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Interview
먼저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작업은 현대 사회에 들어와서 다양한 정보와 사람들을 접하게 되잖아요. 그 과정 속에 사람들은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해요. 빵떡이가 저의 그런 모습(인격)을 나타낸 캐릭터 구요. 저는 빵떡이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을 하려고 해요. 추억과 재미, 행복, 생각을 관객과 소통하여 나의 모습, 아니면 내 친구의 모습을 보는 공감을 끌어내 관객들에게 친구가 되어 즐거움과 추억을 만들어 주는 캐릭터가 되는 것을 목표로 작업 하고 있습니다.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늘 자신의 작업에 대해 깊게 고민 할 것이에요. 자신만의 스타일, 주제에 대해. 저 또한 졸업전시를 앞두고 관객들과 소통할 매개체를 제가 잘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을 하다 진정 ‘내가 어쩌다 그림을 시작했지?’라는 원초적인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초심을 찾기 위해 고등학교 2학년때 쓴 다이어리를 보다 거기서 지금의 빵떡이를 만났어요.
그땐 빵떡이라는 이름 조차 없었어요. 그저 초등학교 6학년 수업시간에 미키 마우스 지우개를 공책에 따라 그리다 속눈썹을 연장해보면 어떨까? 렌즈를 넣어보면 어떨까? 틀니를 넣어 볼까? 하고 드로잉이 연장 되다 보니 완전 미키 마우스를 벗어나 새로운 캐릭터가 그려져 있더군요.
그 뒤 과정도 재미있었고 캐릭터 또한 신선해서 제가 다이어리에 종종 그려 놓곤 막상 미술을 전공 하니 밀도 있는 대가들의 페인팅 작업을 이상으로 여겨 빵떡이는 이미 무의식 속으로 떠나고 슬럼프만 남아 있었어요. 다이어리 속에서 빵떡이를 다시 만났을 때, 그림을 시작한 재미와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았다는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반갑다’라는 감정이 제일 좋게 와 닿았어요. 이 캐릭터를 소통의 매개체로 만들기 위해 좀 더 저를 투영 시키자 라고 생각하여 원숭이 형태(작가가 원숭이띠)를 잡고 여유롭고 낙천적이며 삶을 긍정적이게 바라본다는 말을 많이 들어 눈에 하트와 반짝이를 넣어 표현했어요. 보라색인 이유는 제 관심사가 프라 모델, 피규어, 자동차, 일기쓰기, 예쁜 소품 모으기 등 중성적인 성향이 짙어요. (작품을 보시면 여자가 그렸는 지, 남자가 그렸는 지 잘 모르시더라구요.) 제 생각엔 ‘보라’라는 색이 가장 중성적인 색이라고 생각해 보라색을 선택했어요.
그렇게 빵이가 만들어 지고 스토리 텔링을 위해 빵이에서 드로잉이 연장되서 떡이가 만들어 졌네요. 제 속에는 늘 플레이 기질이 있다고 생각을 해, 플레이 보이의 토끼를 형태 잡아 모험심, 호기심을 상징하는 해골, 번개 모양을 눈에 넣고, 하얀 흰색을 선택하여 저런 생각과 마음을 가졌으나 의도는 다 순수한 마음, 호기심에서 시작한 것이라는 뜻을 담고 싶었어요. 진짜루~!
이렇게 캐릭터가 만들어 지고 다양한 이름을 생각했으나 4년 대학생활에서 이름보다 많이 들은 ‘빵떡’이라는 별명을 붙여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빵떡이라고 붙이게 되고 빵떡이가 탄생했네요^^
전 보여지는 비주얼 적인 영감은 뮤직비디오, 영화, 다양한 전시 등 통해 영감을 얻습니다. 아무래도 팝아트 성향이 짙은 작업이라 현재 트렌드, 다양한 새로운 재료, 효과 같은 것을 접해야 제가 말하고 자 하는 이야기를 좀 더 관객들에게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보통 제 일상에서의 생각이나 SNS에서 대두 되고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비주얼 적인 리서치, 표현을 정하고 화면이라는 공간에 자유롭게 제 상상력을 더 첨가해 화면을 만들어 나갑니다.
