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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준열 Feb 03. 2024

나쁘지 않은 날의 중요성

결국, 사랑이었네.

살다 보면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다. 맞는 말 같긴 한데... 하나 빠진 게 있다. 그것은 '나쁘지 않은 날'이다. 나에게도 다른 사람과 같은 '하루'가 주어지며 그 하루는 좋은 날이기도 했고 때로는 나쁜 날이기도 했다. 그리고 나쁘지 않은 날도 있었다. 생각해 보면 나에겐 평범했던 '나쁘지 않은 날'이 훨씬 더 많았던 것 같다.


좋은 날은 단순히 운이 좋아서 오는 게 아닌 것 같다. 나쁜 날을 견디다 보면 그게 어느새 나쁘지 않은 날이 되고 나쁘지 않은 날이 좀 더 자주 오다 보면 결국 좋은 날로 이어지는 것 같다.


중요한 건 나의 하루에서 '나쁘지 않은 평범한 날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저 그런 평범한 날도 좋은 날을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평범한 하루 속에 좋은 날을 만드는 재료가 있기 때문이다. 그 재료는 산책, 독서,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시간, 운동, 무엇인가를 위한 준비, 때로는 커피 한 잔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은 생각일 수도 있고 무언가를 배우는 시간도 될 수 있다. 그리고  재료가 제 역할을 하려면 맞이하기 싫은 '나쁜 날'도 때로는 견뎌내야만 한다. 매일매일이 크리스마스 같기만 하다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힘든 과정을 조금만 더 버티고 지나갔으면 좋겠다.

그 힘든 터널을 지나면 '나쁘지 않은 날'이 오니까.. 좋은 날을 오매불망 바라지 않아도 그저 평범한 하루를 맞이할 수만 있으면 그걸로 족하다.


일터에서도 가정에서도 오늘은 힘든 날, 나쁜 날이었다고 말할 때가 있을 것이다.

분명한 건 나쁜 날을 하루씩 견디고 지나가다 보면 또 다른 하루, 평범한 날이 온다는 것이다.




오늘 반드시 행복하지 않았어도
 '나쁘지 않은 날'은 소중하다.

힘들었던 하루를 버틸 수 있는
최소한의 힘을 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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