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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lan Kim Apr 10. 2023

소니 a7m4 vs 소니 fx30

영상 장비 고민 

요즘 쉴 때마다 소니 fx30과 a7m4를 비교하는 영상을 계속 보고 있다. 물론, 지금 사용하는 a7c (그것도 두 대를 운용하고 있으니) 도 충분하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다. 둘 중 하나를 더 사용해 보고 a7c 두 개 중 하나를 방출할지 아니면 소니 바디만 3대를 모두 가져갈지 고민이다.

사실 답은 명확하다. 소니 카메라로 사진을 거의 찍지 않으니 영상에 집중하는 것이 맞고 영상이라면 fx30 가 좀 더 편리해 보인다. 하지만, fx30에 EVF 가 없다는 점이 가장 걸린다. 물론, 영상 전용 카메라이니 외장 모니터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내 경우는 장비의 무게를 최소화하고자 카메라 리그(Camera rig)를 설치할 계획이 없다. 또 내가 사용하는 짐벌은 리그를 연결하면 사용할 수 없다. 그럼 밝은 야외에서는 EVF 가 필수조건이다.

그렇다고 fx3를 구매하는 건 내가 하는 업무에 overkill이다. 




라이카를 처음 구매할 땐, Leica M 바디 하나에 내가 좋아하는 렌즈인 50mm 렌즈 하나면 모든 카메라를 처분해도 좋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7년간 라이카의 모든 바디를 사용해 보게 되었고 Q와 SL 라인을 빼면 모두 방출하지 않고 갖고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고르게 사용하게 된다.

물론, 즐겁다. 하지만, 그간 들어간 경제적인 투자 (99%를 신제품으로 구매했기에 더욱...)를 고려하면 열심히 일해서 장비를 구매하고 또 장비를 구매하기 위해서 업무의 강도를 높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음... 

장비 고민은 정답이 없다. 누구에게 물어봐도 그 사람의 사용 경험과 사용 목적이 나와 같지 않기 때문에 참고가 되기도 어렵다. 정답은 직접 사용해 본다이다. 물론 렌탈샵에서 소니 장비를 빌려서 일주일 정도 사용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한 번도 렌탈샵을 이용해 보지 않은 나로서 내 장비가 아닌 타인의 장비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물론 이러다가 a7c 의 Mark II 버전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Mark II 에는 내가 원하는 기능이 모두 들어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장비는 필요할 때 구매하는 것이 정답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답은 나왔다. 소니 a7m4 를 구매하는 것이 정답이다. 하지만,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다시 YouTuber의 영상을 보고 있으면 다시 새로운 갈등이 시작된다. 장비 고민... 답이 없이 무한 루프의 지옥이 빠졌다. (물론 진짜 정답은 지금 갖고 있는 a7c 두 대만 있으면 못 찍을 영상이 없다는 것이다!)

자 나의 결론은 무엇일까? 아니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당신의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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