 하면 편하긴 한데, 조금 비싸긴 합니다.
그래서 구글에서 찾아 Affinity Rentals라는 바로 앞 외부 샵에서 했는데... (링크)
스키도 좋은지 잘 모르겠고 좀 불친절해서 굳이 추천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외부 샵이라 해도, 

크게 거리 차이는 안 나니 다시 가더라도 

저는 다른 외부 샵에서 그냥 렌탈을 할 것 같습니다;;;
외부 샵이라고 해 봤자 결국 리조트 안에 있는 샵이거든요. 

호텔 안이냐 스키장 안이냐의 차이?


가격은 의류 풀세트(옷+헬멧+장갑+고글 등)이 CAD$42, 

스키가 종류에 따라 $35~50 정도 했습니다.
Terri는 전체 세트를 빌리고 다행히 저는 패딩을 입고 타서, 

바지만 하나 빌렸는데...
이게 나중에 엄청난 결과를 치르게 될지 몰랐네요.

휘슬러 스키장. 입구는 고도가 낮은 지역이라 아주 눈이 많진 않네요.

이 어마어마한 인파들...ㄷㄷ
저희는 사실 먼저 리프트 타고 올라가서 

밥을 먹는 얼리버드 부페 패키지를 샀었는데, 
결과적으로 스키 대여도 너무 늦어지고 하면서 이걸 못 쓰게 됐고...
이걸 또 환불 받는다고 줄을 서서 8시 15분쯤 스키장에 도착했는데 

리프트 타고 올라간 시간은 10시입니다 ㄷㄷㄷ

휘슬러의 스키장 지도인데... 

사실 보자마자 규모가 너무 커서 어딜 가야할지 모르겠었습니다;;;
일단은 입구에 제일 큰 곤돌라를 타고 위로 가기로...

도착하니 이런 진풍경이....
서울 잠실운동장에서는 별로 안 감동적이더니 

여기서 보니 좀 감동적이네요

방금 입구는 해발 600m 정도였는데, 

여기는 벌써 2,000m에 육박합니다.
확실히 눈도 많고 풍경도 다릅니다.

식당 건물에 오니 곰 한마리가 반겨줍니다.

다시 들어가 아점을 먹는데... 

여기 엄청 비쌉니다 ㅜㅜ
보통 식사 세트가 CAD$15~20 정도 하니까, 각오하고 오셔야 할 듯...

Terri의 옷을 보면 상당히 얇아 보이는데.....
네, 실제로 영상 5~6도 정도에 햇빛이 비치는 날씨입니다.

그런데 저는 노스페이스 패딩을 입어서........ 

아주 그냥 쪄 죽는 줄 알았습니다 ㅠㅠ

사진을 다시 보니 다른 사람들 옷도 전부 얇네요.

따로 설명드리기에는 벅차니, 

일단 사진 위주로 정리합니다.
한국이랑 비교해서는 슬로프 길이가 좀 더 길고, 길 잃기 딱 좋습니다.

그리고 사실 저희가 방문했을 때가 British Colombia 주 Family Day라 
주 거주자 대상 50% 행사를 해서 사람들이 어마어마했네요..

눈 상태는 한국과 비교하면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확실히 날씨가 따뜻?해서 좀 눈이 많이 녹은 흔적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이런 데는 풍경이 정말 예술이죠...
사진 찍다가 넘어지고 그랬습니다 ㅋㅋ

이건 Whistler와 Blackcomb을 이어주는 Peak-2-Peak.
산 2개를 이어주는 어마어마한 리프트이고 20인 정도 타고 갑니다.

Peak-2-Peak에서 내려다 본 아래 모습.
솔직히 조금 무섭긴 했습니다...ㄷㄷ

사실 이 리프트만 그냥 타는 데 $20~30 정도 들어서

 2번 탄 거에 본전으로 생각하기로...

사실 스키 탔던 내용이라 적을 내용은 그렇게 많지가 않네요;;;

산 정상에서 아래까지 내려오는 데 정말 30분 넘게 걸리고...

타다가 땀 나서 엄청 더웠다는 거....
아무튼, 캐나다에서의 스키는 정말 색다른 체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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