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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양시의원 곽동윤 Jul 14. 2024

도시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대1 동윤톡] 20240714



시의원으로 당선된 지 얼마 안 되어 마음이 불편했던 적이 있습니다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내부적으로 경쟁이 벌어졌습니다(교섭단체 대표 의원의장과 상임위원장 등 이를 구성하는 걸 원 구성이라 합니다. 2년마다 구성하여 전반기후반기로 부릅니다). 저는 나이가 가장 어렸고초선 의원이라 어떤 자리를 맡고 싶지 않았을뿐더러 기회도 없었습니다하지만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결국엔 저 역시 누군가를 선택해야 한다는 상황이 부담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자리’가 가지는 의미를 잘 몰라서였는지 ‘꼭 저 자리를 차지해야 하나?’라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결과적으로는 전반기 원 구성을 잘 마무리했고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하면서 불편한 마음은 금세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후반기를 앞두고 다시 마음이 불편해지는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2년 간 의정활동에서 ‘자리’가 가지는 힘과 의미를 더 잘 알게 되어서 그런지 전반기보다 경쟁이 치열했습니다저는 전반기 1년 동안 민주당 대표 의원을 맡아서 당 내부 원 구성 경선 때 아예 참여하지 않았습니다한편으로는홀가분했지만결국엔 누군가를 택해야 한다는 부담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인 상황을 다 설명해 드릴 수는 없지만논의 끝에 원 구성 정리를 다 마쳤습니다지난 7 9일 제29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안양시의회 제9대 후반기 원 구성을 공식적으로 완료했습니다.

 

저는 후반기에 도시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합니다지난 2년간 의정활동을 하며 보도가 패어있다거나 맨홀에서 냄새가 난다거나 불법주차를 단속해달라는 등 반복되는 ‘민원’을 많이 경험했습니다이런 경우 도시건설위원회 소관 부서가 담당 부서로써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줬습니다.

 

또한제 최고 관심사 중 하나인 박달스마트밸리 사업 역시 도시건설위원회 소관 업무여서 평소에도 주무 부서와 소통이 자주 있었습니다그러다 보니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할 때는 도시건설위원회 소관 부서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질문도 더 하려 노력했습니다후반기 때는 꼭 도시건설위원회를 가고 싶다는 의지를 일찌감치 굳혔는데 부위원장이라는 직책까지 맡게 되어 더 감사한 마음입니다.

 

박달동 우성아파트 사거리에 맨홀이 있는데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며 악취가 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만안구청 건설과에 문의하니 구조적인 한계가 있어 냄새를 아예 안 나게 만드는 건 어렵지만준설하면 바로 효과가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다음 주 중으로 준설을 마무리하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이후에 저도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우성아파트 사거리 횡단보도에 설치되어 있는 ‘착한 그늘막’ 관련해서도 여러 의견을 주신 주민이 계셨는데 공교롭게도 착한 그늘막도 담당 부서가 구청 건설과입니다보도폭이 좁아 물리적으로 위치를 변경하는 게 어려울 수 있어 현장을 파악해 보겠다고 답해주셨습니다또한 그늘막을 펴고 접는 건 해당 동의 행정복지센터 업무여서 운영 현황을 함께 파악해 보기로 했습니다의견 있으신 주민께서는 의견 남겨주세요.

 

마지막으로지난 목요일 아침에는 만안초등학교에서 열린 녹색 어머니회 연합 캠페인에 참석했습니다항상 학생 안전에 힘써주시는 모든 녹색 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함께 자리했던 만안경찰서장님과 여러 교통 문제를 나누며 안양2동 신협 사거리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안건이 통과되었다는 소식을 확인했습니다저 역시 걸어 다닐 때마다 신호체계가 불편했었는데 만안초 학생이 등하교 시 더 안전하게 다닐 뿐 아니라 안양2동과 박달동을 비롯한 주민 편의가 더 높아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오늘 공유한 모든 내용이 도시건설위원회 소관 부서 업무였습니다전반기 1년은 안양시의회 민주당 대표 의원을 맡다 보니 상대적으로 지역에 소홀했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하지만후반기 때는 도시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지역의 불편함을 더 잘 살피고 해결까지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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