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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꽃 일원이 Apr 01. 2024

꽃의 축제

개화를 시샘하듯 변덕스러운 봄 날씨

하나둘 피어난 작은 송이들

산고를 이겨내고 활짝핀 송이

앞서 피어오른 송이들과 하나가 되었네


밖으로 나옴을 환영하듯

어머니 품처럼 포근한 따사로운 햇볕

한 아름 받은 반짝이는 작은 별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춤을 춘다


꽃동산 향기따라

흥겨운 축제에 초대받은 벌 나비

한 걸음 두 걸음 꽃 터널 향하는 발길

향기 한숨 머금고 높고 푸른 하늘 눈부심

꽃송이 품에 쌔근쌔근 잠을 청한다


천리만리 퍼지는 향기 맡으며

손에 손잡고 찾아온 그리운 임들

밤하늘 별처럼 반짝이는 작은 별

거울에 비친 수줍은 새색시는 꽃가마 타고

늠름한 왕자님 백마 타고

미소  짓는 얼굴로 손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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