물감, 연필이라는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로 작업을 해야지 라고 생각은 늘 하고 있었으나 제 손이 느려서… 기본 재료와 드로잉이라는 행위 자체를 몸에 스며들게 하려고 처음 드로잉 작업을 작게 진행을 하다 보니 아기자기해진 것 같아요. 드로잉은 캐리커쳐 작업도 하지만 <파트너>라는 주제로 빵떡이를 투영해 계속 그려나가고 있어요. 드로잉 작업 수가 많아 지면 꼭 드로잉으로만 전시를 해보고 싶어 다양한 재료로 드로잉 작업 또한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Dream>는 영상 작업입니다. 내용은 빵떡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오마주로 해서 진행했어요. 수업시간에 그린 빵이와 떡이가 실제로 제 옆에 나타나 새로운 세계를 보여줬으나 학생인 저에겐 그저 그 캐릭터는 꿈의 이미지였던 거죠. 이 작업은 양평 군립 미술관에 전시가 된 영상인데 미술관 관객 밀도가 어린이, 학생, 가족단위를 위한 전시를 진행 했기에 아이들과 학생들에게 그때 꿈이 지금은 현실이 되었다는 것, 꿈이 이루어 졌다. 너도 지금 꿈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 라는 응원 의미도 내포하고 있어서 <Dream>이라는 제목을 붙였어요.
300장 넘게 이미지를 그리고 음악도 알아보고 많은 시간을 들인 작업이지만 기술을 더 겸비해 탄탄하게 만들고 싶은 아쉬운 작업 입니다.
아무래도 저 자신을 제일 먼저 생각을 합니다. 기분이나 컨디션이 안 좋으면 빵떡이의 얼굴도 못생기게 나오고…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 생각이 없으면 작업이 위트 있게 나오지 않고 비주얼 적으로만 나오기 때문에 이미지만 만들었다 라는 생각이 들지 진정 나의 작업했다는 생각 안 들어서 저의 상태와 생각을 중요시 한 다음 관객에게 보여지는 커뮤니케이션인 이미지를 중요시합니다.
작업은 먼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대한 이미지 조사를 한 뒤 대략적인 형태를 잡고 거기에 빵떡이의 얼굴과 몸체를 넣고 재미를 줄 수 있는 요소를 더 고민해서 넣습니다. 그 뒤 제대로 큰 화면에 제대로 이미지에 대한 디테일 한 스케치, 효과 등을 메모한 뒤 컴퓨터에서 다시 작업을 진행 합니다. 완성이 되면 인쇄를 해서 에디션 넘버, 작품 캡션, 작품 내용을 적은 뒤 앞으로의 전시 일정과 엽서를 같이 포장해서 마무리 합니다.
제가 모르는 것엔 다 관심이 있어서… 요즘은 빵떡 작업을 조금 벗어나 사진촬영, 독립출판, 브랜딩, 코딩, CG특수 효과, 아트 토이, 저작권법등 앞으로의 빵떡작업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기술에 관심이 생겨서 배워나가고 있어요.
<빵이의 hip #selfie> 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첫 작업이기도 했지만 가장 우리의 모습과 닮은 작업이라고 생각이 들어 애착이 갑니다. 실제로 #selfie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작업을 했기에 보면 환청이 들리며 흥이 나는 작업입니다.
작업 노트
: SNS가 들어서면서 생긴 신조어 ‘selfie’는 스마트 폰이나 웹 카메라 등으로 자신의 얼굴을 촬영해 SNS에 올리는 행위를 의미 하는 것이다. 빵이가 처음 보는 여러분 (관객) 들을 위해 한껏 애교를 부리는 모습을 셀피로 담았다. 보여지는 SNS세상에 현대 사람들은 관심과 사랑을 받길 원하는 모습을 빵이 또한 셀피로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부디 귀엽게 봐줬으면 좋겠다.
재밌고 즐거운 작품과 작가가 되고 싶다. 시대가 변할수록 사람들은 이제 눈뿐만 아니라 모든 감각으로 작품을 감상한다. 최근 전시를 봐도 평면의 작품, 프레임을 벗어난 다양한 매체의 전시가 전시되고 있다. 그렇다고 평면의 작업이 진부 된 것도 아니다. 그저 많은 이에게 즐거운 경험과 다양한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주는 작업을 하는 작가이고 싶다.
빵떡 작가님의 작품은 '외대앞 베러스위트'에서 6월 29일 수요일부터 7월 27일 수요일까지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작품을 직접 보았을 때의 감동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