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힘

결정적인 4가지 보호요인 - Crucial Cs' 4

아이가 성장하면서 경험하는 일들이 늘 즐겁기만 할 수는 없다.

때로는 아프기도 하고 도전에 실패하기도 하며 경쟁에 시달리기도 한다.

인생은 때때로 험하고 고통스럽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불안해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관문이다.

그렇기에 부모가 아이의 행복한 삶을 위해 여러 가지로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나라의 부모들은 아이의 학업적 성장을 위해서는 아낌없는 투자를 한다.

교육부과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에 20조 원이었던 사교육시장은 학생수가 21만 명이 감소했음에도 2024년에 30조로 뛰어올랐다. 학생 1인당 월평균 79만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는 매년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OECD에서 한국의 저출산 문제의 원인으로 높은 사교육비를 지적하고 있을 정도다.

(아시아경제 기사 참조 : 세포분열하는 학원… 사교육 시장 30조 원)

덕분에 우리나라 아동·청소년들의 국제학업성취도 조사(PISA) 성적은 최상위권을 놓치지 않는다.

그러나 2010년대 초반부터 국내에서 방정환 재단, 세이브 더칠드런을 중심으로 아동·청소년 행복도를 국제 비교하였는데, 여러 조사에서 일관되게 국제적으로 낮은 수준이 도출되었다. 매년 OECD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학생 자살률도 8년 만에 2배로 늘어 역대 최고 수치를 보이고 있다.

(경향신문 기사참조 : 위태롭고 슬픈 통계···우리 아이들은 행복하지 않다)

(한국일보 기사참조 : 작년 초중고 학생 자살 214명, 역대 최고치... 8년 만 두 배 늘었다)

AI시대, 글로벌 팬데믹, 계엄과 불안정한 경제상황, 심각한 사회적 참사를 목도한 아이들에게 현실은 여전한 미궁 속에 빠져있다. 이 아이들에게 공부만 열심히 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말할 수 있을까.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아이가 어려움에서도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중요한 보호요인들을 부모가 훈육을 통해 길러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결정적인 4가지 보호요인 - Crucial Cs' 4

Connect (소속감), Capable (능력), Count (존중감), Courage (용기)

최근 개인심리학에서는 부모훈육과 학교교육에서 아동이 갖추어야 하는 정서적 보호요인에 관심을 두고 있다. 모두 C로 시작하는 4가지 보호요인들은 소속감, 능력, 존중감과 용기다.

이 강점들은 자녀들이 스스로 자신을 개척하고 성장하며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을 보호하는 결정적인 요인들이라고 강조한다. 사실 자녀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은 이 4가지 강점의 결핍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있다.

1. 소속감 Connect

소속감이 부족할 때 무조건 자신만을 바라보아주길 원하는 '관심 끌기'가 나타난다.

안정적인 소속감을 느끼지 못할 때 사람들이 나를 주목해야 안심하는 '관심 끌기' 행동이 나타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어쩌면 2025년인 지금은 혼자서도 충분히 살 수 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독립이 '고립'이 되어서는 안 된다. '거대한 사회 속에서 나 홀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명제 자체만으로도 개인은 불안과 경쟁에 대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또한 소속감이 획일적인 집단 통제를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소속감은 서로가 달라도 함께 협력함으로써 더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뜻하며 자신의 열등감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극복해 나가는 강점을 통해 다른 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과 신념을 뜻한다.

어린 시절에 우리에겐 '깍두기' 문화가 있었다. 부족하고 어린 친구들도 부담 없이 어울리며 배울 수 있는 문화. 언젠가부터 부족하다는 것, 약하다는 것이 조롱과 배제의 타깃이 되면서부터 공동체에서 배제되지 않기 위해 타인을 공격하는 차별의 문화가 자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