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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성준 Aug 13. 2016

공짜 같은 공짜 아닌 로마 버스

[Roma 2-7] 로마 버스

로마에서는 걸어 다니는 곳곳마다 볼거리이기에 될 수 있으면 걸어 다닌다. 그러나 체력이나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버스를 타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버스를 타려면 버스 정류소 근처에 있는 기기에서나 TABBACI라는 담배 가게 느낌의 가게에 가서 구매하면 된다. 티켓 가격은 1.5 유로.


버스는 앞, 중앙, 뒤에 문이 있는데 문마다 개표하는 노란색 기계가 있어서 개표를 하면 된다. 표를 기계에 넣으면 소리가 나고 개표했다는 표시가 난다. 그렇지 않으면 표는 무효다. 


그러나, 


대부분의 승객들은 개표를 안 하고 그냥 탄다. 한 번 개표를 하면 환승이 가능하기에 악용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돈을 안 내고 타도 검사를 하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많은 승객들이 버스 기사가 있는 앞 문이 아니라 중앙이나 뒷문으로 들어오고 무임승차를 한다. 그렇기에 버스 문이 열릴 때마다 표 검사를 하는 경찰이 오는지 안 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모든 승객들의 신경은 문 쪽으로 쏠린다. 로마 경찰들은 이런 문제에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혹시나 경찰에 걸리는 날에는 로또 하나 사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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