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마케팅 성공하려면?
내 블로그와 YouTube 채널등을 보던 사람이라면 대략 내가 어떤 일을 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처음 글을 읽는 사람을 위해 자기소개를 간단히 하려고 한다. 나는 마케팅 자문을 하는 회사를 운영하며 동시에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목적의 상업사진을 촬영하는 일을 한다. 인물이 제품을 들고 있는 컨셉사진도 촬영한 적도 있지만 지금은 마케팅 자문이 너무 바빠서 기업고객 마케팅 컨셉 촬영으로 사진 업무는 한정하고 있다.
마케팅 자문 업무는 원래 업종을 가리지 않고 했었으나 요즘은 변호사와 한의사 마케팅으로 범위를 좁혀 진행하고 있다. 아무래도 경험이 오랫동안 누적되니 나 또한 해당 업종에서 가장 좋은 성과가 나온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두 업종 모두 온라인 마케팅 경쟁이 매우 치열한 종목이다. 심지어 키워드 광고 (스폰서 광고) 등을 하면 큰 예산을 태워서(?) 광고를 하더라도 좋은 성과를 얻기 어려울 정도로 피 흘리는 시장이 되었다. 자연스레 개업하는 사람도 힘들고, 기존에 잘 운영하던 사람도 힘들어졌다.
상업사진 촬영 때문에 사진 장비, 촬영 기법에 대한 영상을 상당히 많이 보는 편이다. 그런데 며칠 전 '나만의 렌즈 선택에 관한 조언'이란 주제의 영상을 보다가 마케팅 의뢰인들의 행동에 대해서 공감하게 된 일이 있었다. 이번 글에는 그 이야기를 잠시 나눠 보려고 한다.
변호사 마케팅 블로그 보다
요즘은 YouTube 가 대세라던데!
마케팅 상담을 할 때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의뢰인들이 꽤 된다. 그럼 나는 가능하면 진행하지 않는 편이다. '~카더라'라는 루머를 신경 쓰지 않기는 어렵지만,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은 하나의 방법에 대해서 신뢰하고 장기가 진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케팅의 경우 장기간 하나의 플랫폼에 리소스를 집중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하나의 채널을 성장시키려면 시간과 에너지가 장난 아니가 투자되어야 하는데, 자꾸만 ~카더라라는 루머에 신경 쓰다 보면 이것도 저것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역시 온라인 마케팅은 효과 없다고 스스로 이상한 결론을 내게 된다.
내가 본 사진 장비에 대한 조언도 비슷했다. 대부분 아마추어 사진작가의 경우 내 사진에 대해서 불만이 많은 경우 렌즈의 화각이 나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렌즈 선택을 바꾼다. 예를 들어 24mm 렌즈는 눈으로 보는 시야보다 넓은 영역을 렌즈 안에 담을 수 있는 반면, 85mm는 멀리 있는 사물을 당겨서 압축해서 표현하는 망원 렌즈이다. 그 중간이 35mm 혹은 50mm 렌즈이다.
50mm 렌즈로 찍다가 너무 좁다고 생각되면 넓은 렌즈로 이동한다. 예를 들어 24mm 렌즈 등을 선택하기도 한다. 또 너무 멀리 있는 피사체를 당길 수 없다고 생각하면 85mm 등 망원 화각의 렌즈를 사용한다. 그런데, 계속 이렇게 렌즈 선택을 이동하면 나에게 맞는 표현 방법을 찾을 수 없다. 결국 내가 찍은 사진은 늘 그저 그런 사진으로 머무는 것이다.
반면 어떤 이는 예산 때문에 다양한 렌즈를 구매하지 못하고 처음 구매한 렌즈를 몇 년간 지속해서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의 사진은 뭔가 다르다. 해당 렌즈에 최적화된 사진을 찍는 방법을 동물적으로 찾은 것이다!
마케팅도 마찬가지다. 블로그 마케팅이 중요하다는 루머를 듣고 열심히 하다가, 요즘은 YouTube 마케팅이 대세란 말을 듣고 또 철새처럼 이동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다.
특히 마케팅은 짧아도 10개월 길면 1년 이상 지속해서 뭐라도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런데, 5~6개월 정도 투자했는데, 뚜렷한 성과가 없다고 또 루머를 쫓아 요즘 유행하는 마케팅 플랫폼에 뛰어들면 그동안 투자한 노력도 물거품이 되는 것이다.
더라이프와 같이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겠지요?
나에게 마케팅 자문을 의뢰하는 사람들은 명시적으로 이렇게 묻거나 혹은 이런 질문을 다 마음속에 품고 있다. 무언가 현재 마케팅이 잘 되지 않는다 생각했고 대안을 찾다가 내가 진행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의 마케팅이라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보였기 때문에 나와 상담하거나 프로젝트를 의뢰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분들에게 내가 보았던 카메라 렌즈 장비 선택 가이드 영상을 보여주고 싶다. 적어도 내가 맞다고 확신이 섰다면 하나의 플랫폼을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 혹 해당 플랫폼이 정답이 아니란 생각이 들어도 확 놓아버리지 말고 해당 플랫폼에 들였던 노력은 계속 유지한 채 다른 방법을 추가하는 선택을 해 보는 것이 좋다.
가끔 보면 YouTube에서 떡상(?)이라는 표현을 하는 채널이 있다. 그런데 떡상한 채널이란 것이 우연히 잘 된 것이 아니다. 적어도 1년 이상 해당 채널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서 "일관되게" 노력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떡상"만 보인다. 갑자기 잘되는 건 아무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